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초대할게 ㅣ 바람그림책 181
세연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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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초대할게』는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초대장 같은 그림책입니다.

먼 우주의 어딘가에서 지구로 올 날을 기다리는 존재에게, 지구의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소개하고, 꽃과 바다, 가족과 친구를 이야기하며 “이곳은 참 아름다운 곳이야.“라고 말해 줍니다.

특히 “나도 지구에 오기 전에는 먼 우주 어딘가에서 엄마가 초대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대.“라는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다림과 사랑 속에서 이루어진 초대였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민승지 작가의 포근한 그림과 세연 작가의 담백한 글이 어우러져 생명의 소중함과 존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가족에게, 아이와 함께 존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그리고 누군가에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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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 ㅣ 봄날의 그림책 13
니시카와 오사무 지음, 황진희 옮김 / 봄날의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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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은 제목만 보면 조금 으스스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책을 덮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따뜻함’입니다.

혼자 살던 할아버지에게 어느 날 열 마리의 꼬마 유령이 찾아옵니다. 함께 핫케이크를 먹고, 집을 청소하고, 목욕을 하고, 잠을 자며 서로에게 조금씩 익숙해져 갑니다.

이야기는 특별한 사건보다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 속에서 외로웠던 할아버지와 천진난만한 꼬마 유령들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림 곳곳에는 유령과 동물 친구들, 오래된 집의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어 여러 번 펼쳐 보게 됩니다.

읽고 나니 ‘가족’은 꼭 혈연이 아니라도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웃고, 서로를 아껴 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귀엽고 즐거운 유령 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으로 오래 기억될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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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꼬리잡기 ㅣ 신명나는 전래 놀이 그림책
임서하 지음, 반히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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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꼬리잡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놀이 ‘꼬리잡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이나는 짝꿍 지훈이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걱정이 쌓여 배까지 아프지요.

그런데 체육 시간에 하게 된 꼬리잡기 놀이.

이나는 꼬리가 되고, 지훈이는 상대 팀 머리가 됩니다. 긴장된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야기는 유쾌하게 흘러갑니다.

이 책의 매력은 전래놀이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친구 관계, 부끄러움, 용기 내어 말하기, 함께 협력하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특히 읽는 내내 꼬리잡기 놀이의 긴장감과 속도감이 생생하게 전해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웃으며 읽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꼬리잡기의 유래와 놀이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전래놀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됩니다.

그림책을 덮고 나니 운동장으로 나가 친구들과 꼬리잡기 한 판 하고 싶어졌습니다.

전래놀이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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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처녀 ㅣ 빨간콩 그림책 43
김수정 지음, 한병호 그림 / 빨간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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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처녀』는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연꽃으로 얼굴을 가린 처녀와 “못생긴 처녀”라는 제목을 보며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됩니다.

‘못생겼다는 건 무엇일까?’

옛날 어느 마을, 열두 딸과 막내아들을 둔 부잣집의 일곱째 딸 연희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재주가 많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연희의 마음과 재능보다 겉모습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혼인날, 연희를 본 신랑은 혼인을 무르겠다고 하고, 그때 연희 어머니는 딸의 특별한 태몽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을 무엇으로 판단하는지, 진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한병호 작가의 그림은 옛이야기의 매력을 한껏 살려 줍니다. 민화를 떠올리게 하는 호랑이, 학, 잉어, 소나무와 전통적인 색감은 그림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읽고 나면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외모와 편견, 아름다움의 의미를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 우리 옛이야기의 멋을 느끼기에도 좋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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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코끼리 ㅣ 노는날 그림책 40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리사 로프레도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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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코끼리』는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을 찾아 길을 나선 코끼리 엘리오의 이야기입니다.

캐모마일 차를 마셔도, 양을 세어도 잠들 수 없는 엘리오는 한밤중 밖으로 나갑니다. 걸어서, 때로는 자동차를 타고 밤거리를 누비며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지요.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몽환적인 분위기입니다. 짙은 밤의 색감과 독특한 그림체, 그리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 장면들이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그림책 곳곳에 등장하는 작은 나비를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처음에는 스쳐 지나가지만, 다시 펼쳐 보면 엘리오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의 불안함보다는 밤 산책의 고요함과 따뜻함을 담아낸 그림책. 읽고 나면 마치 엘리오와 함께 한밤의 거리를 산책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잠들기 전 조용히 펼쳐 보고 싶은 그림책,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과 색감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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