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역사 - 문명과 함께 진화한 추론의 언어 AI 시대를 여는 Classic Insight 1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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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과연 우리는 수학의 역사나 수학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러한 수학의 흐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기 위해 [수학의 역사] 책을 읽어보았다. 

 서문에 보면 수학은 결코 숫자와 기호의 싸움이 아닙니다. (p4)라는 문장이 나온다. 저자가 수학의 역사를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집필했는지 짐작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책에 담겨진 수학이라는 학문의 발전을 함께 따라가며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느꼈다. 이 책은 16장에 걸쳐 숫자에 담긴 문명과 고대 수학으로부터 컴퓨터와 위상수학 등 현대 수학까지 수학의 역사를 아우르고 있는데 수학적인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큰 흐름을 따라 간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세계 최초의 수학책으로 알려진 유클리드의 [원론]은 지금까지도 교과서에 실릴 만큼 수학적인 가치가 뛰어난 책이다. 고대의 수학자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 였을지 감히 가늠하기 어려운데, 특히 유클리드가 집대성한 책들이 후대 수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 원론에서는 기하학적인 정희가 많은데 책에는 정의와 공리로부터 증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수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p75 참조)



 거북이 등껍질에서 처음 발견했다는 마방진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마방진의 연구도 세계 각국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 중에서 특히 우리 나라의 문신인 최석정이 연구하고 발표한 [구수략]에 실린 마방진은 세계 최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구수량에는 다양한 이론들이 담겨 있는데 9차 직교 라틴 방진은 서양의 발견보다 60여년 앞선 것으로 세계 학회에서도 인정받는 마방진이기 때문에 더욱 크게 와 닿았다. 우리 나라의 수학 또한 굉장히 발전해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의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이 발견하고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파스칼의 삼각형"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들이 때로는 세계 각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과 이것들을 집대성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붙고 현재까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했다. 파스칼 뿐만 아니라 가헌(중국의 수학자), 카이얌(이란의 수학자)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오늘날 발견된 이론들을 살펴보며 수학의 발전의 가지가 한 가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상급학교로 진학을 앞두며 수학 문제를 풀어내기 급급한 아이에게 수학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다행히 수학에 관심이 많아 즐겁게 읽으며 수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책에 담긴 고대의 수학 도구를 포함 다양한 사진들과 수식들이었는데, 이를 통해 수학적인 역사와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학의 역사] 책은 고대 수학의 발전으로부터 현재의 수학에 이르기 까지 수학의 역사를 잘 풀어낸 책이다. 덕분에 단순히 책을 읽으며 수학은 이렇게 발전해 왔다가 아니라 어떻게 발전했고 앞으로의 궁금증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의 장래희망 중 하나가 수학자인 것을 최근에 알게 되며 또 이렇게 읽어본 수학의 역사는 수학을 바라보는 관점과 깊이를 다르게 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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