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망명 공화국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3
노룡 지음, 카인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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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초딩망명공화국 』
📓 노룡 글
🎨 카인비
📚 위즈덤하우스




애들아, 너희 '진짜'는 안녕하니?

​⚠️ 잠깐! 이 책, 진짜 위험합니다.
왜냐고요? 우리 아이들이
"맞아, 내가 원한 건 이런 거야!" 하고 소리치며 어른들의 세상에서 💥망명💥을 시도할지도 모르거든요!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수상작, 『초딩망명공화국』은 어른들의 욕망에 끌려다니던 네 명의 초딩들이 자신만의 나라를 세우는 판타지 이야기예요.


부모님의 과한 기대에 맞춰 살아야 하는 그 압박감 자체가 서로의 고통이었던 '서로'
메이드인 마수리 마트로 다시 태어납니다.
세상의 전원을 끄고 통제권을 갖고 싶었던 아이 방랑
가정 폭력의 그림자에서 시간을 멈추고 싶었던 아이. 탁수 (이 늑대 이야기는 정말 가슴 아픕니다...) 학원, 스트레스를 '슈퍼 소화제'로 먹어치우고 싶었던 아이 소우주
다시 뻥튀기 돋보기로 신나게 놀이를 하는 '서로'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 “타자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무한한 타자성으로 존재한다.”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어렵고 깊은 철학적 연설을 작가님은 아이들의 언어로 바꿔 전달해요.
아이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 🚫 우리가 섣불리 "너는 이래야 해!"라고 정의하거나, 우리의 욕심대로 소유하려 하지 말고,
그저 아이들이 '무한한 타자성'으로,
즉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세상을 원하는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사랑하지만 소유하려 하지 않고,
섣불리 정의하려 하지 말고,
무한한 타자성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세상.
어렵네요.

아이들은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부모로서 고민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도 원하는 만큼 놀고 있지만. 그래도 늘 부족하다 하는데. . .

​노룡 작가와 아이들이 바라는 세상은 아마 그런 곳인가 봐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간섭 없이 함께 웃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



-그때 갑자기 내 주위가 컴컴해졌다. 하늘에 먹구름이라도 낀 걸까? 비가 오려는 걸까? 하늘을 올려다봤다. 킹콩만 한 탁수 녀석이 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다. 어휴, 미쳐! 이 자식은 정말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p. 143


​책의 마지막 장면, '킹콩만 한 탁수 녀석'이 친구를 내려다보며 장난기 가득하게 웃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이 가벼워 보이는 농담 속에 담긴 무게가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어오.

폭력과 공포로 늑대를 없애고자 한 탁수가 이제는
장난기 가득한 '킹콩'이 되어 친구와 함께 마음껏 웃고 뛰노는 해방된 존재가 되었다는거죠.
아이들이 "어휴, 미쳐! 이 자식은 정말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라며 신나게 웃는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는것이겠지요.

​아이들이 판타지 아이템을 이용하여 만든 진정한 자유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세요! 😉

🫧 위즈덤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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