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4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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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면서도 설레이고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풍경이 열린 문틈으로 보이고 그앞에 선 채 정면을 가만히 응시하며 많은 말을 건네는 듯한 눈빛을 가진 소년의 손에 들린 평범한 하얀 운동화가 인상적인 표지의 이책은 상처받은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후회하지않도록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책은 2020년 초판 발행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새로운 표지와함께 돌아온 책의 이야기가 5년이 지난 지금의 청소년에게는 또 어떻게 다가올지를 생각해보며 책을 펼쳐봅니다

2학기의 첫날 신발장에 있던 새하얀 운동화를 꺼내 신고 등교하던 선미는 학교앞 골목에서 자신에게 알은 체를 하는 낯선 할머니를 마주칩니다

선미가 선택을 받았다며 파란색 대문의 집으로 잠깐 들어오라는 할머니는 선택의 증거가 선미의 하얀 운동화라고하는데요

의심을 거두지 않은채 도망치는 선미에게 할머니는 엄마를 살릴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말라며 금요일 다섯시에 다시오라는 말을 합니다

그이후 하얀운동화를 신지않은 선미에게 파란색 대문은 보이지않고 항암치료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만나러가려 조퇴한 날이 마침 금요일이었기에 지친 마음과 혹시라는 희망과 호기심에 하얀운동화를 신고 다시 학교로 향합니다

며칠간 보이지않던 파란색 대문이 나타나고 그렇게 들어간 집안에는 자신을 포함하여 네 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요

혼란함과 어리둥절함에 빠진 아이들앞에 어느새 나타난 할머니와 아저씨는 선택받은 아이들에게만 허락되는 이집은 12월 31일 단 한번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과거 현재 미래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고 알려줍니다

엄마의 병을 낫게하고 살리고싶은 선미, 친구들의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고싶은 자영, 사랑을 받아보지못한 가족들에게 화가 나 있는 이수, 아직 무언가를 바꾸거나 소망하는 것이 생각나지않는 강민은 그렇게 가을과 겨울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지금의 현실이 버겁고 버티기에 힘이 부쳐 미래로 훌쩍 뛰어넘고 싶다거나 과거로 돌아가 어긋나기시작한 시간들 앞에서 다른 선택을 하고싶다는 누구나가 한번쯤 상상해볼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이책은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자신이 가진 고민과 그것을 해결하기위한 방법 그리고 후회하지않기위한 방법이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시간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 그리고 후회없는 삶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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