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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 죽음을 앞둔 서른다섯 살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하타노 히로시 지음, 한성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릴 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아들 이라면 더욱 공감할 수도 있겠다 싶은 그런 책이다. 결혼 적령기의 남성 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나는 나중에 아빠가 되면 아들이랑 낚시 가야지! 축구 해야지!" 하는 다짐 들을 한번씩 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시한부 판정 이후 아버지 없이 성장할 아들에게 건네는 솔지하고 담담한 아버지의 이야기 이다.
평범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하타노 히로시는 아들이 태어난 다음 해에 혈액암으로 3년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그는 그 후 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 고 그것이 2018년 책으로 출간된 것 이라고 한다. 처음 이 책의 도입부를 읽으면서는' 너무 슬프지 않을까? 읽는 내내 눈물이 나면 어쩌지?'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왜냐면 시한부, 아들, 혈액암, 이러한 단어 자체만으로도 나의 가슴에는 온통 슬픔이란 단어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도 않고, 독자로서 감동의 눈물이나 애뜻한 부정애를 이끌어 내려 하지도 않는다. 오롯이 아들에게 , 이 땅에 남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할 뿐이다.
1장 에서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온화하고 다정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상대방과의 교류를 함에 있어서의 대처에 관해 이야기 한다. 사실 부모 자식간에 온화하고 다정하게 서로를 대한 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늘 염두해 두고 삶을 살아가야 함은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 할 것 이 분명하다. 2장 에서는 교우관계에 관하여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들이 쓰여져 있으며, 자신감을 갖는 법과 여행을 곡 해보기를 권하기도 한다. 3장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고민하는 부분으로 꿈과 돈, 이 둘 사이에서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며 4장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써 마지막으로 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이 많기도 하고, 현재 내가 부모로서 그냥 지나친 부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느 계기도 만들어 주었다. 그 중에서도 아이를 자신감 있게 키우는 법, 꿈을 찾기 위한 과정을 위한 조언에 대한 내용들을 몇번씩 내 머리와 마음에 새기려고 노력 중이다.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