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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브랜드다 - 더 이상 엄마로만 살지 않기로 했다
김세인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내가 나로 살아본 것은 언제였을까?
요즘 제가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나"에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육아에 대한 고민의 비중과 책임이 늘어나며 나를 뒷전으로 두기 일쑤였어요. 아이들이 제법 크고 스스로 하는 것들이 많아지다보니 점점 나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엄마로 살아온 시간이 길다는 생각과 나로 살아보는게 어떤 것인지 잊혀져 버린 것만 같아 막연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도 브랜드다"라는 제목이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것 같아요. 엄마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에 느낌표를 찍어보고 싶어서 책을 읽어보았어요.
워킹맘에서 경단맘으로 그리고 다시 새로운 직업을 갖기까지의 저자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는 "엄마도 브랜드다". 아이를 돌보는 것이 싫다기 보다는 나를 잃어가는 것이 싫었던 마음을 들켜버린 것만 같아서 였을까요. 책 소개에 있는 '정말 엄마로만 살아도 괜찮나요?' 라는 문장을 보고 눈물이 차 올랐어요.
이 책은 나경이 엄마에서 강사 김세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담겨있어요. 저 또한 이러한 과정 중 하나에 있기 때문에 목차만 살펴보더라도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나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소용돌이 치는 요즘 지금이기에 저에게 필요했던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1장에서 엄마가 아닌 나로 살아가게 된 이야기가 담겨졌다면 2장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내용에 대해 쓰여져 있어요. 일전에 긍정확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하루 루틴처럼 읽었던 날들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놓친 이후 지금까지 미루고 있는 것 중 하나에요. 저자의 긍정확언을 읽어보고 나도 새로운 긍정확언을 읽으며 아침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되었어요. 제가 하던 고민 중 하나는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고 할 수 있을까? 인데 긍정확언을 통해 나를 정말 그렇게 만들어가야겠다는 열정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남이 써 놓은 문장 중 좋아보이는 것을 떼어 왔었다면, 책에서 제안한 것 처럼 나만의 긍정확언을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앞으로 나는 어떤 내가 될 것인지에 대해 한 번 깊이있는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는 것 같아요. 이런걸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결론에 다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나의 진로가 그 동안 잘못되어 왔다는 후회가 생기기도 하구요. 책에서 제시된 이키가이를 보며 이런것까지 적어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나의 이키가이를 집요하게 적어보는 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일전에 접해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 완성하지는 못한 상황이었던 것이 떠오르며 이번 기회에 꼭 완성해보겠다고 다짐했어요.
저의 리스트 중 하나인 드림보드!! 저는 알면서도 계속 망설여왔던 드림보드인데 이렇게 책에 담겨져 있는 것을 보니 저자가 얼마나 많은 실천을 해 오신건지 알 수 있었어요. (반면 저는 얼마나 미루어 왔던걸까요 ㅠㅠ) 막연하게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부터가 고민이 되곤 했었는데 이렇게 만들수도 있고 저렇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며 이번주말에 실천해 보려고 해요. 드림보드로 꿈꾸는 나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 저도 한 번 같이 실천해 보려고 해요.
책을 읽는 동안 공감이 되서 뭉클하기도 하고, 또 그 실천력에 놀라기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설레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알고 있지만 미루어 오던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저 또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엄마로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