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서메리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책상위에 노트북이 놓인 모습은 지극히 평범해보이지만 그앞에 앉아 화면을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이 강아지 퍼그라는 점에서 이책이 들려줄 이야기가 특별하다는 것을 짐작해볼수있는데요

컴퓨터를 하는 강아지 퍼그를 보며 놀라는 두 사람의 주인공과 한 마리의 퍼그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중학교 3학년인 연재가 사는 곳은 운랑리라는 시골마을로서 놀거리가 있는 읍내까지는 차로 30분이 걸리고 가장 가까운 도시는 1시간이 걸리는 지극히 조용하고 자그마한 마을입니다

연재가 태어난 이후로 계속해서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은 운랑리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상황으로 출근하신 부모님을 대신해 약국 할아버지인 김영감이 연재를 보살폈는데요

그 인연으로 친할아버지처럼 따르고 고민상담도 하며 지내던 연재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던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김영감이 집에서 사망하였으며 파킨슨 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갑작스러운 이별의 충격과 슬픔에 빠진 연재는 김영감의 반려견 꽃순이를 데려옴으로서 조금은 위안을 받게됩니다

그런데 꽃순이의 행동이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깨닫고나니 꽃순이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판을 통해 대화도 가능한 상태이며 김영감의 죽음이 단순한 고독사가 아님을 알려주는데요

생전의 김영감과 돈독했던 연재와 이양 그리고 꽃순이가 김영감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빠른 속도감과 반전 그리고 위기를 오가며 이어집니다

청소년을 주요 독자층으로 하고 있기에 너무 복잡하거나 어려운 내용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몰입감있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한편으로 청소년들의 고민과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있는데요

지난 뒤에 후회하지않기위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하며 끝까지 긴장을 늦출수없는 즐거운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