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은 제목만 보면 조금 으스스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책을 덮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따뜻함’입니다.혼자 살던 할아버지에게 어느 날 열 마리의 꼬마 유령이 찾아옵니다. 함께 핫케이크를 먹고, 집을 청소하고, 목욕을 하고, 잠을 자며 서로에게 조금씩 익숙해져 갑니다.이야기는 특별한 사건보다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 속에서 외로웠던 할아버지와 천진난만한 꼬마 유령들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그림 곳곳에는 유령과 동물 친구들, 오래된 집의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어 여러 번 펼쳐 보게 됩니다.읽고 나니 ‘가족’은 꼭 혈연이 아니라도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웃고, 서로를 아껴 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들에게는 귀엽고 즐거운 유령 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으로 오래 기억될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