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필독 신문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1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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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비판적 사고를 하고 있을까?

책에서 처음 던지는 질문을 보고 쉽게 답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나는 비판적 사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것이 진정한 비판적 사고인지 아니면 부정적 태도인지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늘 헷갈려왔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신문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디지털시대로 전환되며 그것 또한 꾸준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제가 어릴 때 보다 더 디지털 문화를 쉽게 접하는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는 것은 시험을 위한 하나의 퀘스트일 뿐인데요. 단순히 신문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신문을 읽으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 등에 대해서 함께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 아이와 읽었던 중등필독신문 2권에 이어 1권도 함께 읽어보았어요. 신문을 발췌하고 주제에 맞게 엮은 내용이다보니 순서가 바뀌어도 크게 상관없어요. 1권에서는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 등 아이가 지금도 학교에서 쉽게 접하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도 6개의 주제에 맞추어 10개의 글이 담겨져 있어요.

특히 첫 번째 주제는 교육인데요. 저는 육아를 하며 더 많이 관심 갖는 교육을 부모의 시점으로 읽어보고, 아이는 현재 그 환경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는 것들을 염두에 두고 읽어볼 수 있어 좋다고 느꼈어요. 이 책 또한 아이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교육적인 이유를 포함하여 읽게 되었는데 아이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았어요. 조별과제, 토론수업 등 아이들이 학교에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을 포함하여 게임, 촉법 등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어 볼 수 있다는 점은 관심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두 번째 파트의 문화에서는 현재 아이들에 일상에 대해서 다루어 보는데요. 저도 지나가다보면 SNS를 하는 아이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아이 또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을 때 모든 아이들은 아니지만 SNS에 업로드 하는 것을 쉽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사이버 폭력 등 아이들이 당황하고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요.

이 외에도 한 가지에 과몰입하는 디깅러에 대한 내용은 눈여겨 볼 만 한데요. 예전에는 "덕후"라는 단어 아래 폄하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조차 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다 보니 좀 더 쉽게 스스로가 몰입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찾아보기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는 시기이면서도 입시라는 제도 안에 틀에 갇힌 정보를 입수해야 하는 아이들이지만, 내가 스스로 원하고 몰입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도 흥미롭게 느꼈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가장 좋다고 느낀 부분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요. 아이와 대화할 때에도 한 가지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한 쪽으로 편향되는 모습을 왕왕 볼 수 있는데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부분이라 더 유심히 읽어봐야 해요.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양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기 때문에 좀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신문 글에 대해서는 읽고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읽으며 왜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보성 글이고 사실을 담은 것인데도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라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그 일이 발생한 이유라던가 그 이후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본다면 같은 사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에요. 질문을 통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도 하고, 앞서 읽은 글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기도 하며 나의 생각을 좀 더 확장시킬 수 있어요. 저는 어릴 때 신문을 읽으며 '그렇구나.'하며 그냥 지나갈 때가 많았는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더라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어릴 때의 신문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저 또한 어린이 신문 등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그 때에는 읽고 정리하는 것까지였고 깊이있는 생각까지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방법을 모르기도 했고, 그렇게 해야하는건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었구요.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며 왜 신문을 읽고 비판적 사고까지 확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그 방법을 모색하고 싶었어요. 중등 필독 신문 책을 활용하면 다양한 글을 접하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정리하다보면 아이들의 독해실력 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로 생각의 힘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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