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동구와 친구들이 돌아왔습니다. 코스모스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탐스럽게 익은 알밤까지 표지에서부터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가을이 찾아오면 시골 마을은 더욱 분주해집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나선 동구와 친구들은 허리가 아픈 할아버지를 대신해 알밤을 주우러 갑니다. 과연 여섯 마리 강아지들은 오늘의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요?귀여운 강아지들의 행동과 표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을의 풍경과 시골의 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표지를 펼쳐 강아지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거나, 그림 속 가을의 모습을 발견해 보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습니다.독후에는 가을 자연물 관찰, 알밤 찾기 놀이, 가을에 하는 일 알아보기 등으로 확장하기도 좋습니다. 바코드까지 알밤 모양으로 표현한 깨알 같은 디테일도 놓치지 마세요.가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계절의 변화를 발견하고, 동구와 친구들과 신나는 가을 모험을 떠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고것 참 괘씸하네』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표지에는 아주 화가 난 표정으로 양치질을 하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아이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난 걸까요?주인공은 친구 마야에게 아끼는 머리띠를 빌려줍니다. 잠깐만 써 본다던 마야는 친구들에게 머리띠를 보여주고, 급기야 머리띠를 쓴 채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야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주인공. 처음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정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점점 커지고, 결국 “고것 참 괘씸하네!”라며 마음을 터뜨립니다.처음에는 별일 아닌 것처럼 지나쳤지만 뒤늦게 생각할수록 서운하고 화가 났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이 그림책은 그렇게 마음속에서 점점 커져 가는 아이의 감정을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특히 화가 난 주인공이 무엇을 하든 계속 마야를 떠올리는 모습과 머리띠를 쓴 채 벌을 서는 듯한 장난감들의 모습이 재미를 더합니다. 작은 판형과 부드러운 종이의 질감, 화사하면서도 따뜻한 그림 역시 이야기와 잘 어우러집니다.그림책을 다 읽은 뒤에는 다시 표지로 돌아가 보기를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지나쳤던 그림 속 작은 힌트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친구에게 서운했던 경험, 화가 났을 때의 마음, 내 감정을 상대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아이와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친구 관계와 감정 표현을 다룬 그림책을 찾는 분들께 『고것 참 괘씸하네』를 추천합니다.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책입니다. 근육이 불끈불끈한 커다란 오이와 그 팔에 매달린 친구들, 강아지와 애벌레까지. 물감의 붓 터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에서는 생동감과 유쾌함이 가득합니다. 특히 앞표지와 뒷표지가 위아래로 연결되어 있어 오이의 기다란 다리 아래 땅속 친구들까지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꼬물꼬물 싹이 올라오고 햇살과 물을 먹으며 길쭉길쭉 자란 오이는 다른 텃밭 친구들과 함께 시장으로 갑니다. 친구들이 하나둘 팔려가고 혼자 남은 오이 앞에 한 아이가 나타나지만, 아이는 오이 냄새가 싫다며 외면합니다.슬픔에 빠진 오이에게 들려온 “어쩌면 엄청난 오이일지도 몰라.”라는 한마디. 그 말을 들은 오이는 다시 힘을 얻어 자신이 ‘엄청난 오이’라고 외칩니다. 과연 오이는 자신을 싫어하던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오잉? 오잉!』에는 꼬물꼬물, 쑥쑥, 길쭉길쭉, 초롱초롱 등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기 좋은 재미있는 말이 가득합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의성어와 의태어를 찾아보고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해보는 말놀이로 이어가도 좋겠습니다.오이를 좋아하는 아이도, 오이를 싫어하는 아이도 오이라는 채소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뒷표지의 QR코드를 통해 ‘오잉 오잉 송’을 함께 들으면 책을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함께 받은 귀여운 미니북에서도 내복이 작가님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져 더욱 특별했습니다.오잉? 이렇게 엄청난 오이라니!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유쾌하게 즐기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미쁘의 마음을 담은 『사랑이 어때서?』를 만났다면, 이번에는 고백을 받은 희동이의 이야기입니다.표지 속 희동이는 하트 풍선을 들고 얼굴이 발그레해져 있어요. 앞면지에서는 마치 하늘에서 둥둥 날아온 듯 현관 앞에 도착한 희동이! 고백을 받은 뒤 붕~ 뜬 마음을 표현한 걸까요?🎈집에 돌아온 희동이는 엄마에게 미쁘에게 고백받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자기 마음속에서 나를 콕 찍었대.”이 문장과 함께 접시 위 사과를 포크로 ‘콕!’ 찍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글과 그림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재미가 돋보입니다🍎미쁘의 마음을 알게 된 뒤 희동이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고백을 받은 아이의 설렘과 들뜬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그리고 뒷면지까지 이어지는 희동이의 ‘나란 남자…😎’ 모먼트도 놓치지 마세요🤣『사랑이 어때서?』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미쁘의 마음을 담았다면, 『사랑이 문제야!』는 그 마음을 전해 받은 희동이의 시선에서 또 다른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두 권을 함께 읽으며 좋아하는 마음과 고백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받은 사람의 감정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미쁘와 희동이, 서로 다른 두 아이의 마음이 궁금하다면『사랑이 어때서?』와 『사랑이 문제야!』를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