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색감을 가진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의 다양한 도형과 둥근 모양의 귀여운 얼굴들이 반겨주는 표지를 보고있으면 재밌고 유쾌한 이야기가 기대되는데요책의 제목을 보고나면 마냥 즐거운 이야기보다는 현실을 꼬집으며 풍자하는 블랙코미디가 이어질것도 같습니다갑자스레 발병한 통칭 플라스틱병은 원인불명일뿐만아니라 전파경로 또한 명확하지않은 상황에서 급속도로 전염이 되고있고 발병후에는 모두 사망에 이르고 있습니다병 자체에 대한 대응은 물론 발병으로 인해 사망한 시신에 대한 처리또한 우왕좌왕 하는 와중에 나영은 며칠째 연락두절이던 남자친구가 플라스틱병에 걸린 것을 확인하게되고 그의 유언이자 부탁을 들어주려 외진 곳을 찾게 됩니다플라스틱병으로 사망한 시어머니의 시신처리를 도맡은 맏며느리 수진은 그 스트레스에 점점 잠식당하고 불치병에 걸린 딸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해주려 일부러 플라스틱병에 걸리게하려는 연은 특수수집가인 수현을 찾아갑니다플라스틱병에 걸려 사망한 시신은 결국 다른 일반적인 플라스틱과 함께 재활용이 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지고 재활용센터에 근무하는 태주는 회사의 비밀을 알게됩니다서로 다른 인물들이 화자가 되어 전하는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행태, 혼란한 상황에서도 불법을 넘나들며 이득을 챙기는 이들을 보여주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는 불편한 만큼 많은 질문을 던져줍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