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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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직업 외에 다른 직업은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한다.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무슨 직업을 갖고 있다라고 하면

다들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그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게된다.


그 중에서도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써

의사와 환자간의 믿음과 신뢰를 기본으로 한다.

그런데 단순하게 의사는 치료해주는 사람이라 수술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만 계속 할 것이라고 생각만했는데

오늘 의학윤리에 대해 알아보는 책을 읽고나서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됐다.


총 6부로 나뉜 이 책은,

1부에서는 현장의 의사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다루었고

2부에서는 개인과 공공 사이의 문제들

3부에서는 현대의학이 마주한 문제들

4부에서는 수술과 관련한 문제들

5부에서는 임신,출산에 얽힌 문제들

6부에서는 죽음을 둘러싼 문제들로 구성되어있다.


가령, 정신과 의사는 환자에 대한 비밀 보장 의무가 있는데,

환자가 상담 도중 자신의 살인 범죄를 고백했고 아직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면

이럴 경우 의사가 피해가 가족이나 당국에 해당 정보만 알렸다가는 확신을 주기보다

도리어 의심만 살 것 같고, 시신이 묻힌 장소를 알렸다가는 환자와의 비밀 보장 의무를

져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 피해자의 시신이 묻힌 장소를 가족이나 경찰에

알려야 할지, 알리지 말아야할지?

알리지 않는다면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인가를 놓고보면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이런 상황은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의사들은 그저 치료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바로 생명과 정의에 대한 딜레마를 보여주는 책이다.

각각의 상황에서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는 딜레마.

이 책에서는 의사들의 의학 윤리를 다뤘지만,

인간과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윤리 문제에 접목이 가능하기도하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게되는 나를 발견하게되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한 것이 윤리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의료윤리, 의학윤리를 통해 의사 직업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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