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경영 - 주역으로 읽는 기업과 리더의 흥망성쇠 김들풀 주역 시리즈
김들풀 지음 / 호이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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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핵심 미래 기술 50>, <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대의 미래 기술> 등 여러 미래 기술 관련 서적을 집필하시고 현재 IT NEWS 편집장, 아스펙미래기술경영연구소 대표이자 미래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신 김들풀 작가님의 책이다. <주역>의 지혜를 경영에 적용해 기업 리더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셨다고 한다.


동양 고전에 대해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에 얼마 전 박재희 교수님의 <리더라면 손자병법>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박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2500년 전 쓰인 책(손자병법)이 현대 기업들이 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 후 고전과 현대 경영의 접목이라는 접점을 가진 이 책을 알게 됐고,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됐다.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주역>은 <논어>, <맹자>, <대학>, <손자병법>과 같은 고전들보다 낯설기도 하고 일단 책 두께가 상당해서 처음에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역>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썼다는 저자의 말씀에 안도감이 들었다. 실제로 책 맨 앞부분에 [이 책을 읽는 방법]과 [배경지식]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이 부분을 먼저 숙지한 후 책을 읽으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이 책은 <주역>의 64괘 전체를 다루고 있고, 하나의 괘당 하나의 경영 전략을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으므로 총 64개의 경영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는 64괘 중 그나마 들어봤던 14번째 괘 ‘화천대유(化天大有)’와 52번째 괘 ‘중산간(重山艮)’ 이 두 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하나의 괘는 원문→직역→해석→실천 항목→기업 사례 순서로 설명하고 있다. 원문과 직역은 읽어도 사실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해석 부분부터 읽으면 된다.


○ 14번째 괘 화천대유(化天大有) : 큰 부자의 길 – “큰 부자가 돼라”

(해석) 만물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태양이 하늘에 있으니 천하를 소유한다는 큰 부자를 의미. 기업 경영에서는 회사나 조직이 막대한 자원과 자산을 축적하여 풍요와 번영을 누리는 시기를 나타냄.

(실천 항목) 화천대유는 기업의 잠재력이 크고 풍요로운 시기지만, 성공과 유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는 지혜를 알려줌.

(기업 사례) 1990년대 중반 파산 직전까지 갔던 애플을 다시 살려 미국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킨 스티브 잡스의 경영 전략을 소개.


○ 52번째 괘 중산간(重山艮) : 머무름의 길 – “멈춰야 할 때 멈춰라”

(해석) 첩첩산중. 산은 움직이지 않으므로 거기에 머무르라는 뜻. 기업 경영에서는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잠시 멈춰 서서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때를 의미.

(실천 항목) 기업의 리더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한때 성공했던 방식을 고집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경쟁 기업에 뒤처진 소니 소개)

(기업 사례) 1990년대 초 쇠퇴기에 접어 들었던 IBM은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고집스러운 경영 대신 멈춤을 선택하고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전환 전략을 펼쳐 성공적인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음을 소개.


지면 관계상 간단하게 정리했지만 책에서는 하나의 괘당 페이지를 상당 부분 할애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 책 한 권으로 <주역>의 64괘 전체와, 각 괘의 지혜가 녹아든 기업 경영 전략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업인이나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고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이 읽어도 많은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 중간중간에 배치된 총 6편의 에피소드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의 친구분이 저자의 조언 덕분에 부동산으로 큰돈을 번 비결도 공개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영원한 현재로서의 고전. 향후 384개의 효사를 다룬 ‘심화 편’도 출간하신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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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 님을 통해 김들풀(@kim_deulpool) 작가님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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