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강성률 지음, 반석 그림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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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영미철학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에 대해 정리된 책 서양철학사. 특히 청소년을 위한 이 책은 철학 중 서양철학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총 4개의 큰 틀로 나누어진 철학의 흐름은 단지 철학자와 그의 이론만 담긴 것은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종교, 문화, 과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영향을 힘께 살펴보며 철학자들과 철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아테네기의 철학에서 다루는 영역은 비단 정치학 만이 아니다. 윤리학, 형이상학, 자연학, 교육론 등 다양한 분야를 철학의 흐름과 연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동안 각각의 영역은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생각해 왔었기에 여러 영역에 대한 철학가들의 태도나 발전 과정 등을 살펴보며 그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테네기의 철학의 마지막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을 비교한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스승과 제자로 만났지만 각각의 추구하는 사상의 다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로마 시대 이후 천 년 동안 서양을 지배했던 철학이 기독교 중심의 철학이라고 한다. 다양한 종교 중에서도 기독교가 서양 철학의 중심이 되었던 까닭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단순히 이야기로만 기록된 것이 아니라 관련 사진과 함께 풀어가는 내용들을 읽으며 좀 더 유기적인 이해관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과거의 종교와 철학으로부터 파생된 내용들이 지금까지 이어오며 발전해 왔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이해하며 읽다보니 현재의 관계성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현대철학의 시작은 유물론의 철학자, 포이어바흐로부터 시작한다. 세상의 궁극적 근본 요소를 물질로 보는 가치관으로 그 역사가 그리스 로마 철학 때 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대로 와서는 그 흐름이 살짝 바뀌게 되었다그은 점이 흥미로웠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철학. 그 동안 다른 영역과도 여러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발전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책의 머리말을 보면 청소년기 시절, 두어번 자살시도를 했던 경험 이후 철학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을 청소년을 위해 쓰게된 이유 중 하나가 철학자들 또한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이해하고, 세상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 생각해 본다.

책을 읽고 철학의 큰 흐름들을 파악하며 대략적인 철학자와 철학의 발전에 대해 살펴보았다.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과 곁들어진 사진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여전히 어렵고 흐름이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나와 삶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하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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