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ㄱㅁㄷ
이순옥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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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ㄱㅁㄷ』이라는 제목은 책을 펼치기도 전에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도대체 “ㄱㅁㄷ”가 무엇일까? 괴물일까, 고양이일까, 아니면 전혀 예상치 못한 존재일까? 책 표지에는 강렬한 빨간색 눈동자와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고, 단번에 “이건 무서울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앞면지를 넘기면 다양한 자음과 색깔이 등장하는데, 이 조합은 책 속 괴물들의 힌트입니다. 마리마나이빨이 소개하는 열네 마리 괴물들은 이름도 기묘하고 생김새도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엉뚱함이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 읽는 내내 이어지는 상상의 즐거움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괴물들을 보여주는 데 있지 않습니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괴물들의 자음과 특징을 관찰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상상하고 추리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죠. 책 하단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자음은 숨은 의미를 품고 있고, 이를 통해 언어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무섭고도 웃긴 괴물들의 퍼레이드 속에서 독자는 점점 두려움보다 흥미와 웃음을 느끼게 되고, 결국 “무섭다는 감정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 마지막 미션: 가장 무서운 괴물은 누구?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페이지!
지금까지 등장한 괴물들 중 가장 무서운 괴물을 직접 뽑아보는 독자 참여형 구조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책 읽기가 단순한 수용을 넘어 능동적인 경험이 되죠.

💭 두려움을 다루는 유쾌한 그림책

『무서운 ㄱㅁㄷ』은 “무섭다”는 감정을 단순히 공포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바라보고, 낯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이끕니다. 할로윈 시즌에 읽으면 더욱 제격이며, 두려움, 상상력, 언어 감각을 모두 자극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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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양이 아님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97
카셸 굴리 지음, 스카일라 호건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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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고양이 아님』 서평

책 제목만 보면 “수상한 고양이 아님이의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표지에는 수상한 고양이를 찾는 듯한 포스터와 연결된 끈, 얼핏 보이는 신문 기사 조각과 쪽지들이 등장하며 마치 미스터리 사건의 단서를 보여주듯 궁금증을 자극하죠. 뒷표지 역시 날짜별 메모와 물음표가 가득해, 책을 펼치기 전부터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탐정이 된 주인공 ‘러프’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의심하며 표정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를 관찰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진짜 수사를 하는 듯 긴장감과 재미를 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러프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자 역시 ‘수상한 존재’를 찾는 탐정이 되어 있죠.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점 밝혀지는 진실은 예상과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악당이라고 생각했던 존재는 사실 바로 곁에서 함께 살고 있던 동생이었고, 러프는 서서히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에 익숙해지며 진짜 가족이 되어갑니다. 처음엔 경계하고 의심하던 마음이 어느새 다정함과 유대감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수상한 고양이 아님』은 단순히 귀여운 반전이 있는 그림책을 넘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관계의 변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첫인상이나 겉모습만으로 판단했던 존재가 사실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관계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죠.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잔잔한 울림이 모두 담긴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다름을 이해하는 법”을, 어른들에게는 “편견을 내려놓는 법”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줄 것입니다. 가족과의 관계, 반려동물 이야기,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키우는 주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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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산책 ㅣ Dear 그림책
정지연 지음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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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서평 | 『다정한 산책』
지은이: 정지연 | 출판사: 사계절

서평단 당첨과 함께 그림핑으로 만나게 된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그림책, 『다정한 산책』!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놀란 점이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예상보다 묵직하고 두꺼운 그림책이라는 것, 또 하나는 정사각형 판형이 주는 안정감이에요. 책장을 펼치기도 전에 벌써 “이건 천천히 읽어야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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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함이 시작되는 순간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포근함.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와 그 아래를 함께 걷는 인물들에서 이미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다정한 산책』은 한 장 한 장을 놓치면 아쉬울 만큼 슬로 리딩(slow reading)을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페이지마다 숨겨진 깨알 같은 귀여움과 섬세한 디테일이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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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

흥미로운 점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에피소드’가 펼쳐진다는 것.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하는 한 그루의 나무. 그런데 그 뒤로 누군가 빼꼼히 숨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누굴까?”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독서의 시작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요.

배고파하는 친구에게 사과를 건네고, 먹고 남은 씨앗을 땅속 깊이 심는 주인공.
이 씨앗은 자라서 또 다른 다정함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한 번의 나눔이 또 다른 관계로 이어지는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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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알 같은 장면들

책 속 이야기 중 정말 사랑스러운 장면이 있어요.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가 “콩!” 하고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나무들은 박수를 치듯 “짝! 짝!”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도토리가 주인공의 머리 위로 “콩!” 소리를 내며 떨어지죠. 이어지는 뒷 장면들이 정~말 귀엽답니다😆
이 귀여운 장면은 직접 책에서 만나보시길 바라며 자세한 설명은 남겨두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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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함을 함께 걷는 책

『다정한 산책』은 단순히 산책을 함께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로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나누며, 관계를 다시 이어가는 작은 걸음들의 여정이에요.
누군가와 함께 걷는 시간이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그리고 그 시간이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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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첫 작품도 함께 읽어보기

이 책을 쓰고 그린 정지연 작가님의 첫 작품 『작은 버섯』도 꼭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정한 산책』에서 느낀 따뜻함을 이어서, 또 다른 감정의 결을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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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한 장면 한 장면을 곱씹으며 천천히 읽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
• 마음의 거리, 관계의 회복을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싶은 교사와 부모
• 일상 속에서 다정함과 배려의 의미를 다시 느끼고 싶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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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마음이 오래 따뜻하게 남는 그림책, 『다정한 산책』.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드는 한 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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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오늘이 가면 기쁜 내일이 문을 두드려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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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어주었어』의 작가, 코리도어 펠드의 신작 『슬픈 오늘이 가면 기쁜 내일이 문을 두드려』는
이별을 통해 배우는 희망과 위로의 이야기입니다.

표지 속 두 아이와 강아지가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부터
이미 독자는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지금의 슬픔은 결국 내일의 기쁨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스며있죠.

제목처럼, 그리고 뒷표지의 문장처럼
이 책은 아이들이 이별의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이 이야기는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이별을 경험한 모든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안녕’이라는 한마디에 담긴 두 얼굴 — 만나서 반가운 인사이자,
헤어질 때의 작별인사를
이토록 다정하게 표현한 그림책은 흔치 않습니다.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읽고 나면 오래 남는 위로의 잔향.
당신의 오늘이 조금 슬프다면,
이 책이 내일의 문을 여는 첫 번째 두드림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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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끝에서
지성희 지음, 고정순 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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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끝에서』는 단순한 숲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 닥쳐올 미래에 대한 경고를 전합니다.
숲의 끝을 궁금해하던 고라니는 나무들이 갑작스레 사라지는 장면을 마주하고,
고라니들의 놀란 눈망울과 무너져가는 자연은 독자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땅이 흔들리고 풀이 꺾이고, 하늘을 가려주던 숲이 모두 사라진 뒤 남겨진 것은 그리움과 공허함뿐.
노을빛 풍경 아래 서 있는 고라니의 애처로운 표정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숲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아이들과 환경·생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전, 도입 그림책으로 활용하기에 알맞은 작품이며,
읽는 이로 하여금 숲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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