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력, 끈기 없는 우리 아이 좋은 습관 만들기.프로젝트 - "지속력의 비밀을 안다면? 엄마는 아이를 혼내지 않는다!"
이시다 준 지음, 김상애 옮김 / 페이지팩토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끈기는 국어사전에서 '쉽게 단념하지 아니하고 끈질기게 견디어 나가는 기운'이라고 풀이한다. 끈기의 중요성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끈질기게 견디기'는 중요성보다도 어렵다. 꾸준함의 가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잘 알게 된다. 꾸준함보다는 깨작거림의 대가, 다방면 반지루 선생도 지속력의 중요성은 참 잘 알고 있는 어른이지만 잘 안된다. 마음은 쭉~ 하고 싶은데 실천은 어렵다. 어른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 하겠지.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는 진득하게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속력을 키워주고 싶다. 

 

그 고민을 해결해줄 책을 읽었다. 마따 낳고 최소 일주일에 한권 정도 육아서를 읽어온 반지루. 마따가 134일 이니까 대략 20권 남짓 읽었다. 실용적이고 당장 급한 문제에 도움을 주는 책도 있고 소위 마인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뜬구름잡는 얘기만 하는 책도 있고, 뭔 얘기인지는 알겠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는 책도 있었다. 내가 육아서를 읽는 이유는 아이의 성장발달을 이해하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지속력>은 구매하면서도 두 가지 요건에 모두 충족하지 못하지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의외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구석이 많았다. ​마따가 아니고 나한테 말이다. 지속력의 문제는 육아에만 있는 게 아니니까. 

 

 

 

꾸준해야 하고, 열심히 긴 시간 노력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다 안다. 잘 안되는 게 문제. 그럼, 그걸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지속력>은 그 방법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육아서의 요점정리본이자, 우리 시대로 따지만 <수학의 정석> 느낌이랄까? 구구절절한 내용을 딱딱 모아서 정리해서 짚어준다. 굳이 케이스를 많이 알려주고, 이런 경우도 있고 저런 경우도 있고 이런 게 아니라 읽기 편하고 좋았다. 따로 요약할 필요없이 책 내용 자체가 요약이다.

 

책의 구성도 진짜 그런 문제집같다. 중요한 내용은 색깔이 다르게 표시되어 있고, 내용 정리도 실려있으며 그림으로 설명을 더하기도 한다. 머리를 많이 굴리지 않고도 고대로 따라하기 딱 좋은 육아 실천 교본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실린 칼럼 내용도 넘 맘에 들었다. 육아를 하다보면 맞닿드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언이라서 이 칼럼 부분만 실천해도 좋겠다.

한번 읽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책이 있고, 필요할 때 마다 자꾸 꺼내보게 되는 책이 있다.  <지속력>은 많은 내용이 담긴 책보다는 핵심 내용이 담긴 책이라 필요한 순간순간 꺼내보게 되는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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