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예를 배우고 사업자만 되면 승승장구 할것만 같았던 때가 있었다. 잘 하고 있다는 칭찬에 들뜨기도 했고 잘 될것 같은 꿈에 부풀어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조금은 다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부분이 공감되면서도 불도저같은 추진력을 가진 저자가 부럽게만 느껴졌다. 책의 내용이 지금의 나를 투영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부끄러웠다. 악의 순환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기 객관화가 잘 되고 또 따로 또 같이라는 가치를 잘 활용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만드는 일은 취미로 남기자 p146
지금의 내 모습이 딱 이렇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나의 공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있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다짐해 본다.
분야는 다르지만 공예라는 큰 부분으로 보며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무엇이 부족했고 저자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 왔는지가 확연하게 보였다. 특히 그 중 좋아하는 것만 만들고 있는 내 모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었다. 단순히 배우고 창업을 하면 끝이 아니라 이 분야도 치열하게 발전하며 나아가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덕분에 공예분야의 창업에 대한 나의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점차 나를 사업가로 만들어가기 위해 나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