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책입니다. 근육이 불끈불끈한 커다란 오이와 그 팔에 매달린 친구들, 강아지와 애벌레까지. 물감의 붓 터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에서는 생동감과 유쾌함이 가득합니다. 특히 앞표지와 뒷표지가 위아래로 연결되어 있어 오이의 기다란 다리 아래 땅속 친구들까지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꼬물꼬물 싹이 올라오고 햇살과 물을 먹으며 길쭉길쭉 자란 오이는 다른 텃밭 친구들과 함께 시장으로 갑니다. 친구들이 하나둘 팔려가고 혼자 남은 오이 앞에 한 아이가 나타나지만, 아이는 오이 냄새가 싫다며 외면합니다.슬픔에 빠진 오이에게 들려온 “어쩌면 엄청난 오이일지도 몰라.”라는 한마디. 그 말을 들은 오이는 다시 힘을 얻어 자신이 ‘엄청난 오이’라고 외칩니다. 과연 오이는 자신을 싫어하던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오잉? 오잉!』에는 꼬물꼬물, 쑥쑥, 길쭉길쭉, 초롱초롱 등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기 좋은 재미있는 말이 가득합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의성어와 의태어를 찾아보고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해보는 말놀이로 이어가도 좋겠습니다.오이를 좋아하는 아이도, 오이를 싫어하는 아이도 오이라는 채소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뒷표지의 QR코드를 통해 ‘오잉 오잉 송’을 함께 들으면 책을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함께 받은 귀여운 미니북에서도 내복이 작가님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져 더욱 특별했습니다.오잉? 이렇게 엄청난 오이라니!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유쾌하게 즐기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