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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쿠네코” 만드는 법 - 니들 펠트로 제작하는 고양이 초상화
사치 지음, 이해란 옮김 / 황금시간 / 2023년 10월
평점 :
니들펠트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 전부터 있었어요. 그 때에는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고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설명서대로 만들어 보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러다 최근 들어 양모펠트 자격증에 관심이 생기며 강아지, 고양이 초상화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요. 난이도가 높다는 고양이 니들펠트를 책으로 만나보게 되어 많이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일본어로 와쿠네코라고 불리는 니들펠트 고양이초상화. 직접 보기도 하고 SNS에서 사진으로 보며 접해본것이 전부이지만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배워보고 싶었어요. 책을 펼치며 사치 작가님의 SNS도 살펴보았었는데요. 처음 와쿠네코를 만든 것은 2015년이었는데, 지금과 사뭇 다른 첫 고양이를 완성하셨더라구요. 계속된 노력으로 리얼한 고양이를 만들게 된 작가님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책이라 더 기대된 것 같아요. 또 공예의 매력 중 하나는 "나만의 것"을 만든다는 점이에요. 책을 보고 따라하며 고양이 한 마리를 완성해 보는 것이 목표에요.

책을 펼치면 양모펠트를 위한 다양한 재료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토대용 양모와 사용하는 양모가 다른 것도, 양모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종류가 다양해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에서 다루는 양모의 종류는 많지 않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이 외에도 여러 재료들이 필요한데요. 그 동안은 니들과 양모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단순히 고양이 한 마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에 신경쓰며 리얼하게 완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틈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보고 또 익숙하게 하며 완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을 훑어보며 정말 어렵게 느껴졌던 귀 만들기. 귀 안팎으로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부위라고 생각했어요. 양모펠트를 하는 지인은 눈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 했는데, 저는 귀의 섬세함이 더 눈에 들어온 것 같아요. 책에는 이러한 어려운 점들의 포인트를 잘 짚어 초보자용, 중급자용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책에서처럼 자연스러운 귀 모양을 만들기 위해 많이 연습을 해 보려 하는데요. 책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이 잘 정리되어 있기에 따라해보며 많이 연습만 하면 점점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여러 작품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아기고양이.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고양이로 느껴질난큼 섬세한 작품인데요. 좀 더 아기고양이 답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적혀져 있으니 성급하지 않게 따라해보며 연습하다보면 예쁜 아기고양이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연습하고 제일 먼저 완성하고 싶은 아기고양이!

책을 끝까지 훑어본 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는 연습. 털 심는 작업을 해 보았어요. 도구가 충분하지 않고, 양모 또한 정돈이 되지 않아 아쉽긴 했지난 방법을 익히는데에는 문제 없었어요. 책으로 볼 때에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연습하다보면 결이 잘 정돈되게 심을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였어요. 아직은 양모를 정확히 찌르고 고정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연습해서 머지 않은 시기에 한 마리 고양이를 완성하는게 목표에요.
니들펠트를 제대로 배워본적은 없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양모펠트 고양이를 제작하는 것이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망설임도 있었지만 와쿠네코 책을 보며 처음이어도 하나씩 따라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아요. 책에 담긴 내용처럼 포인트를 잘 숙지하며 섬세하게 만들기까지 열심히 연습해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