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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션 임파서블한 일상에 톰 크루즈가 들어왔다 - 일상 속 고민을 새로운 시선으로, 톰 크루즈와 함께 드라마틱하게 만들기
김지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톰 크루즈와 함께 일상 속 미션을 해결하는 한 권의 책’. 책 소개부터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루한 일상
속 고민과 걱정을 우리가 너무나 사랑해 마지않는 톰 크루즈와 함께 해결해 나간다니…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재밌게 봐온 나는 평범한 우리네
일상 속 이야기에 어떻게 헐리우드 대표 배우인 톰 크루즈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 속 다채로운 주제를 톰 크루즈의 개인적 성향/활동/업적이나, 톰 크루즈가 출연한 작품 속 역할/극 중 대사 등과 접목해 이야기하면서 독자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이신 김지은 작가님은 26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시다. 작가님은 중년기에 접어든 작가님 본인의 일상과 생각, 초등교사로서의 일상/만나는 학생과 학부모들/교육 문제, 엄마이자 학부모로서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생각, 엄마이자 아내이자 때로는 딸인 가족 구성원으로서
갖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무겁지 않게 경쾌한 문체로 재미나게 풀어내고 계신다.
나는 미혼이라서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에 100%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님과 동년배라서인지 시대적인 배경이나 상황, 경험치들이 비슷해서 크게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파트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포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거나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친절한 김 선생님> 에피소드
중 일부
p. 51
“미술 시간이었는데 학생들이 한 명씩 나에게 자신이 스케치한 그림을
보여 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로 돌아가서 그림 그리기를 계속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내 국민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이러한 방식의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나 생각해 봤다. 그
당시(대략 40년 전. 헉)에는 한 학급 학생수가 대략 50여명 정도였으니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과
일대일 대화를 하며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웠을 테지만, 친절한 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에피소드는 팬 서비스가 훌륭한 톰 아저씨와 연결되는 얘기였다.
<추억이 된 자동차가 있습니다>
에피소드 중 일부
p. 71
“그날 나 역시 떠나가는 차를, 떠난
버린 아빠의 청춘을, 한없이 쓸쓸해 보이시는 아빠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20년 이상 타시던 차를 폐차장으로 보내는 (더 이상 운전하지 않으실) 친정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인데, 왠지 모를 먹먹함과 함께 서글픔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 이 에피소드는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운전하는 부서지고 찌그러진 자동차를 보면서 친정 아버지의 자동차와 작가님의 자동차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는 얘기였다.
<내 아이의 자폐 성향> 에피소드
중 일부
p. 104-105
“톰 크루즈가 자폐 스펙트럼과 서번트 증후군이 있는 형의 행동에 화를
내고 소리를 치다가 점점 형을 이해하고 형의 증상을 받아들인 것처럼, 나 역시 어느 날 우리 반 그
아이가 내 옷에도 손가락으로 침을 바르는 순간 ‘이 아이가 나도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괜히 울컥하기도 했다.”
자폐 스펙트럼과 동시에 발달지체 증상을 가진 학생을 1년간 담임하면서 겪은 생각의
변화를 기술한 부분인데,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그 아이의 증상을 받아들이고 기다려 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침을 바르는 장면(그 아이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물건에 침을 발랐다고 함)에서 나까지 울컥한 감정을 느꼈다. → 이
에피소드는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레인맨>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얘기였다.
<그 후로도 조금씩 꾸준히> 에피소드
중 일부
p. 139
“아주 작더라도 조금씩 무엇인가를 꾸준히 계속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열정으로 무리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잘 느끼지만 싫증도 금방 내는 나는 끈기력, 지속성이 매우
부족해 많이 각성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 이 에피소드는 매년 새로운 작품을 출간하고 있는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와 60세를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톰 크루즈를 보며 작가님이 꾸준함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는 얘기였다.
위에 언급한 에피소드 외에도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는 내용들이 참 많이 들어있는 책이었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킥킥대며 웃은 장면도 여럿 있었다. 근래 들어, 돈 버는데 집중하고자 성공, 재테크, 경제 서적 등에만 관심을 두다가 간만에 읽게 된 일상 에세이였는데
쉽고 재밌게 읽히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감동과 재미를 얻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작가님께서 책 표지에 “OOO 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서 보내 주셨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삶에 가까워진 것 같다. 초등교사 생활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계신 열정적인
작가님께 나도 큰 응원을 보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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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chae_seongmo)를
통해
미다스북스
출판사(@midasbooks)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