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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해
그레이스 바이어스 지음, 케투라 A. 보보 그림, 김종원 옮김 / 퍼스트펭귄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어린 시절 잦은 괴롭힘을 당하며 자라왔다는 이 책의 저자인 그레이스 바이어스가 집필한 책,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해". 어릴 적의 경험이 녹아져 내용은 더욱 따뜻하고 읽고 나면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다.

각자의 색으로 빛나지만 하나의 모습을 하고 있는 무지개를 상상하며 읽어보았다. 각기 다른 색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전하는 무지개처럼 우리는 각자 아름다운 존재이고 충분히 특별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가끔 아이가 '나는 왜 있는 걸까?' 라는 질문을 할 때마다 "사랑하려고 있는거야" 라고 종종 이야기 해주곤 했는데 믿지 않는 눈치였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며 "아이는 엄마 말이 맞았다!!" 라며 꼭 안아주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하기 위함임을 아이가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로 꼬옥 안아주는 이 친구들처럼 우리 주위에는 사랑 가득한 가족이,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아이가 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더욱 와 닿았던 문장. 결과만을 보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다 잊어버린 것 처럼 실망했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시 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에게 위로 받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사랑 가득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는 말이 참 위로가 된다. 스스로의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이 문장이 아이의 마음에도 여운있게 남지 않을까. 그리고 책을 읽으며 여러 문장들도 마음에 남았지만 일러스트 또한 따뜻하게 다가온다. 다양한 인종,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요즘 아이에게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아이의 자존감이다. 점점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작아지거나 커지기도 하며 신경쓰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남과 나를 구분하며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이 시기에 어떤 마음의 씨앗을 심어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기에 책을 읽고 난 뒤 마음에 남았을 따뜻함을 잘 간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나 특별하다는 사실을 느끼며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