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주목할만한 이슈는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 문학상 이야기에요. 그 동안 우리 나라 작가도 문학상 후보로는 몇 번 거론된 적 있지만 수상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업계에서도 많은 축하가 쏟아졌던 이슈였어요. 게다가 담담하게 전하는 작가님의 수상소감 또한 생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스토리였는데요. 수상 직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침묵함으로써 깊은 울림을 주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 동안 노벨상 수상자 중 여성 수상자가 적었지만 2000년 대 이후 바뀌는 인식이라던가, 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출판업계가 기대하게 되는 것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단순히 한 사람의 수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화제가 되었는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환경, 초고령사회, 정치 등 12개의 이슈들이 다소 내용이 무겁기도 하고 또 걱정이 되기도 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지만 그 만큼 우리가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들을 자세하고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내용을 읽고 하나의 견해로 치우치기 보다 다양한 것들을 고려하며 고민해보고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해요. 어쩌면 쉽게 아이들과 이야기 하기 어려운 주제도 담겨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읽고 대화를 하며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청소년들 또한 앞으로 함께 살아가는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일상이지만 시사이슈 책을 통해 관심을 갖고 세상을 읽으며 함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