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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낱말퍼즐 3-1 - 3학년이 꼭 알아야 할 ㅣ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8월
평점 :
3학년 딸 아이와 요즘에 코로나19로 집에 오래 있다보니 이것 저것 문제집도 많이 풀어보게 하고, 독서 하는 시간도 오래 갖을 수 있게 유도를 많이 하는 편 이다. 어휘 같은 경우에는 문제집이나 책, 사전의 도움을 받아 보기는 하지만 딸 아이의 경우 문제를 풀다가 단어 자체의 의미가 모호한 경우에는 문맥의 흐름을 보고 눈치껏 문제를 풀고는 하는 듯 하다. 그런면에서 생각해 봤을 때 나는 이 "3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 퍼즐"이라는 책이 매우 유용했다.
이 책은 3학년 1학기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들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은 수준의 다양한 분야의 단어들이 나와있다. 사실 아이들은 생활의 익숙함으로 낯선 단어들이 포함된 어려운 문장들도 대략적인 의미 정도는 쉽게 파악하고는 한다. 예를 들면, "유도는 씨름에서 유래된 것이다."라는 문장을 들으면 "유래"라는 정확한 의미를 모르더라도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 이다. 그러나 거꾸로 "유래"라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써보라고 한다면 "일이나 물건이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과정이나 역사를 뜻하는 단어이다." 라고 말할 아이는 많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영어 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파악하고 외우듯이, 우리나라 낱말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공부 하고 암기 하듯이 어휘를 익히라고 하면 또 하나의 과제가 될 뿐, 큰 효과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고 배울 수 있는 한글 어휘를 이렇게 재밌는 낱말 퍼즐로 게임 처럼 습득한다면 깊이 있는 모국어로 다른 교과목과 외국어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더 편하고 쉬울 것 이며, 더 나아가 나의 의견을 표현하고 글을 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꾸준히 풀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