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미인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미인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우리나라 문헌에 남겨진 한국인의 미인에 대한 이야기는, 그 당시 여성의 활동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얼마나 뛰어난 미인이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해요. 문헌에 남겨질 정도의 과거의 미인들, 그리고 지금 우리의 미인상 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그 시대를 눈여겨 볼 수 있어요.
눈을 마주치는 것은 삶을 공유하는 것과 같아요. 타인의 눈빛과 나의 눈빛이 마주쳐 그 삶을 경험하는 것이니까요. p212
책을 마무리 할 때 단순히 외형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눈빛 속에 담겨진 형용할 수 없는 많은 것들에 대해 담고 있어요. 러시아의 바이칼호에서부터 시작한 얼굴의 이야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진화하고 있는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시대의 미인상과 현재 우리의 현주소 등을 고루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져 있어요.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빛에 담긴 의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기에 더 의미있는 책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앞으로 남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가 기대되는 것은 아마도 이어령선생님의 이런 이야기 흐름이 울림이 있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