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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말 처방 -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 지침서
전종목 지음 / 파지트 / 2024년 8월
평점 :
어릴 때에는 어른이 되면 말을 잘 하게 되는 줄 알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말은 하지만 말을 한다고 해서 모든 말이 좋은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어른이 되면서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좋은 대화를 하는 것인데 이 또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어렵다고 많이 느끼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더 관심갖고 배우고 싶은 대화법. 대화에 대해 관심있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대화법이 담겨진 책이 출간되었어요. 특히 "그럼에도 우리는 화해야 한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관계와 대화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담겨져 있는지 궁금했어요.
대화와 관계에 대한 내용은 늘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릴 때에는 서투르기에 라는 명목으로 잘 감추어 왔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니 왠지모르게 이조차도 표현하기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대화를 해야하고, 그 대화는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매일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나은 대화를 해보고 싶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은 서장을 포함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서장에서는 왜 우리가 대화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이 책이 필요한 사람, 그리고 성장을 위한 자가체크가 포함되어 있어요. 자가체크를 하며 내 자신의 대화 점수를 매겨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불편한 관계에서의 대화 점수는 내 행동이 그 동안 어때왔는지 짚어보게 되고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어요. 서장을 읽는 동안 내가 왜 대화를 어려워 하면서도 대화에 대해 배워보고 싶은지에 대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누구에게나 어렵게 느껴지는 대화이지만 그 방법을 잘 배워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어요.

1장에서는 올바른 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올바를 대화를 하기 위한 첫 번째가 자기 인지라는 점에서 책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은데요. 대화에 대한 스킬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올바를 대화는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시작으로 중간에 나와있는 질문을 통해 나에 대해 생각하고 나의 대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 필요한 자기 인지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막막한 분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자가점검 후 피드백을 수용하는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어요. 사실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은 때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이 때 내가 어떻게 수용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담겨져 있어 연습할 때 유용하게 활영할 수 있어요.

2장의 핵심내용은 존중. 모든 대화의 우선은 존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존중을 위해서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존중을 표현하기 위해 자아를 확장해야 한다는 내용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자아확장은 깊은 연결을 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쉽지는 않았지만, 나를 좀 더 깊이있게 알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필요한 개념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두기로 했어요. 어떻게 확장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방법이 서술되어 있는데요. 여러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질문들이 담겨져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자의 과거에 대한 내용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었는데요. 하나의 에피소드를 나누어 내가 나에 대해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 함께 시도해 볼 수 있고 충분히 따라하며 연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4장에서는 대화를 위한 나의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실패로 성공한다는 마인드셋은 많이 들어온 이야기이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에 대한 요령이 적혀져 있는데요. 특히나 적막감을 어려워 하는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곱씹으며 읽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적막한 상황이 싫어서 애써 무슨 말이라도 해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었는데, 원래 대화는 어색하다는 말이 크게 특히 와닿았는데요. 원래 그런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라던가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이 크게 위안이 되었어요.
대화는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점에서 늘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또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좀 더 매끄럽고 유창한 대화를 해야한다는 편견도 갖고 있었던 것 같구요. 그렇지만 책을 통해서 대화를 연습하고 또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어요. 특히 대화에 대한 스킬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로부터 시작되는 대화법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대화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이 책에서 다양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