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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시간, 아트테라피
박진경 지음 / 텍스트CUBE / 202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돌이켜보면 2022년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려 애썼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방법을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처음 책 제목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Color, Art, Heart.
책에 담겨져 있는 핵심 단어라 생각해요.
나를 위한 시간들을
어떻게 아트로 채워나갔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파란 비누로 만든 고양이를 떠올리며
소소함에서 찾는 행복을 만들어 가는 작가님.
인생을 바꾸기 위한 소소한 행동은
나를 발견하는 일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나를 발견하는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지난날이거든요.
하루종일 고민하면 답이 나오는 줄 알았던
10대 소녀일 때 부터
인생의 답을 찾아 여정길에 올랐어야 할것만 같은
30대에 이르르기까지...
여전히 어렵기만 한 나를 찾는 일을
책을 읽으며 천천히 함께 하고 있어요.

나를 찾는 여행의질문.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나에게 물었을 때
선뜻 생각이 나지않는 질문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서글퍼졌어요.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에 대해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어릴 때에는 너무나도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 남이 좋아하는 것인지
그걸 따라하는 나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남보다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이끌리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금은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어요.

바쁘다는 이유로 내 마음을 무시하는 것을 하지 마라는
따뜻한 조언은 오래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특히나 육아를 하며
내 마음을 무시한 채 나를 미뤄왔던 것 같거든요.
요즘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들을 하고 있어요.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취미를 위한 것들까지 욕심내서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더 공감이 되고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나를 선물하는 시간이
이렇게 따뜻하고 설레이게 하는지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한 때는 "한 가지를 제대로 하는건 어때?" 라는 말에
의기소침해질 때도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내 마음을 누르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책의 여러 아트들을 살펴보며,
왜 이것을 선택했는지, 어떤 마음을 주는지에 대한
애정을 함께 읽어나가며
아트가 주는 테라피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