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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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배가 고프니깐 밥을 먹고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하는 것들을 말이죠. 그런데 필요한 것이 없거나 모자를 때 우리는 결핍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결핍이 계속되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절도를 할 수 있고 사기를 칠 수 있고 심하게는 살인도 저지르며 상대방에게 피해를 줍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냐고 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역사 속 사건들의 근원은 앞에 말한 극단적인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 기업, 나라와 같은 집단이 하는 행동은 합리적이고 대의적일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개인의 결핍과 욕망이 모여 일어난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책이 있는데요.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라는 책으로 유럽역사의 여러 사건들이 사실 별 것도 아닌 것에, 뜻밖에 원인으로 일어난게 참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이 돈때문이더라구요. 돈을 벌기 위해 힘의 논리로 강한자가 약한자를 괴롭힌 사건이 정말 많습니다.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돈이 목표가 되지 말라는 말이 무색해지는데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사람과 돈에 대한 이해가 조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여러 사건 중 일부 사건에 대해서 정리해볼께요.

 

- 대항해시대는 후추때문이다?

옛날부터 향신료는 많이 쓰였는데요. 강황, 겨자, 생강 등 그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그 중 인기가 제일 많았던 것은 후추였습니다. 인기가 너무 높아서 화폐로도 사용될 정도였는데 '검은 금'이라고까지 불렸다고 해요. 그런데 14세기말 몽골제국이 멸망하자 수많은 유목민족들이 난립하면서 무역로가 불안해지고 후추의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됩니다. 원래는 동양의 물자를 중계무역한 베네치아가 무역의 중심이었는데 포르투갈이 바닷길을 개척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향신료를 선점하고 두 배 이상의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교황이 토르데시야스조약이라고 하여 바다경계선을 다시 정하면서 포르투갈은 아시아에 진출을 못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네이버 검색도 해봤는데 확실히 이해는 안 됩니다.ㅠㅠ) 그러면서 반사이익으로 네덜란드가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게 되고 그 뒤를 이어 영국도 뛰어들게 되는데 더 많은 향신료를 얻기 위해 원산지를 찾아다니며 원주민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노예로 전락시키고 서로 전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정향이라는 향신료의 원산지인 암보니아라는 곳을 선점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는데 자국 총독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영국 사람들을 지목하고 잔인하게 고문하고 사형을 처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부터 영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철수를 하게 되죠. 하지만 네더란드는 너무 욕심을 부려 향신료의 물량을 더 늘리다가 수요가 늘지 않아 가격이 하락을 하게 되면서 우기를 겪게 되고 영국은 인도로 발길을 돌려 면화에 눈을 뜨고 18세기 후반에 면직물 산업으로 산업혁명을 이끌게 됩니다.

 

- 세계 최초의 버블, 튤립

 

1593년경 네덜란드에 튤립이 처음 전파되었는데 기후에 맞게 개량하는 과정에서 두가지 이상의 색깔로 무늬를 이룬 품종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 품종을 '깨진튤립'이라고 했는데 수요는 많은데 키워내는게 까다로워서 비싸게 거래되었어요. 여기에 오스만제국의 술탄이 희귀한 색의 튤립을 비싼 값에 구하고 있다는 헛소문까지 돌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어떤 품종은 현재가치로 2억원이 넘는 것도 있었다고 해요. 튤립의 가치가 커지면서 거래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니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고 이제 튤립을 본 적도 없는 사람까지 거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땅속에 있는 튤립을 구입할 권리까지 거래되는 최초의 선물거래도 생겨났어요.ㅎㅎ 1634년부터 과열되다가 1637년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튤립가격은 완전 붕괴하게 되는데요. 가격이 1/100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경제는 만성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네덜란드에 있던 유대인들이 영국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유럽 경제 패권이 영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웃긴 건 네덜란드 사람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튤립을 투기용에서 관상용으로 대하면서 튤립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품종을 개량하고 다른 나라에 팔기 시작하면서 튤립 최대 수출국이 되게 됩니다.ㅎㅎ

 

- 영국의 악날함, 중국의 약함을 보여준 아편

19세기 영국사회는 아편에 중독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대에는 아편을 진통제로 쓰다가 18세기부터 환각제로 더 많은 쓰이면서 술에 아편을 우려내서 '로더넘'이라는 아편드링크를 신약이라고 팔았습니다. 영국은 또 중국산 차에 중독되어 있었는데 네덜란드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산 차를 싸게 사고 싶어서 직접 교역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중국(청나라)과의 직접 무역을 통해 대량의 차를 사들이면서 은을 지불하였지만 중국에 자신의 물건을 거의 못 팔면서 무역적자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인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편을 중국에 밀매하는 것이에요. 신사의 나라라고 하지만 이 때만큼은 현실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황실부터 민간까지 아편에 중독이 되고 아편거래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아편의 가격은 더 뛰게 되요. 청나라 황제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저우에 선박해 있는 영국 선박에서 아편을 몰수해서 모두 불태워버립니다. 영국은 이 때다 싶어 전쟁을 일으킬 생각으로 의회에 예산결정권을 표결로 올리는데 단 9표의 차이로 전쟁을 승인하게 됩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요? 이 전쟁은 영국이 승리를 하게 되고 난징조약을 맺으며 홍콩을 할애받게 되요. 홍콩은 아시아와 태평양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영국이 많은 투자를 해서 도로, 항만, 은행, 회사들이 들어오고 2020년에는 거래소 시가총액 세계 5위 수준의 규모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결핍과 과한 욕망으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의 돈에 대한 욕심은 식민지 지배로 이어지고 산업혁명으로 큰 성장을 이뤄내지만 지나친 자산가격 상승으로 1929년 대공황이 오고 부의 불균형에 불만이 많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부자나라를 대상으로 2차 세계대전도 일으킵니다. 1970년대는 중동전쟁으로 석유파동이 일어나면서 세계경제가 위기를 겪고 그 외에도 1995년 닷컴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죠..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수익을 내는 것은 지속성을 가지기 힘들고 항상 버블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인간의 본질, 돈의 흐름을 이해해야 될 것 같아요.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한 자산 가격 폭등 흐름에 막차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수없이 일어날 것입니다. 남들 하니깐 따라하지 말고 평소에 공부하면서 자신의 그릇을 키워 남들에게 위기일 때 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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