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괴물의 숲 ㅣ 환상책방 13
이혜령 지음, PJ.KIM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1월

전혀 예상치못했던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삶의 의미도 의욕도 잃어버린 어머니와 떨어져 방학동안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게 된 서준이

하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관계도 소원했던지라 낯설기만한 할아버지에 낯설기만한 환경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봐줄 생각도 없이 명심보감을 따라쓰며 마음을 다스리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서준이는 마음을 붙이지 못합니다

결국 할아버지집에서 탈출하기로 하고 새벽일찍 길을 나선 서준이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할아버지의 제자의 딸인 아라

아라도 목표가 있어 홀로 집을 떠나려고 하는데요

내키지는 않지만 둘은 함께 동행을 하게 되고 민화박물관에서 사고를 일으켜 낯선 공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결계가 풀리면서 들어가게된 숲은 중간계로 천계와 지하계, 인간계로 연결되는 곳이지요

서준과 아라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리고 신수를 찾기위해 중간계숲 이곳저곳을 모험하게 되고 괴물과 싸우기도 합니다

모험을 계속하는 동안 서준도 아라도 한뼘 더 자라게 되는 성장이야기인데요

신수와 괴물은 종이한장보다 얇으며 무엇이 신수이고 무엇이 괴물인지 알수없어 마음이 중요하다는 이 책의 주제는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판타지의 설정속 다양한 동물과 괴물등이 민화의 주인공들이기에 무섭기만 한 괴물이 아니고 한국적인 매력이 넘치는 것도 좋구요

삽화를 통해서 한국의 민화를 체험해볼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