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보자기 창업 - 20만 원으로 시작해 전국 브랜드를 만든 데일리 보자기 이야기
김태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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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보자기로 창업과 브랜드가 되어간 이야기인 "나의 첫 보자기 창업". 공예로 창업을 하긴 했으나 브랜드로 바꾸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했고 보자기로 창업과 브랜딩에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도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자본도, 자격도 없지만 해낸 이야기, 취비가 브랜드가 되는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보자기로 공방의 사장이 되고 성공했던 노하우, 그리고 프랜차이즈를 일구어낸 저자의 이야기로 가득했다. 특히 '단돈 35,000원으로 시작한 보자기 창업'의 이야기가 가장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단순히 보자기 공방으로의 일상 뿐만 아니라 SNS활용, 대량생산 공장을 이기는 노하우,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작은 공방을 그냥저냥 운영중인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공방을 열기로 결심했다니! 저자의 결단력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자격증도 없고 협회원들 사이에서 외면당했지만 스스로 뚜렷하게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었던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적혀져 있지만 그 안에 겪어 나간 많은 것들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아 공감도 되었다. 예단 포장을 독학하고 스스로를 계발하며 1년이 지난 후에 우연히 주문받은 함 포장을 하며 계속해서 발전해 온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모르면 배우면 되고, 부족하면 연습하면 된다 p34


 막연하게 두렵게만 느껴지고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나에게도 큰 영감이 되는 문장이었다.




 결국은 사람이다.

 사람을 모은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의문이었다. 그 동안 나는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다. 조금은 직진하며 부딪히는 것도 필요한데 안전한 것만 추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확장의 개념처럼, 사람을 모은다면 거기서 오는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앞서 외면당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결국 사람을 모으는 힘을 통해 좀 더 뻗어나아간 저자의 방향성에 감탄한다.




 처음 공예를 배우고 사업자만 되면 승승장구 할것만 같았던 때가 있었다. 잘 하고 있다는 칭찬에 들뜨기도 했고 잘 될것 같은 꿈에 부풀어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조금은 다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부분이 공감되면서도 불도저같은 추진력을 가진 저자가 부럽게만 느껴졌다. 책의 내용이 지금의 나를 투영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부끄러웠다. 악의 순환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기 객관화가 잘 되고 또 따로 또 같이라는 가치를 잘 활용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만드는 일은 취미로 남기자 p146


지금의 내 모습이 딱 이렇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나의 공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있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다짐해 본다.


 분야는 다르지만 공예라는 큰 부분으로 보며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무엇이 부족했고 저자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 왔는지가 확연하게 보였다. 특히 그 중 좋아하는 것만 만들고 있는 내 모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었다. 단순히 배우고 창업을 하면 끝이 아니라 이 분야도 치열하게 발전하며 나아가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덕분에 공예분야의 창업에 대한 나의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점차 나를 사업가로 만들어가기 위해 나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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