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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말하기 수업 ㅣ 사춘기 수업 시리즈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초등학교 최고학년이 된 첫찌가 최근 말하기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감정의 변화는 빠른데 그에 비해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고 또 예쁘게 말하는 친구들을 보며 느끼는 것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러한 아이의 관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어릴 때 수줍음이 많았던 저는 말을 걸 때 마다 용기를 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말하기는 용기보다 연습이야" 라는 말이 먼저 눈에 띄는데요. 아이에게도 연습을 통해 나를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와 닿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단순히 말하는 것, 소통법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표, 그리고 입시를 위한 면접기술 등 다양한 스피치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해서 더욱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총 12강, 말하기의 기본기, 스킬, 소통법 등이 담겨있어요. 프롤로그를 보면 어릴 적 웅변학원을 다녔던 선생님(저자)의 경험담으로부터 시작하는데요. 말하기가 어려웠던 시간을 지나 용기와 연습을 통해 점점 나아질 수 있었던 스토리를 통해 이 책을 펼쳐볼 친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줄것 같아요.
주변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말을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지만 말을 잘 듣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느끼곤 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말을 잘하기 위해선 그 전에 먼저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디선가 우리는 나의 대화거리를 찾기 위해 듣는 것을 더욱 잘 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이 또한 어릴 때 부터 많이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요. 말을 잘 하고 싶기 때문에 더욱 잘 들어야 하는 이유를 아이가 잘 느꼈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나의 대화 성향을 파악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요. 때로는 표를 통해 체크하고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도 있고, 그 내용들이 한 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기도 해요. 화법에 대해서는 자주 사용하는 말과 말버릇들이 표로 잘 정리되어 있는데요. 이 단어나 표현법이 청자에세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 나의 화법을 돌아볼 수 있어요. 저도 스스로를 돌이켜보며 내가 자주 오류를 범하는 표현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요. 무의식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짚어보는 시간이었어요.
이 책에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특히 더 유용하게 느꼈던 것은 대화 예시부분이에요. 물론 이 내용들은 하나의 예일 뿐이지만 대화의 티키타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활용하면 좋을것 같아요. 모국어이기에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연습하는 것이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잘 안되는 화법에 대해서 연습하며 습관화 하다보면 점점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자주 따라 읽어보라고 권유해주었어요.
세계적인 달변가인 처칠의 화법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 되어 있는 10장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말하기 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잘 제시하고 있어요. 특히 연설문을 발표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연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연설문을 발표할 때 또 중요한 부분인 발성에 대해서 이어 나오는데요. 발성을 잘 하기 위해 내가 노력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제시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의 눈높이에 맞게 엮어져 있지만, 여전히 말하기가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말을 이렇게 해야한다가 아니라 말하기에 앞서 왜 경청이 중요한지, 때와 장소에 맞는 의상과 말하기가 왜 필요한지 등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어요. 나의 말 습관을 점검해 볼 수 있고 또 방대하게 느껴지는 방법들을 보기 쉽게 정리해 둔 것도 좋았는데요. 그렇기에 말하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연습하다보면 어느 새 고민이 많이 해결되어 있을것이라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