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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걸 ㅣ 놀 청소년문학 28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본 주인공은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춘기 소녀이다. 하지만 다르다면 인기가 많은 이쁘고 상냥한 언니에 비해 자신은 항상 그늘진 표정과 이사를 다니는 매번 친구 하나 사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옆집에서 빌린 전지가위를 돌려주러 갔다가 주인 쉰 살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쉰 살 아줌마는 주인공 헤로에 집에 머피의 다이아몬드가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어른들을 불편해하고 사교성이 없는 헤로는 처음 만난 옆집아줌마가 던진 한마디에 다음날 고심 끝에 찾아간다.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저절로 헤아려졌다.
헤로는 학교 킹카인 대니와 친해지게 된다. 여기서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소설에서 대니의 역할이 헤로를 도와주는 수호천사의 역할인 줄 알았다. 예상과 달리 반전에 반전은 계속 되었고 마지막 반전을 읽어내려 가면서 총 5번 소름이 돋았다. 책을 다 읽고 덮을 땐 ‘어떻게 소설을 이렇게 쓸 수가 있지?’ 라고 극찬의 말이 나왔다. 또 존경스럽기 까지했다.
셰익스피어 비밀은 이 책을 읽기전까지 알지 못했다. 역사적 사실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허구와 연결하여 독자의 흥미와 감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게 앞으로 이 책의 미래는 뻔히 보였다. 새벽 3시에 자기로 마음먹었던 나를 새벽 5시까지 잠못 들게 했으니 말이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한편으로 이 소설이 사실이길 바랬다. 물론 엮이고 엮겨 반전이 4번 등장하는 것은 ‘막장드라마’를 한편 보는 것 같다 생각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비밀과 머피의 다이아몬드 찾기’를 주제로 본다면 반전의 내용은 흥미유발의 부가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대니와 헤로가 이어지질 바라 던 내가 책을 덮는 순간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나도 신데렐라를 꿈꾸는 전형적인 여자인가?’라고 말이다. 만약 이 책에 줄거리를 말해보라하면 나는 못할 것 같다. 책이 두껍지 않지만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복잡하지 않고 지루한적이 없다는 것이다. 엘리스 브로치의 다음 작품이 한껏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