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책은 많이 읽어도 기독교 적인 책은 잘 안 읽게 된다.
왠지 다 아는 얘기이고 그걸 또 읽어서 뭐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성경책을 읽으면 다 아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굳이 찾아 읽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느 누가 그렇게 얘기하더라.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는것은
또 하나의 훈련이라고...
분명 읽을때는 모르나 어느 순간 그 책들이 내 마음의 양식이 되어서
힘들고 좌절되는 순간에 나에게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굳이 찾아 읽게 되었다.
채우심... 책 제목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난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걸 알고 있기에 늘 다른 누군가에게 있는 것들이 나에게도 가득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근데 이책 참 술술 읽힌 반면 참 내가 좋아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다.
깨짐, 내려놓기,실패 등등 그것들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버려야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채워주신다는 말씀의 내용이었다.
참 읽으면서 꼭 절망과 깨어짐을 통해야만 하는가? 안락한 생활에서 느낄수는 없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근데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것을 누리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채워도 그것이 감사 할 것인지 생각
못하고 당연하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싶긴하다.
이미 부족한게 없는 상태인데 채워진다고 해서 내가 행복을 누리겠는가
어쩜 우리는 절망 하고 실패했을때 거기서 느껴지는 작은 거라도 감사로 바라 볼수 있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살아갈려고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에는 나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의 문제인거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좀더 겸손하고 세상을 다양한 시각과 마음으로 바라보고 느끼면서
포옹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