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선생님의 강의를 바탕으로 엮인 책이에요. 이 시대의 지성이 이시 대의 젊은이에게 남기는 이야기이기에 좀 더 생생하게 느끼고 마음 속 깊이 와 닿을 내용들이 담겨져있다 감히 기대하고 또 설레였던 것 같아요.
총 10개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목차만 보더라도 얼마나 다방면으로 관심을 갖고 계셨는지, 그리고 우리의 본질과 우리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고 계셨는지 알 수 있어요. 특히 창조의 힘으로 세종대왕을 꼽고 또 그 부분에 대해 자주 강연을 하셨다는 점이 저의 눈길을 끌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수긍하는 내용이겠지만 지성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강연하셨던 순서대로 씌여져 있지는 않아요. 첫 장은 코로나시대에 카메라 앞에 서서 연설했던 서울대 졸업 연설인데요.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우리는 그 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기로를 정하기 위한 선택인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내용은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코로나를 기점으로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나와 남을 위한 마음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저의 생각이지만 선생님의 강연 책 전반적으로 꼭 쥐고 가야 할 가치가 아닌가 생각해요. 공생하는 삶에 대하여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