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간만에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이란 한번 잡으면 쭉 오랫동안 보게 되지만 잠시 손에서  

놓게 되면 아주 오랫동안 집어서 보는게 쉽지가 않다 

다른사람은 몰라도 나 같은 경우는 좀 그런 경우다 

오래간만에 책을 사 볼까 하고 알라딘에 들어왔더니 간송 전형필 

에 대한 책을 보게 되었다. 

 아주 예전에 어떤 블로거의 글에서 전형필 선생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던 나로서는 너무 반가워서 생각 하지도 않고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간송 전형필 우리의 문화 지킴이. 난 이렇게 부르고 싶다. 

대대손손 자신의 부유한 재산을 늘려 자식에게 남기려고 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찾아 

소장하고 박물관을 짓는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사람이란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다. 

간송은 문화재를 그냥 소장가치로 가주고 있는것이 아니었다. 문화재 하나하나의 역사의 연결  

고리를 찾아 우리의 역사의 흐름을 알 수있게 정리해 놓았고 그가 구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 문화재를 뿔뿔이 흩어져서 우리나라가 아닌 머나먼 타국땅에서 봐야 했을지도 모른다. 

얼마전 대만의 고궁 박물관을 돌아다녀봤다. 그 박물관이 동양의 최대 박물관이라고 했다. 

물론 크기나 이런거에서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그 문화재를 보면서 난 새삼 정말 

간송 전형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감동스러웠다. 

만약 간송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저 문화재들을 만나볼수 있었을까? 

분명 어떤거는 비싼값에 팔려 다른 외국의 박물관에 전시되어있었을 것이고,  

어떤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손에 찢겨 불속에 타 없어 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힘들게 모아 개인 박물관 보화각을 설립했다는게 대단하다. 

그가 비록 재산이 많고 천운도 따라겠지만 사람 자체의 됨됨이가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우리도 그의 이런 노력을 잊지 말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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