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 나쁜 습관이 중독이 되기까지, 십 대를 붙잡는 중독 이야기 알고십대 5
김관욱 지음, 김예지(김가지)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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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며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의 것들도 주변에 많아지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디지털화되고 빠른 변화가 점점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도파민폭발" 이라는 단어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단어들의 사용 또한 빠르고 자극적인 문화를 대변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편, 어린 아이들일 수록 자극적인 것에 대한 흡수도 빠르고 금방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나쁜 습관이 더 나아가 중독이 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것을 중독이라 하는지 아이와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어쩌면 푹 빠져있는 것들도 하나의 중독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기도하는데요. 빠져있는 것과 중독은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에 눈에 비추어지는 중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책의 저자는 문화와 질병의 관계를 다루는 의료인류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요즘 늘어나는 청소년의 중독문제를 가벼이 볼 수 없어서 저술했다는 이야기에 위기감과 함께 공감을 했어요. 프롤로그에는 강박, 내성, 금단이 발생한 상태를 중독이라고 한다는 정의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일상 곳곳에 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담겨있는데요. 생각보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어쩌면 나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나를 돌아보며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책은 총 10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내용으로 담겨져 있어요. 습관과 중독의 차이, 많이 하는 것은 중독인지 등등 평소에도 궁금할 수 있는 질문들이 담겨져 있어 기대되었어요.



각 장은 질문에 대한 욱쌤(저자)의 답변으로부터 시작하며 기본적인 개념이 정리되어 있어요. 중독이 무엇인지부터 중독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요소들에 대하여 담겨져 있어요. 또한 저명한 학자들의 연구결과 등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우리의 일상에서 중독이 된다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주변의 유혹들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우리는 의지만으로 중독을 피할 수 있는지 등등 우려스러운 부분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요.

단순하게 중독은 위험해, 나쁜거야라고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예시가 있는지 학자들은 어떤 연구와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특정 연령대에 유독 발생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서서히 중독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기술되어 있어 나 또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짚어주고 있어요.



중독은 그 자체로 중독성이 강한 것들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행위들이 있다고 해요. 저도 돌이켜보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거나, 게임 등에 갑자기 훅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빠져들어 계속 하다가 멈추기는 하지만 이 또한 중독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요.

이러한 중독들은 최근들어 연령도 낮아지고 그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제가 어릴 때만해도 마약청정국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종종 듣곤 했었는데요. 이제는 이것 또한 많이 흐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흔해지고 있어요. 그렇기에 점점 우려스러운 상황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또 아이들에게 다른 형태로 접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냥 호기심에 접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것 같아요.

이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리를 두는 것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좋은 습관들을 가까이 하고 나쁜 습관들을 멀리 하는 것도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고 해요.



중독에 잘 빠지는 유형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어른도 마찬가지로 궁금한 것 같아요. 욱쌤의 답변은 그것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하는데요. 아예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이번 장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균형"인데요. 책을 읽으며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균형이 없다면 이 또한 꼭 좋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나 자극적인 것에 쉽게 빠진다면 앞서 이야기 하신 것 처럼 거리를 두어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옳은 판단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아요.

 


어느 글에서 달리기가 마약만큼 큰 도파민을 분비한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만큼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학업에 많은 시간을 쏟는 청소년들에게 운동시간이 적다고 해요. 그래서 시간을 할애해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엉ㄴ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도파민을 계속해서 접하다보면 중독의 유혹 또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선 질문과 답을 살펴보다보면 중독이 되면 끝이다 라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는데요 책에서는 중독 또한 극복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요. 내가 중독이 되면 어쩌지? 하는 고민과 내 힘으로만 바꿀수 없는 환경 속에서의 중독의 해결방안은 어떤것이 있을지 가장 궁금한 것 같아요.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90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자극적인 것들을 회복하는 시간을 잘 이겨내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세지가 좋았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독들에 대하여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자 또한 이 한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담아내긴 어렵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그렇지만 이 책은 의지가 약한 사람들만 중독되는 것은 아닌가? 나는 그냥 호기심에 해보는거니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궁금증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된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뇌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지는 십대이닌 만큼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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