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블렌딩 테크닉 -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의 티 블렌딩 실전 기술
홍차언니(이주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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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는 커피를 주로 마시는데요. 우연히 집 근처 동네 카페에서 처음으로 티 블렌딩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어요. 정말 어떤 조합인지, 이렇게 황홀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기에 티 블렌딩에  관심갖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홍차언니의 테크닉에 대한 티블렌딩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어요.  저는 티에 대해서는 녹차, 루이보스, 꽃차 등등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는 상태에요. 그래서 블렌딩에 대해 배워보는 것이 참 설레였는데요.  58종의 클래식 블렌드, 32개 브랜드의 블렌딩 티, 그리고 홍차언니의 레시피까지 158종의 블렌딩티에 대해 담겨져 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니 7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저처럼 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께도 어렵지 않도록 티의 기초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구요. 블렌딩의 기초, 기술, 레시피, 세계의 블렌딩, 티 브랜드 등 다양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 기대가 되었어요. 300쪽이 훌쩍 넘는 책인 만큼 얼마나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되기도 했어요.




 부끄럽게도 처음에는 단순히 "섞으면 블렌딩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티의 특색을 알고 그 이후 특성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나의 취향이 어떠한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등 목표를 달리해서 블렌딩을 계획할 수 있다고 해요. 중요한 것은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하는 것. 많은 일들이 비슷하지만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는 말에 공감해요. 티 블렌딩에서도 예외는 아닌데요. 책에서는 블렌딩을 하기 위한 다양한 기초지식 외에도 블렌딩을 하는 방법, 목표를 어떻게 정하는지에 따른 기획 등을 다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홍차언니의 블렌딩 레시피에는 35종의 다양한 블렌딩 방법이 담겨져 있는데요. 이름도 얼마나 매력적으로 작명하셨는지! 저는 그 중에서도 나를 위로해주는 "으라차차"가 제일 눈에 띄었어요. 어떤 재료를 썼는지, 어떤 향이 나는지, 또 어떤구성인지도 담겨져 있어요. 이 레시피를 이용해서 나에게 잘 맞는 블렌딩 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최대의 수혜인 것 같아요. 




 책의 중간 중간 담겨져 있는 칼럼은 티에 대한 지식을 한 층 높일 수 있는 파트인데요. 저도 그 동안 홍차를 왜 블랙티라고 하는지 의아했었는데 이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티에 대한 유래 외에도 티 블렌딩의 유형, 허브 사용의 주의점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으니 티에 대해 한 층 더 깊이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티에 대해서 다양한 것을 배우고 깊이있게 익힐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마시고 즐기는 티 뿐만 아니라 유래, 블렌딩 방법, 그리고 세계의 티 브랜드 등 다방면으로 알게 된 시간이었어요. 또한 티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던 만큼 서두르지 않고 음미하며 티에 대해 더 알아가 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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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훈민정음을 위한 교과서 한자어 1학년 교과서 한자어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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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국어에요. 요즘 문해력에 대한 이슈도 많기도 하구요.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욕심과 함께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또 하나 신경써야 할 부분이구요. 그렇기에 개정된 2022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서 한자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표지를 보면 교과서 한자 어휘는 수업, 학교, 자녀, 부모, 가정이 즐거운 오락(娛樂) 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요. 이 책을 통해 어휘를 알고나면 수업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공감되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함께 생각났는데요. 어휘력을 키우면 학교에서 자신있게 수업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공부에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되었어요.

책 앞부분에는 이 책을 학습하는 방법 10가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동요에 곡을 붙이거나, 한자어를 익히는 법, 어휘의 독음 읽는 법 등 공부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니 비단 국어 과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어/수학/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즐거운생활 등 5가지 과목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각 챕터별로 5개의 단어를 익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공부하다보면 중간에 단어가 거꾸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요. 거꾸로 되어 있어도 헷갈리지 않고 훈과 음을 찾는 것이 관건! 단어도 어렵고 한자도 어렵지만 하나씩 천천히 풀어보았어요. 1학년에게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성이긴해요. 단어도 어렵고 한자 획수도 많은 단어들이 있다보니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끼더라구요. 교과서에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지만 초등학생이 된지 2달 정도 된 초등학생이기에 단어도 한자도 어려워했어요. 그렇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써내려가면서 공부해가기로 했어요.


이 책은 그림이나 컬러가 적은 편이다보니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독음도 쓰고 한자도 쓰며 하나씩 외어보기로 했어요. 한글로는 알고 있었지만 한자로는 처음 알게 된 단어들을 꼼꼼히 연습해 보고 있어요. 획순이 많아 어려운 한자도 틀이 있어 따라 쓰기에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좋아요




챕터의 중간에는 가사로 쉽게 읽을 수 있게 표시되어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도 어렵게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그렇지만 한 글자씩 천천히 따라읽고 반복하다보면 익숙해 질것이라 생각해요. 훑어볼 때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들도 모두 교과서에 실려있어요.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단어들, 모든 과목에 걸쳐 담겨져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따라쓰고 한자 공부까지 하다보면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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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 BIG TEACHER 2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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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즘 특히 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분은 감정관리, 마음살피기에요. 관심은 늘 갖고 있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실체가 없고, 각자의 주관적인 내용으로 소통을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심리학적인 접근은 설명이 항상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은데요. 그렇기에 이번에 빅티처 시리즈의 두 번째 만남으로 "마음"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많이 기대되었어요. 사실 그 동안도 심리인지학자로 유명하신 김경일 교수님의 팬이기도 하고, 최근 아이의 발달 검사 결과도 나왔기에 함께 살펴보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읽어보았어요.



 


 마음실험실은 빅티처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에요.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싶은 어린이에게 전하는 심리학 책인데요. 감정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나를 이해하는 것까지 담겨져 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첫 번째 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내용인데, 감정 중에서도 보통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불안, 화, 우울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감정에 대해 이해한 다음 관계, 행복, 그리고 나의 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나 자아성찰을 하고 있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고민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되었어요.


 또 이 책의 구성방법이 요약 정리되어 있는데요. 동화를 통해 이론을 확인하고 교수님의 설명, 그리고 만화를 통한 학습정립의 순서로 진행되요. 그리고 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머리를 싸맬 것이 아니라 건너뛰어도 괜찮고, 다른 자료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심리학에 대해서는 막연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책을 읽어도 잘 모른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고 또 다양한 지혜를 쌓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어요.





 사춘기에 목전에 있는 아이이기에 꽤나 감정을 크게 인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요즘인데요. 특히 "화"와 관련되어서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저 또한 제일 다루기 어려운 감정이기도 하고 아이도 감정의 기복이 커지면서 스스로 알면서도 화의 감정을 주체 못할 때가 있는데요. 감정이 전염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화풀이"의 감정을 잘못인식하는 것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당장 감정을 뚝딱 조절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감정을 더 자세히 이해하다보면 건강한 방법으로 감정을 다루는 법을 체득할거라 기대되요.

 그리고 감정은 수학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 정말 너무 와닿았는데요. 문제집을 풀다보면 정답을 내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일상에서도 답이 정해져 있는 것에 더 이끌리는 것 같은데요. 감정은 복잡하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아이가 꼭 이해하고 마음에 새겨두는 문장이되길 바래봅니다.





 관계 부분에서는 성격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얼마 전 아이가 학교에서 진행했다는 검사지를 가져왔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성격과 관련하여 더 유심히 살펴봤던것 같아요. 이제 뇌과학적으로도 어른과 비슷해지는 시기가 되었기도 하고 성향이 고착화 되어가는 것이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에요. 어떠한 성격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호감형인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고, 또 아이의 마음도 이해하기에 그에 앞서 성격을 파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고 나를 잘 아는 것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앞서 고려되어야 하는 점은 알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하다보면 정말 나의 모습으로 답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답하고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기에 아이의 경우 옆에서 자주 관찰하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주의할 점은 성격을 바꾸긴 어렵다고 심리학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성품과 능력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성품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며 조금씩 아이가 거절하는 방법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동안은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우호적으로만 지내왔고 선생님의 중재도 있었기에 잘 느끼지 못했는데, 슬슬 독립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유독 거절은 잘 못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싫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무말 하지 않고 속상해 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데 거절을 못해서 그냥 하고 있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구요. 너무 칼같이 끊어내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완곡하게 표현하는 법에 대한 연습이 부족하게 느껴졌는데요.

 책을 읽으며 거절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도 평범한 한 사람이기에 누구나 거절이 쉽지않다는 마음을 갖고 있고 그 마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다  끌어안아야만 미움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거절하는 것이 싫다는 표현이 아님을 스스로 인식하고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연습해야겠다 다짐했어요.


 책을 덮으며 이 책은 "과연 나는 왜, 어떻게 사는 걸까?"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나 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나는 무엇을 연습해야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에 대한 정답은 아니지만 해결방법으로 가는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았거든요. 

 "나"에 대해 어렵게 느껴질 때 꺼내본다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감정은 이런것이다에 그친 것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이유와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그리고 그 후의 내 삶은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의 길잡이가 되는 책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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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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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인”으로 알고 있던 작가님의 새로운 책,

매일의 감탄력.


 평범함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이라는 문장이 눈에 먼저 띄었던 것 같아요. 매일매일 좋은 것을 찾아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작가는 어떠한 부분에서 감탄을 느끼는지 궁금했어요.




 총 4개의 스텝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나만의 것을 찾기 위한 15년간의 기록이라고 해요. 소제목도 인상적이었지만 "걍생"이라는 단어가 제일 눈에 띄었는데요. 나만의 속도로 간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이기에 지금의 저에게도, 그리고 육아중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되었어요. 또 "나다움"이라는 키워드도 눈에 들어왔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어요.


 책의 초반에 저자의 별명을 먼저 소개하고 있어요. 과하게 감격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별명인 “김과장”이었다고 해요. 좋은 면만 바라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을 알기에, 같은 시각이어도 이 얼마나 긍정적인 태도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며 읽게 되었어요. 돌이켜보면 저도 좋은 점만 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 것이 다른 인사이트로 남기 보다는 그냥 일상을 흘려보내고 있었는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저 또한 저자처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갖게 될것만 같아 설레이며 읽었던 것 같아요.




 매 순간을 생산성 있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 오락성 콘텐츠를 볼 때 느끼는 죄책감 등을 느끼다가 상담을 통해 얻게 된 "거룩한 낭비"의 시간은 인상적이었어요. 무언가 쓸데 없는 것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쓸데 없는 것을 하고 난 뒤의 후회를 반복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고 있는 나에게도 거룩한 낭비의 시간을 주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자는 여전히 생산성 있는 활동이지만 취미로 뜨개를 시작했다는 것을 소개하며 나에게 쉼을 주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하고 있어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압박감을 뒤로 하고 조금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순간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충분히 느끼게 되었어요.




 요즘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그런가보다"하는거였어요. 지금 내 안의 프레임과 기준으로 많은 감정들이 오고간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내 생각과 다를 때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 그냥 그건 그런가보다 하는 것이 마음에 얼마나 위안이 되는 것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뒤이어 나오는 꼬아 듣지 않는 연습도 같은 맥락인데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을 내 멋대로 해석하지 않는 것, 유연한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고 또 그러다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어요.



 소화력이 좋다는 문구를 읽으며 그런 사람은 참 동경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적응을 잘하는 것인가 싶다가도 되뇌이다 보면 소화력이 좋다는 것은 그것과는 미묘하게 다른 늬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적응을 잘하고 거기에 나만의 색을 입힌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 짚어주는 내용이어서 마음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나는 지금까지 적응을 잘 하려고 노력해 왔던 것 같은데, 그것을 소화해야겠다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는데요. 이 책을 계기로 나만의 것을 찾아가는 것에 한 걸음 나아가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내면에 있는 내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진 저자의 태도가 많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단순히 긍정적이고 감동을 잘하는 것을 넘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마음가짐이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잘 산다는 것에 대한 기준을 잘 정의하고 있는 저자의 삶의 태도가 부럽기도 하면서도 나 또한 지금은 평범하지만 이렇게 특별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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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4.4 - 만5세부터 초등3학년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독서평설 2024년 4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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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밝음이와 5번째 만나는 독서평설 첫걸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기대되는 독서잡지에요.

첫걸음, 초등, 중등, 고등 등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독서평설 중 첫걸음을 읽어보았는데요.

이제 막 학교에 적응하고 지내는 밝음이이기에 더 안정감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이번 4월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가 됐어요.





표지는 천문대와 관련되어 보였는데요. 

특집에 대해 살펴보니 세계 최고의 천문대에 대한 이야기라는 타이틀이 있었어요.

천문대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세계의 천문대는 어떠할지도 궁금해졌어요.


표지를 넘겨 목차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독서, 통합, 수과학, 사회지능 등 4가지의 굵직한 영역으로 나뉘어 담겨져 있었어요.

헷갈리는 우리말, 학교생활, 반려동물, 그리고 최근에 핫했던 푸바오 이야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이 솔깃할 내용들로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밝음이와 함께 살펴보았던 봄 이야기.

이젠 꽃도 제법 피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에 더 와닿았던 주제였어요.

봄 이야기에 앞서 느낌에 대한 어휘도 살펴보았구요.

이 느낌에 대한 어휘를 활용하여 4행시를 지어보거나 글을 쓰는 등 활용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초등학생이 되며 어휘력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었는데요.

독서평설에 담겨진 어휘들을 살펴보고 활용된 글을 읽으며 그 의미를 한 번 더 새겨볼 수 있어요.


외출하고 돌아와서도 꺼내읽는 독서평설인데요.

이번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내용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지인이 햄스터를 키우는 것을 본 적이 있고, 잠깐이나마 만져보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유심히 읽는 모습을 보였어요.


큰 동물은 조금 무섭긴 하지만

작은 햄스터라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며

햄스터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어요.




독서평설 첫걸음을 읽다보면 좋은 것 중 하나가 활동북이 같이 있는 것인데요.

스티커활동, 낱말쓰기 등 본책의 내용을 짚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5번째 읽는 독서평설이기 때문인지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활동북도 이용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독서평설이 어려우면 어떻게 하지?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요.

이야기가 나누어져 있고, 여러 가지 형식으로 담겨져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조금씩 읽으며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는것 같아요.


아이가 꾸준히 읽고 있는 독서평설,

독평과 함께라면 문해력, 어휘력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잘 다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호도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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