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CULTURA 2024.7 - Vol.121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4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 달에 이어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2024년 7월호를 서평단 자격으로 받아보게 되었다. <쿨투라>를 이미 알고 있는 분도 있겠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게시된 <쿨투라>에 대한 소개를 가져와 봤다.


『2006년 3월에 창간한 문화잡지 월간 <쿨투라>는 매호 이슈를 다루는 테마와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전문지입니다.


K-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류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쿨투라는 21세기 문화지형도를 제시하고, 창간호부터 언론에 화제가 되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창간됐다고 하니 벌써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전문지다. 여러 차례 잡지 부분에서 수상을 했고, 우수 콘텐츠 잡지로 선정된 바 있다.


잡지는 매달 갤러리(Gallery), 인터뷰(Interview), 테마(Theme), 문학(Literature), 영화∙드라마(Movie&Drama), 리뷰(Review) 이렇게 여섯 파트 구성으로 진행된다. 이번 달 테마는 K-디카시다.


《갤러리》에는 프랑스 현대사진,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전과 국립중앙박물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전에 전시된 작품들이 다수 실려 있다. 사진, 현대미술 등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미술평론가님의 평론이나 기자님의 기사를 읽으면서 사진이나 미술 작품을 볼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작품들 외에 미술관 탐방 코너에서는 홍콩 M+뮤지엄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에는 풋풋 대표 이지선 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풋풋은 일하기 좋은 공간을 소개하는 서비스 ‘노마드맵’과 노마드 워커(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에서 따온 신조어로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일하는 프리랜서) 커뮤니티 ‘노마드랑’을 운영하는 회사다. 요즘 카페 등지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이 많고 1인 기업도 많은데, 이런 서비스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이번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테마》에서는 이번 달에 ‘K-디카시’를 다룬다. 잡지 전체 144페이지 중 총 36페이지가 ‘K-디카시’ 테마에 할당되어 있다. 영상문화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한류 문예 장르로서 ‘디카시’가 올해로 발원 20주년을 맞아 이번 달 테마로 K-디카시가 선정됐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순간포착의 사진을 찍고 여기에 몇 줄, 촌철살인의 시어를 결합하는 창작의 방식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진을 찍고 그날그날 떠오르는 시상을 적어 올릴 수 있으니,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누구나 사진가요 시인이 될 수 있다는 문장이 와닿았다. 이번 ‘K-디카시’ 특집에서는 디카시의 역사와 미래를 조명하고, 세계 각국 시인들의 디카시와 디카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매체들에 대해 살펴본다.


《문학》에는 ‘오늘의 디카시’ 코너에 8편의 시가, ‘새 시집 속의 시’ 코너에 이태수 시인님을 비롯한 여러 시인님들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총 4편). 장재선 시인님이 불과 며칠 전 고인이 되신 연출가 겸 음악인 김민기 님에 대해 쓰신 시도 수록되어 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쿨투라 프리즘’ 코너에는 스타들의 유튜브 도전 러시를 다루고 있다.


《영화∙드라마》에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를 다룬 글이 실려 있고, 《리뷰》에는 국립극장 연극 ‘맥베스’, 2024 서울국제도서전과 이경재 장편소설 <춘추는 이렇게 말했다>를 비롯한 책 네 권에 대한 리뷰가 담겨 있다.


요즘 날씨가 무덥고 습해 외출하기가 꺼려지는데 <쿨투라> 2024년 7월호를 통해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맞으며 문화/예술계의 최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K-디카시’ 특집을 읽으면서 디카시의 의미와 본질을 알고 나니 ‘사진이나 시는 어렵다’는 막연한 선입견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문화/예술 분야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큰 부담 없는 분량(총 144페이지)과 가격으로 문화/예술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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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장미꽃향기(@bagseonju534) 님을 통해 문화전문지 쿨투라(@cultura_magazine)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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