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들의 비이상적인 행동에 대한 보고서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특히나 "돈 쓰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함"이라는 문구가 저를 반성하게 했어요. 월 단위로 돈관리를 하고 있는 저의 한달의 소비패턴을 돌아보았을 때 돈 쓰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운 월초를 보내다가 텅장이 되어가는 기분에 불안해하고 싫어하는 월말의 제 모습을 묘사한 것 같았거든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돈에 중독된다는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에요. 우리가 중독이 되면 어떠한 상황에 처해지는지에 대해 확인한 다음 돈에 대하여 풀어가는 내용이었기 때문에ㅐ 나의 패턴에 대하여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의 우리의 심리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짚어주는데요. 신용카드의 사용을 통해 우리의 뇌는 어떻게 소비를 판단하는지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이번 책을 읽으며 지구인의 돈에 관련된 심리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지구에 온 외계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내용도 재미있었어요. 또 5개의 보고서를 통해서도 뇌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우리가 어떠한 마음으로 돈을 대하고 있고, 행동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또 책이 오자마자 읽어보던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도 점점 경제적인 개념을 잡아가고 있는 과정인 만큼 이 책을 읽으며 돈과 소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