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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니어 지식창업시대다 - 당신의 60세 이후를 장악하라
백지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아무런 준비 없는 퇴사 이후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시기에 이
접하게 되었다. 나는 살면서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과연 나 같은 사람도
창업이라는 걸 해 볼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1인 지식
창업’이란 게 어떤 것인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백지안 작가님은 주부로 지내시다가 40대의 나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셔서 현재까지 15년간 근무 중이시라고 한다. 작가님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교직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지식창업을 공부하시고 이제 막 지식창업을 시작해 보려는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셨다고 한다. 작가님의 도전적인 삶 그 자체가 내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지식창업 초보자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이 책은 ‘지식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목에 ‘시니어’라는 용어가 붙어 있지만 시니어에 해당하는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지식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개론서 개념으로 이 책을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지식창업’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식창업’은 개인이 자신의
지식, 능력, 경험을 활용하여 사업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그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것을 포함한다. “과연 내가 어떠한 지식이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그러려면 가장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1장의 말미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 위한 질문 리스트가
표로 첨부되어 있어 지식창업의 요체가 될 수 있는 나만의 장점,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장에서는 지식창업가의 ‘목표
설정’, ‘비전’, ‘사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표는 두루뭉술하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 SMART
원칙에 따라 특정한(Specific), 측정 가능한(Measurable),
도달 가능한(Achievable), 관련 있는(Relevant),
시간 제한이 있는(Time-bound)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비전과 사명은 너무 거창하게 들려 뭘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데 이 책에는 비전 선언문과 사명
선언문의 예시가 기재되어 있어 내 사업의 구체적인 비전과 사명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장과 2장에서 지식창업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이론)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봤다면 3장에는 지식창업의 구체적인 과정들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3장이 지식창업에 있어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는 방법, 타깃 고객을 정하는 방법, 사업 계획서 작성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하는데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잠재적 투자자와 파트너에게 나의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설득하는 데 필요한 도구라는
문장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사업계획서 작성 역시 초보자에게는 막연하게만 느껴지게 마련인데 책에 구체적인
예시가 나와 있어 예시를 참고해 가며 나의 사업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볼 수 있다.
3장에 기술된 지식창업의 과정을 거쳐 지식창업을 시작했다면 4장에서는 시작한 지식창업을 성장시키고 혁신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방법, ‘지식’ 기반
상품/서비스가 대상이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가격 책정 방법, 고객
관리 방법, 창업가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방법, 창업가의
마인드 세팅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4장 말미에는 시간 관리를 위한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우선순위 시간관리) 작성 방법과 SMART
목표 설정 방법이 예시되어 있어 시간 관리와 목표 설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5장에는 1인 지식창업가의
성공 사례들이 기재되어 있다. 나는 현재 4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종종해 왔는데, 책에 소개된 성공한 창업가분들은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본인만의 장점, 경험과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여 성공을 이루신 분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나에게 큰 도전과 동기 부여가 되었다.
책을 읽을 때 몇 십 페이지 읽고 나면 전에 읽은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각 장의 말미 ‘TIP’이라는 섹션에 각 장의 내용이 요약 정리되어 있어 내가 읽은 내용이 어떤
것이었나 정리해 볼 수 있고, 나중에 다시 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론적인 내용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실행(구체적으로 작성)해 볼 수 있는 표나 리스트들이 있어서 실제 실행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저자께서 에필로그 부분에 “생각에만 머무르지 마십시오. 실행할 수 있는 용기는 이 책에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큰 자원입니다.”라고
언급하셨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식창업이 어떠한 것인지,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 내가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으니 작은 것이라도 당장 시작해 봐야겠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처럼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긴 해야겠는데 이리저리 갈피를 못 잡고 그냥 막연하게 ‘창업은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께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지식창업 #1인기업 #1인비즈니스 #시니어창업 #백지안
*본 서평은 미다스북스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