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와 읽었던 중등필독신문 2권에 이어 1권도 함께 읽어보았어요. 신문을 발췌하고 주제에 맞게 엮은 내용이다보니 순서가 바뀌어도 크게 상관없어요. 1권에서는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 등 아이가 지금도 학교에서 쉽게 접하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도 6개의 주제에 맞추어 10개의 글이 담겨져 있어요.
특히 첫 번째 주제는 교육인데요. 저는 육아를 하며 더 많이 관심 갖는 교육을 부모의 시점으로 읽어보고, 아이는 현재 그 환경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는 것들을 염두에 두고 읽어볼 수 있어 좋다고 느꼈어요. 이 책 또한 아이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교육적인 이유를 포함하여 읽게 되었는데 아이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았어요. 조별과제, 토론수업 등 아이들이 학교에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을 포함하여 게임, 촉법 등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어 볼 수 있다는 점은 관심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두 번째 파트의 문화에서는 현재 아이들에 일상에 대해서 다루어 보는데요. 저도 지나가다보면 SNS를 하는 아이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아이 또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을 때 모든 아이들은 아니지만 SNS에 업로드 하는 것을 쉽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사이버 폭력 등 아이들이 당황하고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요.
이 외에도 한 가지에 과몰입하는 디깅러에 대한 내용은 눈여겨 볼 만 한데요. 예전에는 "덕후"라는 단어 아래 폄하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조차 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다 보니 좀 더 쉽게 스스로가 몰입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찾아보기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는 시기이면서도 입시라는 제도 안에 틀에 갇힌 정보를 입수해야 하는 아이들이지만, 내가 스스로 원하고 몰입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도 흥미롭게 느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