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배가 고프니깐 밥을 먹고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하는 것들을 말이죠. 그런데 필요한 것이 없거나 모자를 때 우리는 결핍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결핍이 계속되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절도를 할 수 있고 사기를 칠 수 있고 심하게는 살인도 저지르며 상대방에게 피해를 줍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냐고 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역사 속 사건들의 근원은 앞에 말한 극단적인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 기업, 나라와 같은 집단이 하는 행동은 합리적이고 대의적일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개인의 결핍과 욕망이 모여 일어난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책이 있는데요.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라는 책으로 유럽역사의 여러 사건들이 사실 별 것도 아닌 것에, 뜻밖에 원인으로 일어난게 참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이 돈때문이더라구요. 돈을 벌기 위해 힘의 논리로 강한자가 약한자를 괴롭힌 사건이 정말 많습니다.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돈이 목표가 되지 말라는 말이 무색해지는데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사람과 돈에 대한 이해가 조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여러 사건 중 일부 사건에 대해서 정리해볼께요.

 

- 대항해시대는 후추때문이다?

옛날부터 향신료는 많이 쓰였는데요. 강황, 겨자, 생강 등 그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그 중 인기가 제일 많았던 것은 후추였습니다. 인기가 너무 높아서 화폐로도 사용될 정도였는데 '검은 금'이라고까지 불렸다고 해요. 그런데 14세기말 몽골제국이 멸망하자 수많은 유목민족들이 난립하면서 무역로가 불안해지고 후추의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됩니다. 원래는 동양의 물자를 중계무역한 베네치아가 무역의 중심이었는데 포르투갈이 바닷길을 개척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향신료를 선점하고 두 배 이상의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교황이 토르데시야스조약이라고 하여 바다경계선을 다시 정하면서 포르투갈은 아시아에 진출을 못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네이버 검색도 해봤는데 확실히 이해는 안 됩니다.ㅠㅠ) 그러면서 반사이익으로 네덜란드가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게 되고 그 뒤를 이어 영국도 뛰어들게 되는데 더 많은 향신료를 얻기 위해 원산지를 찾아다니며 원주민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노예로 전락시키고 서로 전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정향이라는 향신료의 원산지인 암보니아라는 곳을 선점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는데 자국 총독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영국 사람들을 지목하고 잔인하게 고문하고 사형을 처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부터 영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철수를 하게 되죠. 하지만 네더란드는 너무 욕심을 부려 향신료의 물량을 더 늘리다가 수요가 늘지 않아 가격이 하락을 하게 되면서 우기를 겪게 되고 영국은 인도로 발길을 돌려 면화에 눈을 뜨고 18세기 후반에 면직물 산업으로 산업혁명을 이끌게 됩니다.

 

- 세계 최초의 버블, 튤립

 

1593년경 네덜란드에 튤립이 처음 전파되었는데 기후에 맞게 개량하는 과정에서 두가지 이상의 색깔로 무늬를 이룬 품종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 품종을 '깨진튤립'이라고 했는데 수요는 많은데 키워내는게 까다로워서 비싸게 거래되었어요. 여기에 오스만제국의 술탄이 희귀한 색의 튤립을 비싼 값에 구하고 있다는 헛소문까지 돌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어떤 품종은 현재가치로 2억원이 넘는 것도 있었다고 해요. 튤립의 가치가 커지면서 거래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니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고 이제 튤립을 본 적도 없는 사람까지 거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땅속에 있는 튤립을 구입할 권리까지 거래되는 최초의 선물거래도 생겨났어요.ㅎㅎ 1634년부터 과열되다가 1637년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튤립가격은 완전 붕괴하게 되는데요. 가격이 1/100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경제는 만성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네덜란드에 있던 유대인들이 영국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유럽 경제 패권이 영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웃긴 건 네덜란드 사람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튤립을 투기용에서 관상용으로 대하면서 튤립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품종을 개량하고 다른 나라에 팔기 시작하면서 튤립 최대 수출국이 되게 됩니다.ㅎㅎ

 

- 영국의 악날함, 중국의 약함을 보여준 아편

19세기 영국사회는 아편에 중독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대에는 아편을 진통제로 쓰다가 18세기부터 환각제로 더 많은 쓰이면서 술에 아편을 우려내서 '로더넘'이라는 아편드링크를 신약이라고 팔았습니다. 영국은 또 중국산 차에 중독되어 있었는데 네덜란드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산 차를 싸게 사고 싶어서 직접 교역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중국(청나라)과의 직접 무역을 통해 대량의 차를 사들이면서 은을 지불하였지만 중국에 자신의 물건을 거의 못 팔면서 무역적자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인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편을 중국에 밀매하는 것이에요. 신사의 나라라고 하지만 이 때만큼은 현실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황실부터 민간까지 아편에 중독이 되고 아편거래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아편의 가격은 더 뛰게 되요. 청나라 황제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저우에 선박해 있는 영국 선박에서 아편을 몰수해서 모두 불태워버립니다. 영국은 이 때다 싶어 전쟁을 일으킬 생각으로 의회에 예산결정권을 표결로 올리는데 단 9표의 차이로 전쟁을 승인하게 됩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요? 이 전쟁은 영국이 승리를 하게 되고 난징조약을 맺으며 홍콩을 할애받게 되요. 홍콩은 아시아와 태평양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영국이 많은 투자를 해서 도로, 항만, 은행, 회사들이 들어오고 2020년에는 거래소 시가총액 세계 5위 수준의 규모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결핍과 과한 욕망으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의 돈에 대한 욕심은 식민지 지배로 이어지고 산업혁명으로 큰 성장을 이뤄내지만 지나친 자산가격 상승으로 1929년 대공황이 오고 부의 불균형에 불만이 많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부자나라를 대상으로 2차 세계대전도 일으킵니다. 1970년대는 중동전쟁으로 석유파동이 일어나면서 세계경제가 위기를 겪고 그 외에도 1995년 닷컴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죠..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수익을 내는 것은 지속성을 가지기 힘들고 항상 버블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인간의 본질, 돈의 흐름을 이해해야 될 것 같아요.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한 자산 가격 폭등 흐름에 막차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수없이 일어날 것입니다. 남들 하니깐 따라하지 말고 평소에 공부하면서 자신의 그릇을 키워 남들에게 위기일 때 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T 트렌드 2023 - 웹3가 바꾸는 미래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번에 읽은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을 통해 IT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번엔 IT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을 알았으면 관련 분야의 과거를 알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이런 책을 통해서 생각의 범위를 넓혀가려고 해요.^^ 이번에 읽은 책은 [IT 트렌드 2023]이라는 책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IT 트렌드를 쉽게 설명해주었고 여러 기업의 다양한 사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여러 사례를 모아놓기만 한게 아니라 큰 흐름을 짚어줘서 이해가 더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고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요즘 웹3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개념을 전혀 몰랐거든요. 근데 이 책 표지에 웹3에 대해서 강조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아는게 많이 없지만 넓은 관점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IT는 크게 1990년 초에 컴퓨터, 1990년 말에 인터넷 등장하면서 2000년 초까지 웹, 2000년 말에 웹 2.0, 2010년 초는 모바일과 빅데이터, 2010년 말은 IoT와 AI, 2020년초부터는 블록체인과 NFT가 화두였다고 합니다. 벌써 역사를 다 알았네요.ㅎㅎ 이제 하나하나 알아보고 왜 이렇게 흘러가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건지 적어볼께요.

- 컴퓨터, 인터넷의 등장

컴퓨터가 나오면서 많은 것을 계산하고 저장할 뿐만 아니라 게임, 문서작성 등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인터넷이 되면서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버려요. 이 때 웹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우선 인터넷은 네이버 학생백과를 인용하면 컴퓨터 네트워크 망 자체고 웹은 그 안에서 동작하는 서비스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고 해요. 이 때는 기업들이 서버를 임대해서 모두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은 검색을 해서 각 홈페이지를 접속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 클라우드와 웹 2.0

그런데 2000년 중순부터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개별적으로 홈페이를 구축하다보니 서버는 늘어가고 시스템도 점점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클라우드라고 해요.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거죠. 저번에 쓴 글에서 클라우드의 개념은 '별도의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언제든 사용자가 필요한 컴퓨터의 능력을 빌려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에게도 변화가 생기는데 전에는 홈페이지의 글을 보고 듣기만 했다면 이제는 직접 참여해서 글을 쓰고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웹 2.0이라고 하는데 웹 2.0의 대표적인 사례가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말해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이 때부터 기업은 플랫폼에 사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상호작용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 모바일등장과 플랫폼의 독점

이 때 또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2007년 아이폰이 공개되죠. 그 이후로 갤럭시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시대를 열게 됩니다. 이 때부터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기기들의 기능들을 흡수하게 됩니다. 먼저 MP3플레이어, PMP가 없어지고 디지털카메라, 내비게이션의 비중이 많이 축소되었어요. 이제는 지갑까지 흡수해 결제, 신분증 등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웹2.0과 모바일의 등장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이걸 빅데이터라고 해요. 그래서 사용자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한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받은 데이터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사고 싶은 것들을 파악해서 광고 및 상품판매를 최적화하는 등 영향력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 사물인터넷과 AI

2010년이 되면 인터넷에 각종 기기들을 연결하게 되요. 가전, 로봇청소기, 보안 카메라 등등 수 많은 기기에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사물 인터넷 IoT 시대가 다가옵니다. 저도 지금 스마트싱스나 구글홈으로 많은 기기들을 작동하고 있어요.ㅎㅎ 우리가 핸드폰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조건에 따라 기기들이 자동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기기들이 더 스마트해지려면 AI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많은 기기들을 인터넷에 연결하면서 많은 데이터들이 나오게 됩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도 큰 가치가 있기 때문에 AI가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 탈중앙화를 시도하는 웹 3.0

여기까지가 2010년까지의 트렌드였구요. 이 다음부터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미래에는 어떤 것들이 주목받을지 정리해볼께요. 현재는 플랫폼 기업이 세상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는 해주지만 개인정보를 다 가지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자리를 점점 잃고 있고 플랫폼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수익이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웹 3.0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런 플랫폼기업에 독점화에 반하는 탈중앙화를 통해 참여자의 권한과 수익성을 공평하게 보장해주는 겁니다. 이게 말로는 쉬운데 웹 3.0이 실현되려면 필요한 기술이 있어요. 그것이 블록체인과 NFT입니다. 블록체인은 지식백과를 인용하면 '분산 컴퓨팅 기술로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제는 플랫폼기업 서버에 데이터가 다 저장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의 공동장부에 기록되어 임의수정 및 해킹을 막을 수 있죠. 블록체인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참여자들에게 NFT(대체불가토큰)를 지급하여 공정한 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소리바다처럼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음악파일들이 다른 사람도 검색할 수 있게 연결이 되어서 그걸 다운받으면 음악파일 제공자에게 관련 토큰을 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NFT 등 관련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웹 3.0이 상용화되려면 가야할 길이 멉니다. 먼저 운영체계를 체계적으로 잡아야 되는데 그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라고 탈중앙화 자율조직이라고 하는 개념인데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운영, 보상 등이 잘 갖춰져야겠죠. 지금의 루나, FTX 사태가 이런 체계의 신뢰를 깨는 예시죠. 그리고 보상으로 받는 NFT가 과연 수익성이 있을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는 NFT는 미술작품에 고유의 소유권을 가지고 거래내용이 기록된다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워낙 유명한 사람, 기업들이 만든 NFT야 거래가 되지만 지금 수많은 NFT가 높은 가격을 설정해놓고 안 팔리는게 더 많다고 합니다. 저도 이걸 왜 살까하는 의문이 컸어요. ㅎㅎ 결국 어떤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NFT를 받지만 이 NFT를 어떻게 공정하게 줄지, 그리고 이걸 어떻게 쓸지 등의 문제가 있고 NFT의 가치가 너무 변동성이 큰 것도 문제입니다. 저자는 NFT를 너무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더 깊은 내용이 많지만 저는 이정도 선에서 웹 3.0 정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그 외 미래 기술

저자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을 다음 디바이스를 VR, AR로 보고 있습니다. 입력, 출력, 컴퓨팅이 다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쓸 수 있어야 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하기 위해 랜선이 연결된 컴퓨터를 찾아야 되고 스마트폰이 있지만 컴퓨터만큼의 편리함(키보드, 마우스 등)의 한계가 있는데 먼 미래에는 AR, VR 전용기기를 쓰면 이런 물리적 기기들이 필요가 없게 될 거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인데요. 지금까지 자동차 안 공간은 여전히 아날로그입니다. 이제 인터넷의 연결이 조금씩 되면서 차 안에서 전화도 하고 음악도 듣고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도 되는데 앞으로는 자동차의 완전한 인터넷 연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의 카플레이는 차량에 아이폰의 내비게이션, 문자, 음악은 물론이고 주행시간, 주행속도 등의 정보와 에어컨,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거라고 하고 소니는 컨텐츠 사업을 하면서 쌓은 역량으로 자신들이 내놓을 전기차에 시트스피커와 플레이스테이션 원격 접속이 가능하게 해서 게임과 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게 한다고 하네요. GM은 페덱스와 제휴를 맺어 운전자가 쉽게 차량을 충전하고 택배 전반의 토탈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데 제일 빠른 길을 제시하고 차량에서 수하물의 상하차를 돕는 스마트 전동식 팔레트로 배달원의 육체적 노동부담도 줄여줄 거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로봇입니다. 지금은 배달, 물류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배달의 민족 딜리라는 배달 로봇 서비스는 라이더와 식당내 인력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딜리의 목표는 아파트 현관문을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앞까지 배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그리고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 1.4톤까지 들 수 있는 납작한 로봇들이 부딪치지도 않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찾아오면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아마존은 가정 내에서 쓸 수 있는 로봇까지 출시했는데요.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실시간 녹화를 하고 음성명령으로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전화통화, 이동 등을 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도 역시 보행보조, 서빙, 가정용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고 LG전자는 바리스타봇, 셰프봇을 준비하는 등 많은 기업들이 로봇분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테슬라가 사람의 형체를 한 옵티머스도 앞으로 3~5년내에 2천만원 가량에 개인에게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들이 있는데 이정도로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ㅎㅎ 저자는 이런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기술의 악용, 기술에 대한 신뢰, 인간들이 설 자리에 대해서 걱정을 합니다. 특히 AI가 판단한 하는 일이 과연 옳다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데 어떤 대학 연구에서 AI가 대출심사를 했는데 소수인종과 여성에 대한 승인율과 이자율이 달랐다고 해요. 여기서 주는 교훈은 이런 기술의 발전이 여러 편의성은 있지만 기술을 맹신, 의존해서는 안 되고 삶의 주체는 우리 인간이라는 인식을 항상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동물이니깐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스스로 새로운 일을 찾아내고 더 가치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딱 1분만 읽어봐
1분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저번에 [최재천의 동물탐험1]을 읽으면서 "배우는 줄도 모르며 즐기다보니 어느덧 배웠더라"라는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나에게 좋은 것이고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는데 세상엔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서 학습, 독서보다 다른 것들이 더 끌리기 마련이죠. 제가 어릴 때는 무엇인가를 알아볼 때, 숙제를 해야 할 때 백과사전을 봐야했고 시간이 더 지났을 때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는데 저보다 어린 세대들은 유튜브로 검색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들었을 땐 좀 놀랐습니다.ㅎㅎ 유튜브는 영상이라 내가 원하는게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말이죠.. 저는 글은 시간을 많이 안 들이고도 쓸 수 있는 반면 영상은 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관심받으려면 더 좋은 질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런가? 라고 생각해봤어요.

 

저도 유튜브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알아가는데 이 유튜브 내용을 토대로 책이 나왔더라구요. 제목은 [딱 1분만 읽어봐]인데 1분만이라는 유튜버가 60초 안에 다양한 궁금한 점을 풀어주면서 지식과 재미를 전달해주는 내용이에요. 저는 솔직히 누구인지 몰랐어요 ㅎㅎ 이미 유명한 유튜버인데 구독자수는 92만명입니다. 겉표지만 봐서는 너무 가벼운 내용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목차를 보니 가볍더라도 제가 평소에 궁금했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보기로 결졍을 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용 자체도 재미있게 쓰여 있고 읽는데 큰 무리가 없었어요. 이 책에서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본 내용 몇 가지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녹음된 내 목소리는 왜 어색할까?

저는 핸드폰으로 아이 영상을 찍고 돌려볼 때 제 목소리를 들으면 너무 어색하더라구요. 그것은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의 차이인데 내가 말하면서 듣는 소리는 소리가 두개골로 직접 전달되는거고 녹음된 소리는 공기를 통해서 귀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소리는 두개골 안에서 울리는 소리가 합쳐서 진동수가 낮아 더 깊고 풍성하게 들리고 녹음된 소리는 더 가늘고 높게 들린다고 하네요.


2. 코에 물이 들어가면엄청 아픈 이유

보통 수영하다가 코에 물이 들어가면 엄청 맵다는 느낌을 받잖아요. 이건 삼투현상 때문인데 삼투현상은 우리의 몸이 염도를 맞추기 위해 물(용매)이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는 거에요. 김장할 때 소금을 뿌리면 배추안에 수분이 농도가 높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코에 물이 들어가면 코안 세포 염도가 더 높아 물이 들어오게 되는데 물이 너무 들어가면 세포가 파열될 수 있어서 코에 신경들이 통증신호를 보낸다고 해요. 대신 요즘 코세척할 때 쓰는 분말은 체내 농도와 똑같아서 이 분말을 녹인 물이 코에 들어가면 안 아프다고 합니다.


3.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살까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하루살이가 하루만 사는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성체가 되기 전까지 평균 1년 정도를 살고 성충이 되면 1~2일 정도 살아서 하루살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왜 1~2일만 사는지는 몰랐는데 그것은 입이 퇴화되어서 음식을 못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밥 안 먹고 번식만 하다가 굶어 죽는다고 하네요.ㅠㅠ


4. 패션쇼의 옷들이 이상한 이유

패션쇼를 보면 정말 기괴한 옷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패션쇼는 대표적으로 오트쿠튀르와프레타포르테 두 가지가 있는데 읕쿠튀르는 '고급의상점'이라는 프랑스어로 의상판매보단 예술성, 실험적인 시도에 집중하고 있고 프레타포르테는 '고급기성복'이라는 뜻으로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옷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걸 어떻게 입어라는 생각이 들면 오트쿠튀르라고 보면 되고 일반인들한테는 이상한 옷들만 입고 나온다고 느껴지는 겁니다.


5. 작은 물건을 들 때 새끼손가락이 들리는 이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 마이크를 잡으면 나도 모르게 새끼손가락이 들리는데요. 이게 다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ㅎㅎ 손가락에는 정중신경, 요골신경, 척골신경 3개가 있는데 정중과 요골은 새기손가락을 제외한 네손가락에 퍼져있고 새끼손가락은 척골신경이 별도로 퍼져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 손가락은 한꺼번에 움직이기 쉽고 강한 힘을 동시에 줄 수 있는데 새끼손가락은 별도의 명령이 필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작은 물체를 들 때는 새끼 손가락을 굳이 쓸 필요가 없어서 새끼손가락에 명령이 안 들어가다보니 가만히 펴져 있는거라고 하네요.


6. 스트레스를 바으면 왜 매운게 먹고 싶을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게 땡긴다고 하는데요. 원래 매운 맛이라는게 맛이 아니고 통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운걸 먹으면 몸에서 통증을 느끼고 그것을 상쇄시키기 위해 엔돒니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고 합니다. 매운 맛은 짧게 지나가고 좋아진 기분은 오래 가는게 몸에 각인되어서 자연스럽게 매운 걸 찾습니다. 그리고 매운 음식은 대부분 빨간 색인데 빨간색은 감각신경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침이 생기는 것을 도와줘서 식욕을 돋게 하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선물을 받을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아이양말, 바디워시, 한우(!) 등 내 돈 주고 사긴 아까운 것들을 받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평소엔 싼 건만 사니깐요.ㅎㅎ 이것처럼 이 책도 매번 계속 왜 그럴까 생각만 하고 알아보진 않아서 내버려두었던, 근데 알고보니 과학적이고 재미있는 좋은 내용을 친절히 알려주는 선물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이 아니라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 지식, 기다림에 젖어가면 좋겠다고 합니다. 최재천 교수님도 그렇고 이 분도 그렇고 "공부해야돼!"라고 내 자신을 공부모드로 인위적으로 바꾸는게 아니라 생활자체가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꽉 찬 것 같아요.


오늘 최재천 교수님이 출연하신 '육퇴의 밤'이라는 유튜브영상을 봤는데 교수님은 본인의 아들에게 책을 정말 많이 읽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고 대학교를 포함한 학창시절에 그렇게 열심히 공부 안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교수님이 "너 그래도 성적은 그럭저럭 나오네?"하고 말했더니 지금까지 읽은 책에서 관련내용이 어떻게든 연결되서 쉽게 넘어간 것 같다고 해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나 책에 나오는 내용이나 모두 우리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것들을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고자 하면 아이한테는 재미와 성적을, 저한테는 재미와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를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올린 몇 개의 글에서 저는 최재천 교수님을 좋아한다고 했었는데요. 진정한 어른이라는 느낌과 함께 세상을 구분해서 보는게 아니라 세상은 하나고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이 서로 다른 분야를 '통섭'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돈이 참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한 가치가 있다는 것도 느끼게 해주신 분 같아요.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해야 행복하다는 것도 이 분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교수님 유튜브를 보면 자연에서 배워야 될게 너무 많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예를 들면 우리가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는 도꼬마리라는 식물의 열매가 갈고리모양으로 생겨서 옷에 단단히 들러붙는 걸 보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떼돈을 벌었겠죠. 교수님도 현재 자연에서 어떤 것이든 배워서 우리생활에 쓸모있게 하자는 의미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는데 가난하게 연구하지 말고 이런 연구를 통해 세상에 도움도 되고 돈도 많이 벌어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하십니다.

이렇게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게 참 많은데 교수님은 현재 교육과정이 국영수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하셔서 아이들을 위한 책을 내셨더라구요. ㅎㅎ 제목은 [최재천의 동물대탐험1]이고 앞으로 시리즈물로 나올 것 같습니다. 교수님 유튜버 애독자로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역시 서문에 좋은 말씀을 실어주셨어요. 유튜브에서도 하신 말씀인데 "배우는 줄도 모르며 즐기다보니 어느덧 배웠더라"가 제일 좋은 교육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흥미롭게 읽으면서 동물들을 알아가고 자연의 섭리도 깨우치다보면 현명한 사람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 쓰셨다는데요. 저희 아이도 저렇게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ㅎㅎ

책은 아이들용이라 쉬운 말로 되어 있고 시리즈물로 나올 예정인지라 이번책은 캐릭터 설명, 스토리 진행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의태, 흉내내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볼께요. 인터넷에도 많이 보셨을 수도 있는데 생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주변의 것들을 흉내냅니다. 그걸 의태라고 하고요.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은 양반이고 제가 요즘 본 것은 새똥을 닮은 애벌레, 예쁜 난초꽃과 닮은 난초사마귀 등 진짜 놀란만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런 의태는 단시간에 되는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를 한다고 합니다. 진화라는게 오해하지 말아야 되는게 인간으로 치면 침팬지가 인간으로 변했다는게 아니고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지점에서 침팬지와 인간으로 갈라진 거에요. 나뭇가지와 닮은 대벌레도 같은 예인데 나무가지로 점점 닮아가는게 아니라 나뭇가지와 최대한 비슷하게 생긴 종들이 지금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겁니다. 이런 진화는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만 진행되는게 아니라 그 환경에 가장 적합하도록 변한다고 해요. 그래서 환경변화가 너무 빠르면 진화하는 속도가 못 따라가서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의태로 돌아와서 많은 생물들이 다른 것들을 흉내내는데요. 먼저 동물을 흉내내는 것 중에 우리가 가장 친숙한 꽃등에는 사실 파리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벌의 종류인 줄 알았는데요.ㅎㅎ 벌의 줄무늬를 따라해서 헷갈릴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눈은 파리와 똑같이 생겼고 날개도 꽃등에는 1쌍, 벌은 2쌍입니다.

그다음 식물을 흉내낸 동물이 있는데 대표적인게 나뭇잎벌레와 난초사마귀가 있습니다. 나뭇잎 벌레는 잎의 초록색뿐만 아니라 잎맥, 벌레파먹는 자국까지도 따라해서 포식자를 속인다고 해요. 보통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 의태를 하지만 난초사마귀는 먹이를 잘 유인하기 위해 의태를 한 경우인데요. 정말 꽃처럼 생겼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식물이 동물을 흉내낸 경우가 있어요. 오프리스 아피페라라고 암컷 벌의 머리, 날개, 더듬이, 냄새까지 따라해서 수컷을 유인해 꽃가루를 묻히게 한답니다.

아이들용이라 내용도 쉽게 설명해주고 예시도 풍부하게 있더라구요. 진화에 대한 내용도 제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을 확실히 잡아주고요. 나이가 많다고 전혀 모르는 내용을 빨리 쉽게 아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운동이든 취미든 공부든 내가 관심있는 걸 처음 할 때 이해 안 되는 내용 붙잡고 진땀빼기보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인정하고 정말 쉬운거부터 알아가면 이해하는 재미와 함께 더 오래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게 "배우는 줄도 모르며 즐기다보니 어느덧 배웠더라"의 출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학 특강, 개정판
제프리 베네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번에 읽은 [직감하는 양자역학]을 통해 세상과 과학과 물리에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현대물리학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이론이 있는데 상대성이론이 있죠. 양자역학 공부한다고 유튜브를 몇 개 봤는데 거기서 꼭 상대성이론을 언급하더라구요. 솔직히 상대성 이론이 E=mc2만 알고 있는데 왜 상대성 이론이라고 불리는지조차 모르고 있으니 역시나 그냥 외웠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을 안 해본거겠죠? 그래서 이번에 나온 책 중에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학 특강)]이라는 책을 보기로 큰 결심을 했습니다. 양자역학 때의 어지러움을 다시 한 번 각오하고 그래도 비슷한 종류의 책을 여러 번 읽어야 알지 알겠냐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혔어요. 우선 수식을 전혀 사용 안하고 그림과 비유를 통해서 설명을 해주는게 좋았고 양자역학 때보단 스트레스를 덜 받았습니다. 제대로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성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이론에 대한 설명, 그걸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볼께요.

 

시작은 뉴턴의 이론이 지배했던 고대물리학에서 시작되게 됩니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발견한 만유인력 법칙은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 있고 이것이 사과를 떨어뜨리고 행성들이 궤도를 도는 이유들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해왕성의 존재와 위치를 예측할 수 있었고 우주선의 이동 경로와 착륙지점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뉴턴조차 이 힘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을 못 했다고 해요. 200년동안이나 답을 못 찾다가 아이슈타인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먼저 마이컬슨과 몰리라는 사람이 빛은 파동이라는 전제하에 빛이 운동하려면 매질이 있어야 될거라고 생각하고 그 매질을 찾기 위해 실험을 했는데 의외로 어떤 상황에서도 빛의 속도(30만km/s)가 일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A라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빛을 쏘면 빛은 30만km/s+A가 되어야 정상인데 빛의 속도가 변화가 없다는 거에요. 빛의 속도가 변화가 없다는 걸 가정하에 아이슈타인은 이 세상은 빛을 제외한 시간, 공간, 질량은 상대적이라는 이론을 내게 됩니다. 이게 특수 상대성 이론이에요.

 

저도 처음에 이게 뭔소리인가 이해가 전혀 안 되었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대부분이 빛의 속도보다 택도 없이 느리기 때문에 그 차이를 전혀 못 느끼고 있는거라고 합니다. 우선 상대적의 반대말은 절대적이잖아요. 지금까지는 모두에게 시간은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고 동일하게 주어진 거라고 통념인데 물체가 빛의 속도만큼 빠르면 시간이 느려진다고 합니다. 이건 실험을 통해서도 나온 결과인데 입자가속기에서 작은 입자를 빛의 속도만큼 가속해서 충돌하는 실험을 했는데 입자들이 충돌하면서 다른 입자(중간자)로 변하게 되는데 그냥 정지상태에 있는 중간자보다 그 상태를 더 오래 지속했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를 보면 주인공이 중력이 강한 행성에 몇 시간만 갔다왔는데 지구에는 있는 사람들의 시간은 몇 년이 지나고 하는게 그런 이유라고 합니다. 이건 일반상대성이론과 다시 연계되기 때문에 뒤에서 다시 언급할께요.

 

제가 이해한 것은 맞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빛의 관점으로 봐야 되고 빛의 속도에 추가적인 속도가 붙으면 속도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날아가는 시간이 줄어든만큼 같은 거리를 날아가야되니 공간도 수축되어야 빛의 속도가 유지되겠죠. 시간과 공간을 따로 봐야 될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있으니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텐데 이 에너지의 근원은 그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그 유명한 E=mc2이라는 공식이 나오게 됩니다. 아주 작은 질량에도 c를 제곱했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꺼고 이것이 곧 핵융합을 통해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와 핵무기가 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어요. 태양의 핵융합은 초당 약 6억톤의 수소를 5.96억톤의 헬륨으로 바꾸게 되고 사라진 400만톤의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어 태양을 빛나게 하는 거라고 합니다.

이 특수 상대성이론은 등속운동 조건에서만 가능한 이론이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슈타인은 특수 상대성이론을 발표 후 10년동안 일반적인 상황, 즉 중력이 있는 상황까지 고려한 이론을 정립하여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까 말한 만유인력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답이 나와요. 책에는 일반상대성이론이 나오게 된 아이디어가 있는데 솔직히 거기까진 이해가 쉽지 않고 결론은 중력이라는 것이 물체들의 질량만큼 시공간이 휘어져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비유를 하면 이해가 쉬운데 평평한 면에서 일직선으로 움직이면 이 면을 벗어나겠지만 태양이 시공간을 휘게 해서 태양주변을 회전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태양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수성의 공전속도가 제일 빠르고 거리에 따라 공전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리고 당연히 모든 물체들이 가진 질량만큼 시공간이 휘게 되고 아까 인터스텔라 예로 다시 돌아와서 주인공이 밀러행성이라는 곳에 1시간만 있어도 지구는 7년이라는 시간을 지나게 됩니다. 이것은 밀러행성의 질량이 더 커서 주변 시공간이 지구보다 더 휘어져 있고 시간이 더 느리게 갑니다. 위의 그림에서 평평한 면일 때 격자 1칸의 간격이 1cm라고 하면 지구 근처의 격자 간격은 예를 들면 0.8cm, 밀러 행성 주변의 격자 간격은 0.3cm라고 하면 빛의 관점으로 보면 빛의 속도는 어디서든 똑같기 때문에 같은 격자 1칸을 이동할 때 밀러 행성 주변의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 거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럼 이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알 수 있는게 있습니다. 바로 블랙홀과 우주의 나이, 그리고 빅뱅을 말이죠. 우선 블랙홀부터 이야기해보면 어떤 행성의 크기가 압축되거나 질량이 엄청 커지면 그 근처 시공간의 변형이 아래 그림처럼 보일 겁니다. 그러면 블랙홀 주변에서의 중력은 더 극단적이게 되고 어떤 물체가 블랙홀에 빠지면 더욱 나오기 힘들겁니다.

 

 

이렇게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중력의 정체를 발견했는데 여기서 의문은 모든 물체가 끌어당기면 우주가 붕괴되어야 될텐데 왜 붕괴되지 않을까요? 아인슈타인은 이 부분을 밝혀내지 못 했지만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10년 후 에드윈허블이 관찰을 통해 우주는 팽창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죠. 이것의 비유는 아래 그림에 건포도 케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건포도들의 간격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과학자들은 팽창되는 속도를 계산해서 역으로 우주의 나이를 계산해보았어요. 과학자들은 우주의 시작이 빅뱅(팽창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고 계산을 해본 결과 우주의 나이는 138억년이라고 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만물의 원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슈타인의 엄청난 업적 속에 과학적 사고의 힘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십대시절에 빛을 타고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걸 의문으로만 그치지 않고 수학, 물리학을 배우고 실제로 조사하고 탐구한 결과 지금의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과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제가 봐온 책들에서도 똑같이 세상을 당연하듯이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왜 생겼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걸 토대로 지금 세상에서 하지 않은 것을 했을 때 세상이 나아지고 내가 큰 사람이 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남들이 아는 수준만큼만 알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없을 겁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쌓아놓은 걸 토대로 멀리 볼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뉴턴의 말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멀리 봤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