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마이클 무어 지음, 이규리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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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과 과목을 좋아하던 저이기에 철학은 참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을 많이 해 왔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 마음은 크게 바뀌었다 않았지만, 철학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렇게 철학을 알아가며 수학과 과학과의

연관성, 인간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하고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 더 흥미롭게 느끼고 있어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철학에 대해서 공부하자면 그 깊이가 끝도 없지만, 알아두면 좋을 철학의 흐름에 대한 책이 출간되어 관심갖게 되었어요.





 철학에 대한 50가지 내용을 담은 철학 상식사전.

 이 책은 철학의 50가지 핵심개념을 담고 있어요. 철학자들을 포함, 철학의 개념과 역사 등을 포괄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어려울 수 있지만 읽어보고 사색하며 철학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철학은 다양한 사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심지어 당신의 생각마저도 다른 사상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P11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하나로 정해진 이론이 아니라 유연함을 내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장에서는 우리의 삶이 이미 결정되어있다고 전제한 아리스토텔레스와 양립이 가능하다는 스토아학파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어요. 

 삶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미래에 대한 생각과 미래를 구별하게 되었다는 아리스토탈레스의 통찰은 눈길을 끌었어요. 과거와 현재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 의심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미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후의 철학적 견해의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내용이었어요.

 또한 스토아학파의 자유의지 개념은 공감가는 부분인데요. 스토아학파의 개념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앞으로 왜 하루를 충실히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되었어요.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은 나의 의지와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금 깨달으며 올바른 선택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볼 주제라 생각했어요.






 계속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 중 범주와 구체화에 대한 내용은 점점 깊이있고 세분화하여 삶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고뇌와 과학적인 접근에 대해서도 함께 눈여겨보면 좋은 부분이었어요. 많은 범주 안에서의 나에 대해서도 한 번 쯤 생각해 보았는데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 엄마, 아내, 한국인 등 다양한 범주 안에 속하고 있는 나. 좀 더 확대해보면 이것들은 어쩌면 그 역할이 될 수도 있고 나의 소속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모든 범주를 이해하면 사물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다시금 곱씹으며 분류와 철학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어요.




 아름다움과 철학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지만, 아름다움을 논하는 미학은 예술의 철학적인 접근이라고 해요.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견해가 다분하기에 어떻게 사람마다 정의가 다르다고 생각해 왔었는데요. 모든 예술이 감상하는 사람에 따른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문구에서 심오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아름다움엔 객관적인 측면이 있다는 칸트의 이념과 모든 사람이 보는 눈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저와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며 읽어보았는데요. 아직 모호한 부분은 있다는 칸트의 개념에서 확장되어 점차 예술을 바라보는 철학적인 흐름은 어떻게 되었는지도 함꼐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 책을 읽어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이지만 왜 나는 살아가는가에 대한 위인들의 고뇌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사물에 대한 고민 등으로부터 자아에 대한 탐구, 인권, 그리고 앞으로 다가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접목되는 현실 등까지 지금까지의 철학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기도 했구요. 다시 아리스토텔레스로 돌아가 다시 생각하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여운까지. 철학에 대해 서서히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인지 많은 힌트가 되었어요. 나는 누구이고 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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