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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찍지 마 ㅣ 미래의 고전 65
장수민 지음 / 푸른책들 / 2023년 7월
평점 :
스마트폰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또 공유도 쉬워졌어요.
저 같은 경우는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지만,
SNS에 공유는 잘 안하는 편인데요.
아이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았어요.

내 얼굴 찍지 마 책은
총 7개의 단편 소설로 엮인 책이에요.
내 얼굴 찍지마는 그 중 하나의 에피소드인데요.
여러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와
감정의 흐름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3번째 에피소드였던,
집으로 가는 길.
시골로 가게 된 성호와
성호가 느끼는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어요.
학교에서의 일을 부모님께 말하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과
그로 인한 두려움 등이 공감되었는데요.
겪어온 경험으로 오는 두려움이란 감정과
막상 겪게 되는 상황에서의 감정변화가 인상적이었어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내 얼굴 찍지 마"는 5번째 에피소드에요.
예상했던 대로
사진과 온라인 공유와 관련된 이야기였어요.
에피소드의 주인공 서윤이의 이야기인데요.
엄마와, 친구와의 관계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여서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하이드런츠에요.
사진은 많이 찍지만 공유하진 않아요.
이야기의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불특정다수로부터 평가받는다는 것,
비밀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타의로 공개된다는 것
등등 다양한 이유로
사진 찍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저 또한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아이도 주의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 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에피소드는
예술가의 이미지와도 관련있는 내용이라 생각했어요.
좀 더 예민할 것이라는 편견,
그럴듯한 외모와 이름 등에 대한 편견 등 말이죠.
풍겨져오는 느낌으로 쉽게 판단하고 믿어버리기도 하죠.
때로는 작은 생각에 금방 사로잡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구요
순수한 아이의 감정과 변화가 인상적인 이야기였어요.
이 책에는 7명의 어린이들이 성장하며
겪고,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담겨져 있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제 어릴 때의 감정들이 떠올랐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린 생각들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때에는 그게 전부였던 것 같아요.
내가 어릴 때 생각하던 것들,
지금 내 아이가 생각하고 있을 마음들을 떠올리며
아이들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