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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아름다운 치유 이야기
최병훈 외 지음 / 미라북스(mirabooks) / 2024년 4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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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길라잡이 책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집필하시고 현재 교육기업 미라클하트 심리 상담 플랫폼 대표로 활동 중이신 최병훈 작가님과 17인 작가님의 공동 집필 저서이다. 이 책은 대표 저자이신 최병훈 작가님의 에세이 한 편과 미라클하트 “우리들의 이야기” 치유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인 작가님의 에세이 열일곱 편을 엮어 만든 책이다. 작가님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극복한 사연을 통해 독자들이 많은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되셨다고 한다.
서평단 신청 과정에서 대표 저자이신 최병훈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보게 됐다. ‘nugusonhe’. ‘누구 손해’. 누가 이익이고 누가 손해인가? 이런 말이 떠오른다. 마음치유 심리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시는 작가님(대표님)의 아이디가 이해타산적(?)인 느낌이 들어 왜 이런 아이디를 만드셨을까 생각했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님께서 평상 시에도, 미라클하트 수업 시간에도 자주 하시는 말씀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짜증 내고 화를 내면 누구 손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위한 질문이었다.
“누구 손해?” 이 질문을 보고 나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얼마 전 인기 개그맨이자 MC이신 신동엽 님의 짧은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신동엽 님은 운전 중에 다른 운전자가 짜증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절대 화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으신다고 한다. 어차피 내 차 안에서 화내고 짜증 내봤자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고 맘 편히 지나가는데 나만 내 공간 안에서 부정적인 감정의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상을 보고 상대방한테 내 불편한 감정을 직접 표현할 게 아니라면 내 감정만 상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 다짐했었는데, 영상 내용과 작가님의 “누구 손해?”라는 질문은 맥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내 감정이 다칠 만 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 손해?” 이 질문을 떠올려야겠다.
책은 최병훈 작가님의 [우리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에세이를 필두로, ‘사랑’을 주제로 네 편, ‘치유’를 주제로 네 편, ‘용서’를 주제로 네 편, ‘희망’을 주제로 다섯 편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책 제목에 ‘치유’가 들어가서인지 ‘치유’ 편을 가장 먼저 보게 됐는데 그중에서도 양지연 작가님의 [공황장애 이제 누구나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에세이가 눈길을 끌었다.
나도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지만 몇 차례 공황발작이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내가 지하철에 갇혀 있다는 느낌 때문에 무조건 여기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다음 역에서 내렸는데 그 이후로 지하철을 다시 탈 수 있게 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던 적이 있었다. 내 몸을 내 맘대로 이탈시킬 수 없는 공간(예: 지하철, 고속버스 등)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했던 기억이 있다. 양지연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맞아, 나도 그랬었지.’ 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공황발작 증세가 발생했을 당시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그때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할 줄 몰랐다. 분명 내 육체적, 정신적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있었음에도 그 신호를 무시하고 일에 전념했던 게 화근이었다.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오은영 박사님께서 공황발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고 본인도 레지던트(인턴인지?) 시절 심신이 극도로 피곤할 때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많은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이 책에 나오는 총 18편의 에세이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사항이 있다.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나를 가장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사실. 나 역시 지금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또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견디기 힘든 고통과 좌절의 시기에 놓여 있을 때 나를 도와줄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것! 마음이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님들의 바람대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실린 치유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위안, 그리고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나도 언젠가는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최병훈 작가님의 한 문장으로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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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책추천해주는여자_minimi(@choem1013) 님을 통해 최병훈(@nugusonhe) 작가님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