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최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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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서는 수시로 각박해지는 사회를 보도하며, 그 안에서는 눈살을 찌부리게 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행동들이 손가락질을 받고는 한다. 나는 이런 보도들을 접할 때 마다 이기적인게 안좋기만 한걸까 의문이 들었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기적인게 왜 지탄받아야 할 일일까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의문을 해결해 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최근 TV 보도 프로그램에서 종종 보던 최명기 전문의 라고 한다. 그동안 각종 범죄가 발생했을 때 그 범죄자의 정신적인 문제점, 피해자의 현재 심리 등을 아주 객관적이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 해줬던 분이여서 나는 이 책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더욱 컸다.

제목 부터 마음에 든다. < 당신은 이기적인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라는 이 제목이 나의 의문에 해답을 가져다 준 것 같았다. 이 책은 이제는 스스로 당당히 독립하고 싶은 이에게 큰 힘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의 도입부인 1장, 2장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 너무나 당연히 배려라는 이름 속에 가족들에게, 동료에게, 친구에게 희생아닌 희생을 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여겨졌던 사회 통념 속에서 내가 나의 독립적인 행동을 하게되면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고, 남들이 하는 수준의 것을 하지 못하면 삶의 패배자처럼 낙인 찍히는 것이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기준과 나의 능력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남들의 잣대에 맞추어 스스로의 삶에 주체가 되지 못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자기도식" 이라는 개념과 변화를 통해 자기독립을 해야함을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도식이라는 개념을 보면 본인이 자신 스스로에게 내린 정의로 인해 자신을 가둬버린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이런 사람이야 ", "나는 이런건 잘 못해" 등의 단정을 한번 지어버리면 그것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의 삶에서 벽을 만들고 그 이상의 변화를 추구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고 자기도식에서 벗어나야지만이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4장과 5장에서는 실질 적인 자기독립을 위한 방법과 함께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예시를 들어 대응 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매 주제마다 다양한 이야기들의 예시를 매우 적절히 배치한 점 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정신과 용어 라든지 약간은 어려울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듯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점은 일생활과 근접하거나 혹은 재미있는 옛 이야기들을 서두 부분에 배치해 흥미와 이해도를 높인 점 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그동안 '내가 이기적인가? 아 이러면 안되는 건가?'라는 생각해 나를 위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지난 날들이 너무 후회되었다. 이제 정말 내 삶에 주체가 되어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 책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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