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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드라마 ㅣ 한 장으로 보는 지식 계보도 1
최복현 지음 / 풀로엮은집(숨비소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일이 세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트로이 전쟁이였다. 내가 트로이라는 영화를 본게 고등학교 때였다. 여태 이 책을 읽기전까지 트로이 전쟁에 대해 아는 건 영화내용 뿐이였다. 그런데 신들이 개입한 전쟁이고 신들이 원인 제공을 해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킬레우스에게 죽은 헥토르는 신의 아들이였다. 또한 파리스에게 죽은 아킬레우스도 신의 아들이였다. 신들이 벌인 일이 전쟁으로 이어져 인간들이 피해를 입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신들의 놀이게 감이 된 느낌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놀라웠던 것은 아동에게 일어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였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무의식 중에 아들이 어머니를 좋아하는 것이고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무의식 중에 딸이 아버지를 좋아하는 것이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이 오이디푸스신과 엘렉트라신의 이름을 가져와 지은 것이다. 아동복지론을 배우며 알게 된 용어들이 신들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일 줄이야 상상도 못했었다.

세 번째로 놀라웠던 것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어원이였다. 프로메테우스신의 뜻은 ‘먼저 생각하는 자’였고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신의 뜻은 ‘나중에 생각하는 자’였다. 이 두신의 이름을 따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란 용어를 만들었다. 수많은 책을 읽어오면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어원을 몰랐던 나는 또 놀라워해야 했다.

1세대 신들부터 4세대까지의 신들이 험난한 여정 겪으며 태어나고 또 살아가는 내용들이 인간과 별 다를 게 없다는 것을 느꼈다. 신들의 이야기는 인간이 만들었으니 인간의 생활과 닮을 수 밖에 없다고 한 저자의 말처럼 신들은 무한한 존재일 뿐 인간과 똑같았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신들이라고는 제우스, 아프로디테, 뮤즈. 헤라, 포세이돈, 판도라, 히드라, 스핑크스 등 몇몇의 신 들 밖에 알지 못했다. 한 장으로 볼 수 있는 신들의 족보는 책을 읽는 내내 옆에 있었다. 신들의 족보를 보며 우리나라의 고조선때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까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는 신들에게도 남성우월주의가 있었고 남성만이 첩을 들일 수 있었으며 이어지고 이어지는 혈연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신화를 다룬 책들은 세상에 무수히 많지만 세세하고 꼼꼼하게 집필한 저자에게 감동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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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걸 ㅣ 놀 청소년문학 28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본 주인공은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춘기 소녀이다. 하지만 다르다면 인기가 많은 이쁘고 상냥한 언니에 비해 자신은 항상 그늘진 표정과 이사를 다니는 매번 친구 하나 사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옆집에서 빌린 전지가위를 돌려주러 갔다가 주인 쉰 살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쉰 살 아줌마는 주인공 헤로에 집에 머피의 다이아몬드가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어른들을 불편해하고 사교성이 없는 헤로는 처음 만난 옆집아줌마가 던진 한마디에 다음날 고심 끝에 찾아간다.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저절로 헤아려졌다. 
  

헤로는 학교 킹카인 대니와 친해지게 된다. 여기서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소설에서 대니의 역할이 헤로를 도와주는 수호천사의 역할인 줄 알았다. 예상과 달리 반전에 반전은 계속 되었고 마지막 반전을 읽어내려 가면서 총 5번 소름이 돋았다. 책을 다 읽고 덮을 땐 ‘어떻게 소설을 이렇게 쓸 수가 있지?’ 라고 극찬의 말이 나왔다. 또 존경스럽기 까지했다. 
 

셰익스피어 비밀은 이 책을 읽기전까지 알지 못했다. 역사적 사실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허구와 연결하여 독자의 흥미와 감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게 앞으로 이 책의 미래는 뻔히 보였다. 새벽 3시에 자기로 마음먹었던 나를 새벽 5시까지 잠못 들게 했으니 말이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한편으로 이 소설이 사실이길 바랬다. 물론 엮이고 엮겨 반전이 4번 등장하는 것은 ‘막장드라마’를 한편 보는 것 같다 생각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비밀과 머피의 다이아몬드 찾기’를 주제로 본다면 반전의 내용은 흥미유발의 부가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대니와 헤로가 이어지질 바라 던 내가 책을 덮는 순간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나도 신데렐라를 꿈꾸는 전형적인 여자인가?’라고 말이다. 만약 이 책에 줄거리를 말해보라하면 나는 못할 것 같다. 책이 두껍지 않지만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복잡하지 않고 지루한적이 없다는 것이다. 엘리스 브로치의 다음 작품이 한껏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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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 - 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의 일상과 과학을 넘나드는 유쾌한 기록 ㅣ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25
위르겐 브라터 지음, 안미라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차례는 12달로 나누어 각 달의 특징을 생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각 달마다 설명되어 있는 자연의 비밀을 알아가면서 흥미롭고 신기하기도 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정해진 시간이 되면 변화하고 한 공간에서 인간들과 공생을 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읽다보니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감수분열에 대해 나와 있어 반가웠다. 또 한편으로는 역시 생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던 것은 낙엽이 떨어져 나무에게 주는 혜택들이였다. 낙엽이 떨어짐으로 인해 겨울에 나무에 눈이 내려도 훨씬 적게 쌓여 눈의 무게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질 일이 없다는 것과 떨어진 나뭇잎들이 보호층을 만들어 뿌리가 얼지 않게 하고 1년 동안 나뭇잎에 쌓인 유해물질이 떨어져나가 나무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였다. 초록색 나뭇잎의 계절에 변화를 느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감히 누가 그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겨울이니 떨어지는 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일이 이유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두 번째로 놀라웠던 건 버섯이 식물이 아니라는 것 이였다. 엽록소가 없는 것과 그래서 광합성을 하지 않는 것과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식물이아니라니 이유를 알기 전까진 당황스러웠었다. 버섯이 동물과 같이 유기 물질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곤충의 뼈인 키틴으로 구성되어 식물보다는 인간과 더 가깝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에 버섯을 볼 때면 한번더 생각하게 됐다.

또 환경오염으로 인해 껍질 색이 어두워진 박달나무로 인해 박달나무에 붙어살던 밝은 색 후추나방과 어두운 색 후추나방 중 밝은 색 후추나방이 살 곳이 없어서 환경오염이 들된 시골에서만 모습을 보인단 글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생물시간을 좋아했다. 문과이긴 했지만 생물시간에 배우는 생명체들에 대한 호기심에 눈이 초롱초롱 해졌었다. 그런 내가 책 제목을 본 순간 눈이 번쩍였다.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이라니 자칫 재미없고 어려운 생물학을 독자들에게 있어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또 제목의 산책로라는 의미는 가볍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책도 가볍게 누구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강아지 시나는 독자와 같은 호기심 많고 즐겁기만 한 산책로 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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