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만납시다 - 지그 지글러의 성공학 바이블, 한국어판 독점계약 개정4판
지그 지글러 지음, 이은정 옮김 / 핀라이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중에는 정말 많은 자기계발서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서적을 엄청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큰 흐름은 다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책이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아직 그런 책을 필요로 하지 않나 싶어요. 스스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다면 자기계발서적 한권이면 충분할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쉽게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주기적으로 TV, 유튜브, 책 등을 통해서 훌륭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다니면서 보는 것 같아요. 오늘 제가 본 책은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는 책인데요. 이 책이 끌린 이유는 1975년에 처음 나와서 개정 4판이라는게 제일 컸습니다. 개정되었다는 건 어느 정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못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ㅎㅎ 책이 두꺼운만큼 많은 예시가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신 이 저자는 책 제목처럼 정상으로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는 없고 계단만 있을 뿐이라고 해요. 한발 한발 계단을 오르다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내모습, 처지, 환경보다 내가 어떻게 할건지만 생각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나를 정상으로 보낼 것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처음엔 내가 변할 수 있다는 믿음과 행동력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사람보다 나을 것은 없습니다. 우선 시작할 때만큼은 어떤 제약조건을 생각하기보다 나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하며 바로 행동에 옮기는게 좋습니다. 이제 내가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나에 대한 이미지를 잘 구축해놔야 됩니다. 이 책에서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대한다고 해요. 하지만 건전한 나의 이미지를 갖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때로는 언론이나 여러 매체의 부정적인 정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나의 외모가 어떻고, 키가 얼마인지, 돈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 요인이 정상을 올라가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어도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여러 사람들의 예시를 통해 알 수 있고 저자도 많은 사람들을 정상에 올렸다고 하네요.^^ 건전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선 첫째로 나를 깔끔하게 가꾸고(운동, 깔끔한 복장) 훌륭한 사람들의 책,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칭찬과 웃음에 인색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좋은 것만 보고 나의 장점과 내가 성공적으로 해냈던 일들을 계속 생각하라고 해요.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진정한 나의 모습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대인관계입니다. 대인관계가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태도를 하냐에 따라 나를 보는 시선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고 이야기를 해주면 되요. 그러면 칭찬을 받은 사람은 나에게 잘해주게 됩니다. 타인의 말 한마디의 영향은 엄청납니다. 이 책의 예시로 어떤 아이가 지능검사를 받았는데 지능이 낮다고 결과가 나왔어요. 그 때부터 그 아이는 학교생활도 엉망이고 사고치고 다녔었는데 어느 정도 크고 다시 지능검사를 했더니 멘사에 갈 정도의 지능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음 받았던 검사가 잘못 되었던 것이었어요. 그 이후로 이 아이는 멘사에도 가입하고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ㅎㅎ 다른 사람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의 가족들이겠죠. 특히 배우자일겁니다. 결혼하기 전 배우자를 소중히 생각했듯이 결혼해서도 진심으로 믿고 사랑해야 내가 편안해지고 나의 아이가 그걸 보고 배워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가 될꺼에요.

 

이제는 목표를 설정해야 됩니다. 목표는 우선 커야되요. 목표가 너무 낮으면 열정이 안 생기고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면 이뤄낼 수가 없어요. 내가 이뤄낼 수 있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의미가 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일 해야 될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러려면 우선 나의 현재 위치, 상태를 알아야겠죠? 나의 현재 상태를 알려면 기록을 해보면 알 수 있어요. 데이터를 모으는 거죠.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저자는 건강때문에 10개월동안 16kg를 뺄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6이라는 숫자 자체는 커보이지만 이것을 일수로 나눠보니 하루에 53g만 빼면 감량하면 되는거였어요. 그렇게 해서 매일 53g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원하는 목표를 이뤄냈고 그로 인해 건강과 말끔한 외모를 얻게 되었습니다. 큰 목표를 세우고 장기간에 걸쳐 매일 할 수 있는 목표를 구체화하여 모니터링하면 더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세단계가 더 남아있는데 한꺼번에 정리하자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열망을 가져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서와 같은 좋은 행동들을 매일 조금씩 하면서 좋은 습관을 들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그 효과가 작을지 모르지만 계속 쌓이다보면 어느 순간 큰 성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왜 나는 이래야 되는지 What과 Why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What과 Why도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왜 그런지 생각해야 되니깐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How라고 생각합니다. What과 Why에만 머물면 과거와 현실에 머물게 되고 앞으로 걸어갈 수 없기 때문이에요. 지금의 못난 나를 어떻게 볼건지, 내가 왜 가난한지 알고 나서 어떻게 할건지 그래서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떻게 할건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그린 정상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의 과학 - 맛이라는 세계의 경이로움을 파헤치다!
밥 홈즈 지음, 원광우 옮김, 정재훈 감수 / 처음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혹시 코스요리를 시키면 왜 조금씩 주시는지 아시나요? 그리고 밥을 먹을때 왜 천천히 먹으라고 하시는지 아시나요? 이미 알고 계시다면 맥이 빠질 수 있지만..ㅎㅎ;; 저는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저는 고기류를 좋아하고 밥을 빨리, 많이 먹는 편입니다. 습관이 좀 잘못 됐죠. ㅎㅎ그래서 코스요리 줄 때 조금씩 주는게 불만이고 밥을 천천히 먹으라는 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회사에서 밥을 받아도 좀 넘치도록 받고… 그래서 체중이 잘 늘어나네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먹는 것에 대한 것과 저 질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맛의 과학]이라는 책인데요. 겉표지만 보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이고 심오한 내용이더라구요. 저자는 20년 넘게 <뉴사이언티스트>라는 곳에서 잡지 특파원으로 활동해왔는데 진화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 내용도 많이 있었어요. 이 책을 두번은 봐야 제대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읽은 것만으로도 새롭게 배운게 많았습니다. 그러면 맛에 대한 제가 몰랐었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앞에 던진 질문에 대한 답도 같이 할께요.^^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맛집을 찾아다니고 단골집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맛있으면 즐거우니깐요~ 그런데 더 맛있는 걸 찾으러 다니긴 하는데 왜 맛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보셨나요? 저는 당연히 안 해봤습니다! 배고프면 우걱우걱, 맛있으면 우걱우걱이에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맛에 대해서 더 잘 안다고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질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럼 맛을 더 잘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맛은 혀를 통해 느끼는 감각, 미각이라고 하죠. 소리는 귀를 통해 느끼는건데 사실 맛은 우리 몸이 느끼는 모든 감각을 통해 느낀다고 합니다. 냄새, 질감, 소리, 시각 등을 포함해서 결국 위의 뇌는 음식 한입 먹을 뿐이지만 엄청난 활동을 합니다.

먼저 미각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이 우리가 느끼는 기본적인 맛입니다. 여기에 요즘은 감칠맛까지 더해진다고 해요. 우리가 이 맛들만 느끼는 까닭을 진화생물학적으로 해석했는데 사실 생존을 위해 남은 것들입니다. 단맛은 에너지원인 당분이 있음을 확인해주고 짠맛은 과거에 소금이 귀했기 때문에 전해질의 존재를 확인해줍니다. 쓴맛은 보통 독, 신맛은 상했거나 덜익은 과일같은 것을 거부하기 위해 발달했습니다. 감칠맛은 아미노산의 존재를 찾아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람들 개개인마다 맛을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이것은 유전적인 영향이 커서 같은 밥을 먹어도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맛이라는게 유전적인 특성에 따라 다르다는 걸 알았는데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아까 미각에서 이야기한대로 우리 뇌는 이 음식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것이 내 몸에 좋은지 안 좋은지를 판단해야 되는데 먼저 미각이 앞에 말한 기본적인 맛을 추적합니다. 그 다음은 후각인데요. 세상엔 각양각색의 냄새들이 있는데 우리 몸에 있는 후각신경세포가 어떤 것인지 판단해서 뇌로 신호를 보내줍니다. 우리가 코를 막고 양파를 먹으면 사과랑 잘 구분을 못 한다고 하잖아요. 양파의 휘발성있는 매운 성분이 코를 통과하지 못 하면 맵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겁니다. 신기한 건 냄새를 느끼는 부분이 콧구멍 안쪽말고 목구멍 위쪽에도 있다고 하는데 콧구멍 안쪽은 바깥 환경의 변화(냄새)를 탐지하고 목구멍 위쪽의 감각은 이미 들어온 음식의 맛을 감지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시각, 청각 등도 맛을 느끼는데 한 몫합니다. 똑같은 화이트 와인을 두 잔 두고 한 잔만 레드와인 색소를 넣어서 와인전문가들에게 시음을 시켰더니 레드와인 색소를 넣은 화이트와인에 레드와인 특징을 이야기했다고 하고요. 또 사람들에게 프링글스를 시식하게 했는데 바삭거리는 소리가 더 큰 프링글스를 더 맛있다고 느꼈다고 해요. 그리고 해산물을 먹을 때 바다소리를 들려주면 더 맛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릇색깔, 비싼 브랜드, 가격도 차이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ㅎㅎ

 

결국 맛이라는 건 이런 다양한 감각을 통해 뇌가 학습을 하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뇌가 판단하는건 맛뿐만 아니라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음식이 생각나게 합니다. 피곤하면 단게 땡기는 것도 그렇고 제로콜라를 먹어도 당분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 것을 더 찾습니다. 또 입안에 음식이 있을때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해서 배부르게 할건지 더 먹어야 될 건지도 결정한다고 해요. 그래서 아까 처음 질문의 답이 우리가 먹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켜버리면 우리 몸은 씹은 감각을 많이 못 느꼈기 때문에 더 먹게 되는거라고 하네요. 그럼 코스요리는 왜 조금씩 나올까요? 그것은 한계효용의 법칙이 식사에서도 적용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맛을 덜 느끼기에 딱 감질맛날 정도만 줘서 맛을 극대화한다고 해요.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우아한 음악, 멋진 인테리어, 고급 식기 등 음식 외적인 것에 신경쓰는 것도 다 맛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네요.

 

정말 책의 일부분만 뽑아서 정리했는데요. 다음에 한 번 더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음식을 먹을 때 종종 핸드폰은 잠시 넣어두고 천천히 맛을 음미해보는 것을 권했습니다. 씹으면서 어떤 맛, 어떤 향이 나는지 생각해보고 내 주변 환경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충분히 느낀다면 음식을 먹을 때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맛은 훈련을 하면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고 단어로 표현하려고 하면 더 민감한 맛을 캐치하게 되면서 나중엔 좋은 초콜릿 케이크와 나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1월에 먹는 복숭아보다 7월에 먹는 복숭아가 코코넛 향을 풍기고 떫은 맛이 덜하며 과즙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도달할 수 있을까요? ㅎㅎ

 

이 책을 읽고나서 혼자 밥을 먹을 때 평소와 다르게 천천히 먹으면서 맛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전에는 혼자 먹으면 핸드폰 보면서 그냥 먹었거든요. 그런데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에 집중하려다보니 더 천천히 먹게 되고 뭔가 맛이 더 있는 것 같고 많이 안 먹었는데도 배가 부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엔 고기를 먹어도 몇 번 안 씹고 넘겨버렸거든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무엇을 먹든 천천히 먹고 무슨 맛이 나는지 생각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맛을 보는 것 말고도 음악을 들어도, 공부를 해도, 가족들과 대화를 할 때도.. 어쩌면 우리가 사는 모든 순간을 작은 것 하나하나 천천히 느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 했던 것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사는게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류가 온다
박철홍 지음 / 영림카디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번에 읽은 [공급망 관리 성공전략]에서 변하는 환경에 맞게 빠르게 공급망을 최적화해야 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코로나로 인해 공급망이 망가지게 된 제일 큰 원인은 봉쇄였습니다. 그래서 물류가 막히게 된거죠. 물류는 우리 몸에 흐르는 피처럼 우리가 생각하기에 알아서 돌겠거니 뒷전에 뒀다가 문제가 생기면 큰 화를 입습니다. 이번에 물류가 이렇게 중요한지 저는 처음 제대로 느낀 것 같아요. 마침 신간 중에 [물류가 온다]있어서 읽어봤는데 물류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내용이 있고 예시도 다양해서 읽는 내내 재미있게 봤고 간단한 줄 알았던 물류가 앞으로 큰 영향력을 줄 사업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물류대란이 일어났을 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2021년 가을에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과 양상추가 안 나온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차량반도체가 부족해서 차를 주문해도 1년 이상 걸리고 약 98% 수입에 의존했던 중국산 요소수가 중국이 생산과 수출을 통제하면서 난리난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영국은 우유가 부족해서 맥도날드에서 밀크쉐이크를 못 팔고, 미국은 생필품 1인 구매수량 제한도 있었다고 해요.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1, 2차 산업이 크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인원과 설비를 줄였는데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자 억눌렸던 소비가 터지면서 그 소비량을 감당을 못 하게 된 거에요. 아직 일부 나라는 공장을 풀가동 못 하고 있습니다. 공급을 맞춘다고 해도 그 다음은 해상물류가 문제입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배가 와도 내려줄 사람, 다시 빈 컨테이너를 채워줄 사람, 받은 물건을 운전해줄 사람, 여기에 빈 컨테이너 개수도 부족해서 미국에서는 한 때 화물선 75개가 바다에서 기다린 적이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물류대란으로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게 되었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물류에 엄청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그럼 물류는 어떻게 시작했고 지금은 어느 수준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고 어떤 기술들이 선보일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물류의 역사

물류의 첫 시작은 기원전 27년 로마 제국이 만든 도로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500년에 걸쳐서 약 15만km의 도로를 군사용으로 만들었지만 사람과 물건 편지 등도 이 도로를 통해 이동했어요. 그리고 실크로드가 있는데 비단 등이 이동하면서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이후 1941년 2차 세계대전에 네이버 지식사전으로 "부대 전투력의 유지 증대를 위한 작전 지원 기능"이라는 병참(Logistics)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는데 전쟁 중 빠르게 물품을 확보하고 이동하고 정확하게 배달할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났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50년대초에 군사작전으로 쓰던 Logistics가 경영에 도입되게 됩니다. 1956년 말콤 맥린이라는 미국 해운회사 시랜드 설립자는 최초로 표준화된 컨테이너를 도입해서 공간, 인건비, 운송비, 선적량 등에서 엄청난 효율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처음부터 다 받아들여진 건 아닌데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이 강제로 컨테이너를 도입하면서 급속도로 국제 물류의 중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 한국물류의 역사

우리나라 물류는 통일신라로 건너가면 그 유명한 장보고가 전라도 완주에 청해진을 세워서 여러 나라와 무역을 시작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중국, 일본 뿐 아니라 아라비아상인도 왕래를 하고요. 그 이후 1970년대 들어 경제가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물류가 빠르게 발달됩니다. 우리나라 물류의 역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기업이 있는데요. 그것은 1930년에 세워지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대한통운입니다. 1930년대에는 하역업을 주로 담당하다가 1950년대에는 비료와 곡식을 보관, 운반하는 업무를 대행했습니다. 6.25전쟁이후 창고와 장비 일부를 잃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전쟁 복구를 위한 국가사업의 물류기업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960~1970년대에는 발전소 발전기기 및 박물관 유물 등을 옮겼고 그 이후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행사 전담 물류기업으로 활약합니다. 앞에 설명드린 부분은 대화물이고 이제 택배라고 하는 소화물이 있는데요. 1960년대에 지금의 택배서비스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배송이 시작되었고 그 이후 1990년대 한진이 택배사업에 뛰어들고 금호특송, 현대택배가 뒤를 잇게 됩니다. 1995년에는 TV홈쇼핑, 1996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택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한국 이커머스의 현재(쿠팡, 네이버, SSG)

현재 세계는 이커머스가 대세에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세계 여러나라에 물류창고를 두고 판매업체의 물건을 위탁받아 배송,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 환불 서비스 대행하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해서 아마존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이런 전략을 쿠팡이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로켓배송을 통해 익일배송서비스를 하면서 제일 많은 결제한 이커머스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커머스 업계는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면서 경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적자경영이 계속되다가 얼마전 조정기준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네이버는 캐나다의 '쇼피파이'라는 업체를 벤치마킹했는데 판매자의 쇼핑몰을 자사 플랫폼으로 만들어줍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쿠팡같은 경우 판매업자는 쿠팡 자사 물품과 경쟁도 해야되는데 네이버는 서로 경쟁할 필요없이 협력을 할 수 있어요. 쉽고 빠르게 쇼핑몰을 만들어주고 대출, 결제서비스도 제공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이마트와도 손을 잡고 협력을 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기업 다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네이버는 일본, 쿠팡은 한국과 비슷한 싱가포르로 진출한다고 하네요. 마지막 후발주자로 신세계 그룹의 SSG닷컴이 있는데 풀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국내 최초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네오센터는 한시간에 2천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데 오프라인인 이마트, 이마트가 인수한 지마켓과 시너지를 내서 경쟁력을 갖추는게 우선일 듯 합니다.


- 물류의 미래

물류의 미래는 아무래도 물류자동화 시스템과 물류로봇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일본같이 높은강도의 일을 할 노동자가 없는 나라가 더욱 투자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요. 현재 주목받고 있는 물류로봇 전문기업은 '긱플러스'라는 중국업체인데요. 주요제품은 피킹로봇으로 물류선반 자체를 작업자에게 갖다주면서 작업자가 걷는 시간을 없앴습니다. 자율주행로봇 국제시장에서 3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고 22년 1월 CJ 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에 로봇 128대를 제공하고 운용 효율성이 33%가 올랐다고 합니다.

 

그 다음 물류시스템 쪽으로 혁신을 보여준 기업이 있는데 오토스토어라는 노르웨이 회사입니다. 아마존 물류센터의 바닥은 물건과 로봇 키바의 운행으로 복잡하지만 오토스토어는 공중공간을 이용하여 보관 상자를 작업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운데 정글짐같은 큐브형 공간을 만들어서 최상단에 로봇들이 달리면서 보관박스를 작업자에게 갖다줍니다. 전력도 적게 소비하고 공간과 인력을 모두 절감할 수 있어서 이미 우리나라에는 롯데슈퍼 의왕과 신라에서 활용하고 있고 쿠팡이 대형물류센터에 도입을 확정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지분 40%를 매입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카도라는 영국 최대 온라인 식료품 업체입니다. 아마존이 몇 번의 러브콜을 보낼정도로 대단한 기업인데 재고 처리로 흑자를 남기기 힘들다는 신선품으로 흑자를 남기고 있다고 합니다. 오카도는 현재 점포는 하나도 없고 오직 4개의 물류창고로 엄청난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인공지능형 AI물류창고인 중앙물류센터 CFC 때문이라네요. 이 CFC는 축구장 3개 크기로 이 공간에서 AI, 머신러닝, 로봇 등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머신러닝을 통해 박스를 한쪽으로 기울여 물품을 집고 근처 로봇들이 협력해서 아래 있는 물품을 올려주기도 한대요.ㅇ_ㅇ 게다가 고객 구매패턴을 실시긴 모니터링해서 수요를 예측하고 납품업체 필요한만큼 주문하여 재고를 최소화하고 유통기한을 수시로 체크해 필요한 시점에 할인까지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배송을 할 때도 위성항법 시스템을 도입해 목표도착지와의 최소한의 동선을 제공해서 연료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식품의 변질도 없다고 하네요. 이 기업은 현재 롯데쇼핑이 1조원을 투자해서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MFC(Micro Fulfillment Center)가 유행할 거라고 합니다. 기존의 풀필먼트창고는 임대료가 저렴한 도시외곽이었는데 이제는 도시형 물류거점을 세워서 새벽/당일배송이 아닌 즉시배송과 같이 3시간이내 배송이 등장하고 있어요. 롯데그룹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2년만에 중단하고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한 바로배송을 시작하고 신세계는 강남구 논현동 이마트 5층 건물을 MFC를 만들어 강남구,서초구에 쓱고우라는 1시간 이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FC가 더 많아지면서 물류로봇, 시스템에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계속 될 것 같네요.이 책을 보고 우리 눈에서 보이는 IT기기, 자동차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더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신세계를 본 것 같아요. ㅎㅎ 새로운 분야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 물류 쪽으로 재미있는 책이 나오면 또 읽어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 - 세상을 바꾸는 융합형 인재들의 힘
피터 홀린스 지음, 박지영 옮김, 김상호 해설 / 힘찬북스(HCbooks)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날 이름 한번 들었을법한 위인들은 수학자이자 과학자이자 미술가이자 다 잘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피타고라스는 수학자이자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석공/군인/철학자, 갈릴레이는 철학자/천문학자/수학자/물리학자라고 되어 있네요. 물론 그 때가 지금처럼 지식의 규모가 작아서 더 그럴 수 있지만 서로 전혀 다른 영역 같은데 여러가지를 다 할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이 멀티플레이의 방점을 찍어주는 분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플랭클린이에요. 제가 쓴 포스팅에도 벤자민 플랭클린 자서전 내용도 있지만 쭉 나열해보자면 발명가, 정치인, 과학자, 외교관, 공직자, 사회운동가, 사업가, 작가, 우체국장였다고 합니다..-_-;; 저는 살아생전 뭐 하나 제대로 한게 없는데 이 분은 도대체 어떻게 인생을 보내신걸까요.. 제가 읽은 책 [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에서는 벤자민 프랭클린 같은 사람을 폴리매스(polymath), 박식가라고 한답니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중 누가 우월하냐의 논쟁은 계속 되왔다고 하는데 분명한 건 최상위층 과학자들은 대다수가 제너럴리스트라고 합니다. 물론 이사람들은 천재라서 그렇다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의 성공이 다양한 관심사와 능력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여럿 있다고 언급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학습 자체에 능통하며 박학다식함이 창의성과도 연계가 되요. 1+1이 2가 아니라 그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취업준비 할 때만 해도 T자형 인재라는 말이 유행했는데요. 저도 그 말을 써서 면접을 봤구요. ㅎㅎ T자형 인재는 한가지 분야만 깊게 아는 얕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입니다. I자형처럼 일반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낫지만 저자는 T자보다 ㅠ(파이)나 빗, 별 모양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면 상위 1% 안에 들어야 된다고 보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그 분야가 사양사업이 되면 대책이 없을 수 있어요. 그리고 어떤 문제 앞에서 선입견이 생길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선뜻 배우려 하지 않아 유연한 대처를 못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3가지 분야에서 25% 안에 들어간다면 우선 1%일때보다 해내기가 쉽고 하나가 안 되면 다른 쪽으로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요. 여기에 나만의 개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체적인 측면(춤), 지식적인 측면(직무관련기술), 사회생활(자원봉사, 지역정치참여)의 내공이 쌓인다면 동종 업계 모임에 나가서 춤을 가르칠 수 있고 자원봉사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인맥을 구축하는데 더 유리할 수 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엄청난 분야가 연결될 가지수는 엄청 많기 때문에 고유의 나를 창조하여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복잡하게 변하는 세상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먼저 폴리매스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살펴볼께요.

첫번째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해부학에서 인체 해부도를 최초로 그려 사람의 척추가 S자인지 알아내고 인체장기 모형제작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자신이 죽고 500년이 지난 후에 실용화된 헬리콥터, 낙하산, 군용 탱크 등의 발명품을 스케치 했으며 건축부분에서는 운하 수문 장치를 설계하고 예술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이라는 걸작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비올라 오르가니스타라는 악기를 만들었는데 지금의 가이겐베르크라는 악기의 원형이라고 하네요. 두번째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을 쓴 괴테인데요. 그는 독일사람이지만 5가지이상의 언어를 섭렵했고 미술과 음악에 심취해 있었는데 문학쪽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외에도 [파우스트]라는 대표작과 함께 노년에도 끝없이 작가활동을 했으며 식물학, 지질학, 기상학까지 연구했고 한 때 군사위원장을 역임하고 세금개혁, 도로개발 관리 감독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두 명만 봐도 앞에 언급한 벤자민 플랭클린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그러면 이런 폴리매스의 공통적인 특징은 뭘까요? 이 책에서는 다섯가지를 드는데 적응성/개방성, 실험정신, 초심, 믿음, 투지라고 합니다. 다섯가지의 특징을 각자 나열하기보단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남이 한 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직접 분석하고 연구를 해요. 그 때 내가 다 안다고 속단하지 않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질문을 잘 던지고 많은 생각을 한 뒤에 내 결정에 믿음을 가지고 행동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것이 설령 잘 못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려는 투지가 있다고 해요. 이 특징을 보고 저는 일론머스크가 딱 떠오르더라구요.ㅎㅎ 이런 특징들은 어떤 능력이라기보다 마음가짐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예로 1950년대에는 1마일(1.6km)를 4분 안에 들어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에 100미터달라기에서 10초의 장벽이 있었던 것처럼요. 이 때 배니스터라는 의대생출신의 선수가 4분을 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이룰 것을 믿으며 온갖 노력을 했는데 마침내 3분 59.4초라는 기록을 세워요. 신기한 것은 배니스터가 4분의 기록을 깨고 두달이 되지 않아서 그 세계기록을 깨고 그 다음해에는 추가로 3명이 4분의 벽을 깼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굴레에 가두었지만 배니스터는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한계를 벗어난 것이죠.

 

 

폴리매스라는게 참 대단하고 지금같은 시대에 필요한 사람의 유형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뭔가 일반인은 따라할 수 없을 것 같고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폴리매스가 되기 위한 첫 발판으로 새로운 분야를 처음부터 배우는 방법을 10단계로 나눠서 제시했는데요. 그 핵심은 LPLT(Learn - Play - Learn - Teach)의 반복, 배우고 놀고 또 배우고 그걸 가르쳐보는거에요. 저는 이것을 수납장을 정리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는데요. 배우는 것은 지식을 입력하는 것으로 수납장에 여러 물품을 넣는거죠. 그리고 노는 것은 그 지식을 머리 속에서 정리해보는 것으로 수납장에 물품을 보기 좋게 정리를 합니다. 마지막 가르치는 것은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 및 다른 사람에게 출력해보는 단계로 서랍장에서 물건을 꺼내보는 것으로 비유해봤습니다. 내 머리 속에 아무리 많은 지식(물품)을 넣어도 그걸 잘 정리하지 않으면 내가 필요할 때 입력해 놓은 지식이 늦게 나오거나 기억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도 서랍장이 정리 안 되면 필요한 물건이 분명 거기에 있는데 못 찾는 경우가 있잖아요.ㅎㅎ 직접 누구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글을 쓰거나 영상을 찍어 보는 것도 해당됩니다.

 

새로운 분야를 배움에 있어서 더 먼저 선행되어야 될 것은 내가 진짜 이것에 관심이 있어야 되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밀하게 계획을 짠 뒤에 다양한 자료를 통해 배우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할 줄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할꺼구요. 제가 봤을 때 솔직히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관심있는 분야는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것을 했을 때 괜히 시간 낭비하는게 아닌지, 그 시간에 잠이나 더 자거나 내 밥벌이 기술이나 더 신경쓰지하는 걱정과 의심이 항상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독서를 하고 글을 쓴지 몇개월 밖에 안 되었지만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넓어지고 삶이 좀 더 재미있어진 것 같고 이렇게 글을 써봄으로써 머리 속에 더 강렬히 박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기만 했을 때는 와이프 앞에서 내용을 말하고 싶어도 어버버 했는데 글까지 쓰게 되니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 더 생각하고 쓰다보면 머리 속에 더 잘 정리되는 것 같아요. 이 책 어떤 페이지에 있는 문구, "같은거 한바가지보다 다른 거 한방울이 낫다'라는 속담같은게 있었는데 인상적이어서 제목으로 선정해보았습니다.ㅎㅎ 세상이 만들어놓은 흐름에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흐름을 만들어서 먼저 가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 아직도 돈으로 키우려 합니까?
이경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쓸 책은 아이의 교육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유대인 엄마의 힘],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요. 두 책 모두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게 등대의 역할을 해줘야 하고 그런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고 많은 대화를 통해 같이 길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도 아이의 교육에 대한 책을 보게 된 것은 좀 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내용이 아닌가 해서에요. 유대인 엄마는 이스라엘에서, 하버드 엄마는 미국에서 아이를 키웠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의 문화와 많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적용할 내용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목차를 보고 결정한 책은 [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라는 책인데 하버드 책은 부모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부모에게 가이던스를 주고 아이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지극히 평범한... 오히려 형편이 평균보다 많이 힘든 와중에 맞벌이를 하면서 네 딸을... ㅇ_ㅇ 키워냈기에 우리 부부가 힘들어서 아이 교육을 못 시켰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저자는 책 제목처럼 사교육을 절대 안 시키겠다는게 아니라 많은 부모님들이 그들의 미래를 준비하지도 못 한 채 아이를 위해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힘들어하는데요. 그만큼 투자해도 성과가 안 나오는 아이가 있고 또 한 분야에 인원이 너무 몰리면 경쟁이 심해져 상대적으로 뒤쳐져 보이게도 됩니다. 아이가 필요에 의해 하는 사교육은 저자도 적극적으로 밀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교육이 무조건 좋다고는 이야기 안 해요. 이 책에서도 무조건적인 사교육비 지출보다 역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교과과정은 공교육이나 사교육이나 그 학년에 맞게 설계되어 있는데 독서는 그런 경계가 없습니다. 많은 독서를 잘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과정에 없거나 뛰어넘는 내용들을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교과서, 문제집 내용이 쉬워보이는거죠. 저는 어렸을 때 못 느껴봤으나 와이프를 보면 가능하다는걸 느꼈습니다. ㅎㅎ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작은 일을 스스로 하게 습관을 들여서 자기주도적인 아이를 만드는 것이에요. 맞벌이로 바빴던 저자는 네 딸을 모두 케어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여기서 또 핵심은 계획을 잘 짜도록 했다고 해요. 처음에 많이 실수해서 답답하겠지만 계속 실패해도 지지해주고 지켜봐주면 다음부터는 습관이 되어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공부와 연결되면 스스로 공부를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인터넷을 찾고 그 때 되서야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는 거에요.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독서, 자기주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분은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키웠는지 제가 좋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해볼께요~


- 독서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근데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좋아할 수 있냐는 거죠. 저자가 선택한 것은 아이가 어릴 때 많이 읽어주자입니다. 지인한테 배운거라고 하는데 아이가 잘 때 책을 읽어주는거에요. 보통은 침대에 눕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데 아이가 누워 있을 때 저자는 한 곳에서 라이트를 켜서 읽어줬다고 합니다. 읽어주기 전에 먼저 같이 침대에 누워서 충분히 스킨쉽을 하고 상상놀이라는 말 잇기를 한답니다. "하늘을 날아갑니다~ 뭐가 보이나요? " 이러면 아이들이 "우리 집도 보이고 사람들도 보여요" 그러면 " 다른 곳을 가보니 뭐가 보이나요?" 이런 식으로 상황 속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 아이들의 사고력과 상상력이 커진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처음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다가 외울정도가 되면 본인들이 스스로 말을 하기 때문에 다른 책을 바꿔줍니다. 엄마, 아빠 할 것 없이 다 읽어주면 느낌도 달라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도 해봤는데 제 시력이 좀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애가 듣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벌떡 일어나서 소리지르고 오히려 흥분을 해서 잠을 안 자길래 책읽기는 포기하고 상상놀이만 하려고 합니다..ㅠㅠ

- 스스로 자기 일 하기

이제 저희 애도 초등학교 들어가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다른 부모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숙제체크하랴, 숙제를 해주랴, 준비물 챙겨주랴, 복습해주라 너무 바쁘다고 해요. 게다가 맞벌이면 더 타이트 하겠죠. 저자는 또 딸이 넷.. 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점검표' 라는 걸 만들어서 퇴근하면 그걸 먼저 확인했다고 합니다. 점검표 내용은 그 날 할 일에 대한 것으로 저자의 아이들 같은 경우는 아침운동, 명상, 예습, 복습, 숙제, 영어, 수학 문제집 풀기, 독서 후 독후감 쓰기 등등 입니다. 아침운동 이런걸 빼고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 하면 상으로 스티커를 줬다고 해요. 혹시 거짓말을 하면 혼내기보다 왜 그랬냐고 이야기하고 다시 잘 해보자고 격려를 합니다. 스티커를 몇 개 이상 모으면 아이들이 원하는 걸 사주는 등 보상을 해준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작은 일을 스스로 하다보면 자신들이 이룬 것들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며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다고 해요.


- 공부하기

저자의 가족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예습/복습, 체력관리, 시간관리에요. 먼저 하교 후 복습을 합니다. 복습방법은 간단하게 그 날 배운 걸 다 읽는 거에요. 처음에 저자가 잘 이해했는지 봐주기도 했는데 바빠지면서 점검표를 체크하면서 스스로 하게 뒀다고 해요. 그 다음 저녁 9시에 취침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난다고 해요. 5시에 일어나면 운동을 하고 약 10분정도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간단히 명상을 하고 그 날 있을 수업 중 예체능을 빼고 나머지 과목 배울 부분을 미리 읽습니다. 예습은 약 30분 정도 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거나 선생님께 물어보라고 했답니다. 아침에 운동을 시키는 이유는 여자아이라서 더 체력관리에 소홀해져 고등학생 때 공부하는데 너무 힘들었던 저자의 경험이 큽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순간적으로는 힘들지만 오히려 뇌에 혈액순환이 더 잘 되어서 학습효과가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넘기를 시켰고 그 결과 계주 반대표도 되고 체력도 좋아졌다고 해요. ㅎㅎ

예습을 미리 하면 수업 시간에 집중력과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복습도 쉬워진다고 합니다. 복습은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가 없고 수업이 끝나고 1~2분 간단히 배운걸 보고 집에서 다시 필기한 내용 중심으로 되새기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머릿 속에 기억이 더 오래 남는다고 고려대 심리학과 김성일 교수가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예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 다음은 시간관리인데 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에도 중요하지만요..^^;;) 아이들에게 아침 예습이 끝나면 그 날 계획을 세워서 아빠한테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학교가 언제 끝나는지 시간을 체크하고 동생들이 오기 전에 중요한 것을 끝내놓고 이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스스로 고민하면서 습관을 들인 결과 고등학생이 되어도 학교를 졸업해서도 없는 시간을 쪼개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해요. 5학년 방학 때는 자신이 부족한 과목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시간계획을 세우고 어떤 교재로, 하루에 얼마큼 공부할건지 꼼꼼하게 계획표를 세워서 공부한 결과 자신이 들어가고 싶어했던 영재반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해요. 대단하지 않나요? ^^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거는 어렸을 때 작고 쉽게 이뤄낸 것들이 나중에 되니 쉽게 따라하지 못 할 거대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변해 있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그러지 못 한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면 나를 인터넷강의, 학원에 맡겨버린거죠. 책 내용 중 어떤 공부 잘 하는 사람이 회사에 입사했는데 얼마 안 되서 퇴사했다고 해요. 그 이유는 엄마가 도와주질 못 해서라고 합니다. 이제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누가 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책에서 아이의 삶은 아이가 스스로 그리게 하자라는 걸 많이 봤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 이 책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세상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줘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