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 아들 내면의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부모의 말 50가지
이진혁 지음 / 웨일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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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전작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을 읽고 처음 선생님의 책을 읽은 후 아들을 키우는 것에 대해 조언을 얻은 적이 있었는데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나누는 말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들에게 전하는 말을 담은 단비같은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아들 엄마들은 목소리가 커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목소리도 커지고 잔소리만 늘어나는 것 같아요. 곧 사춘기에 접어들텐데 이러다가 아이와 사이가 멀어지면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이 들 때가 많은데요. 이 책은 저에겐 단비같은, 아들과의 대화 그리고 아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한 대화의 기술에 대한 책이에요.

 총 10개 챕터, 50가지 말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은 스스로 당당하게, 현명하게 그리고 관계를 잘 맺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말의 힘에 대해서 마음에 새기고 있으면서도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대화할 때가 많다보니 제가 부모로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우려스러운데요. 제가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더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이 문장을 읽은 뒤, 아이를 꾸짖을 때마다 들었던 죄책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것 같았어요. 대화의 대상이 결국은 아이를 향해 있었기 때문이에요. 언젠가부터 대화가 잔소리가 되고 또 그로인해 주눅드는 모습을 보면 또 괜히 화가 나곤 했었어요. 돌이켜보니 꾸짖고 싶었던 것은 아이의 행동인데 말의 꼬리를 물다보면 결국 아이를 찌르고 있는 말을 하곤 후회했던 것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행동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노라 늘 다짐하면서도 아이가 실수를 하면 그 행동에 지난 행동이 더해지고 그 전의 행동까지 가세하다보면 결국 니가 나쁜거야 라는 결론을 맺을 때가 종종 있었어요. 읽는 내내 내가 해 왔던 실수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는 생각에 소스라치게 놀랐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대화할 때에는 너 자체가 아닌 너의 행동이 교정되어야 함을 늘 잊지말고 이야기 해 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행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유행어인 "럭키비키잖아"라는 말처럼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도록 이야기 하기도 하구요. 고학년이 되며 유독 예민해지는 부분들이 생기고 또 실제로 최악이라 생각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말로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 할 때가 잦아지는 것을 느껴요. 괜찮다고, 편안히 생각해도 된다고 이야기 해도 아직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뾰족하게 이야기 하는 점들에 대해서 지금 이것으로 인해 당장은 속상하고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이 일로 인해 너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대처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좀 더 살을 붙여 아이와 깊이있게 대화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책의 내용을 참고하며 이것을 통해 배웠고 또 성장했음을 이야기 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





 아이의 정서 안정을 위해서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아들을 잘 키우는 것에 왜 부부 관계가 들어가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내용 중 하나이기에 지금처럼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더 신중해야겠다 생각해요. 물론 그러지 못할 경우 아이에게도 사과를 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적혀져 있으니 꼭 곱씹어보며 아이와 또 부부 사이가 편안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책을 읽으며 뜨끔하는 부분도 많았고 좀 더 다듬어서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들도 있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저자이신 이진혁 선생님은 사춘기의 형제를 키우고 계시고, 교직생활의 1/3 이상을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해 오신 현직 교사이시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신 내용들이다보니 좀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들들은 일상의 한 마디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끼셨다고 해요. 저 또한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있다보니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이 책을 곱씹고 새겨두며 많이 연습하면서 아이와 잘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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