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이 발견하고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파스칼의 삼각형"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들이 때로는 세계 각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과 이것들을 집대성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붙고 현재까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했다. 파스칼 뿐만 아니라 가헌(중국의 수학자), 카이얌(이란의 수학자)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오늘날 발견된 이론들을 살펴보며 수학의 발전의 가지가 한 가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상급학교로 진학을 앞두며 수학 문제를 풀어내기 급급한 아이에게 수학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다행히 수학에 관심이 많아 즐겁게 읽으며 수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책에 담긴 고대의 수학 도구를 포함 다양한 사진들과 수식들이었는데, 이를 통해 수학적인 역사와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학의 역사] 책은 고대 수학의 발전으로부터 현재의 수학에 이르기 까지 수학의 역사를 잘 풀어낸 책이다. 덕분에 단순히 책을 읽으며 수학은 이렇게 발전해 왔다가 아니라 어떻게 발전했고 앞으로의 궁금증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의 장래희망 중 하나가 수학자인 것을 최근에 알게 되며 또 이렇게 읽어본 수학의 역사는 수학을 바라보는 관점과 깊이를 다르게 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