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온다, 신소재 와이즈만 미래과학 13
김성화.권수진 지음, 권송이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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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야, 읽어보고 너도 재미있는 부분 좀 알려줘~" 했더니
"엄마, 그럼 이 책 다 표시해야해~" 하드라구요 ??

"너무 많아도 더더더 재밌는 부분 몇 군데만 추려서 알려줘바~"
했더니 나름 애를 써서 추렸다고 하는데도
북마크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네요 ??

아이들 책을 다양하게 보다보니 디자인과 구성이
내용의 전달면에 있어서 참 중요하구나를 참 많이 느끼게 돼요.

이 책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에 너무 잘 띄는 사이즈의 폰트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을 던져주고,
재미있는 삽화와 명쾌한 설명들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 해주는
구성이 너무 잘된 책 중의 하나라 느껴졌어요.

보는 내내 나도 막 그 부분이 궁금했던것 같고
그 답을 알고 싶은 마음들이 몰아치는 그 기분!
그 아래 혹은 그 옆의 그림을 보며
"어, 이게 뭐지?" 하는 생각도 들고
"왜~?, 이건 왜 그런거지? 이런게 있다구? "
하며 다양한 질문을
나도 모르게 자꾸만 던지며 읽어내려가는 책.

아마 #미래가온다 시리즈 책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것 같아요.

봄비가 재미있다고 하던 페이지 몇 군데 올렸어요.
결합하는 모양이나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물질이 되는 탄소 원자 부분도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신소재. 꿈의 소재. 꿈의 물질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런 첨단 재료가 가득한 첨단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물질의 재료를 탐구하는 '재료과학자'는
잘 알려져 있지도 않은 직업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 수가 너무 적다고 하네요.

P40 첨단 세상은 첨단 재료의 세상이야!
재료가 이렇게 중요한데, 재료 과학자가 별로 없다니!

세라믹, 그래파이트,
박테리아가 관리하는 스마트 콘크리트,
수십년동안 그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우주공간으로 올려보내져서
우주 먼지를 포획하게 된 '에어로겔' 등..

#신소재 가 발견 될 때마다
우리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떤 소재들이 나타날지
궁금해하고 기대하게 되네요.

재미있는 #미래가온다 시리즈
저희집에 #바이러스 편도 소장하고 있네요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weizman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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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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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 제사미 호크 그림 | 강창훈 옮김 <책과함께 어린이>

이 책이 오자마자 펼쳐보던 봄비는

“엄마, 시대순으로 되어 있네~”

(네 가지 주제그룹 속에서

각각 인물이 태어난 순서로 되어 있음)

“엄마, 이건 최초의 사진이래~.”

“그 시대엔 대단한 거였대.”

“니콜라 테슬라도 나왔네.”

“엄마 내가 전에 말해줬던 하이퍼루프도 나왔다.”

DK책 너무 좋은 것 다들 알고 계시죠.

한 권의 두꺼운 책에 아래 4가지 주제에 맞게끔

인물에 대한 그룹핑이 되어 있네요.

그림도 정말 제 스따~일

(이거 다 그리시느라 얼매나 힘드셨으까..ㅋㅋ)

더 높이, 더 멀이, 더 빠르게

널리 이롭게 하다

일상을 더 편리하게

기발하고도 위대한 발명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엮여 있는 책 들을 보면

그 페이지별 상세함이 좀 부족해서

너무 훑고만 지나가는 책인가 싶은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책은 수많은 인물을 다루고 있음에도

그 발명을 하게 된 계기나 배경,

인물에 대한 상황, 그 이후의 이야기 등

내용을 들여다 보아도 전혀 부족하지가 않아요.

이런 책들은 대부분 우리가 들어봤을법한

‘위대한 인물’들은 당연하게 포함되어 있었지만

더 좋았던 부분은 평소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던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 등의 나라에서

발명된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는 부분이예요.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는 발명이라는게

꼭 반드시 일론머스크처럼 어마어마한 지적 지식을 가진 집단이

로켓이나 탐사선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이미 쉽게 쓰고 있는 기술이라 하더라도

자원이나 환경의 문제로 이용이 쉽지 않은 어느 곳에서

생명유지나 편리함과 사투를 벌이기 위해

꾸준히 무언가를 개발해내는 것 또한 발명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전 시대를 아우르면서

말 그대로 일상을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처음에는 ‘어, 이런 것도 발명이야?’

싶은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었지만

읽어 내려가다 보면 ‘발명’에 대해 갇혀 있었던

우리의 생각의 범위를 좀 더 넓혀 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세상을 바꾸는 법의 시작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은연중에 알게 될거예요.

발명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 필요하시다면

‘발명가가 되는 법’ 요 책이 아주 딱이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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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용 캡슐 - SF 앤솔러지 라임 청소년 문학 51
김소연 외 지음 / 라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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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재난영화를 즐겨봤어요.
세상에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SF 공상과학에서나 나올법한 비현실적 스토리라고 생각했어서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은데,
이젠 너무나도 우리 현실에 가깝게 다가와서
이런 영화들을 보면 두려움이 생기는 요즘이예요.

이 책은 4명의 작가들이 쓴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기후위기와 펜데믹을 겪은 조금 미래의 '우리들'의 이야기예요.

🌏<가이아의 선택, P12>
2050년 기준 인구의 80%가 기아에 허덕이고,
쉴 새 없이 창궐하는 전염병에 시달리며,
주거 환경의 70%는 지진, 산불, 해일, 폭우,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초토화된 상태.
국가 간 국경 분쟁, 경제 위기로 터지는 내전,
대륙을 떠돌아다니는 기후 난민 무리까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과 생태계파괴,
재앙 수준의 환경 변화에 어찌할 지 모르고 있던 인류 대신,
기후 관리 시스템의 리더가 된 인공지능 '네오 가이아'.
네오 가이아의 계획 마지막 단계는 과연 무엇일까요..

🚀<일인용 캡슐, P56-57>
캡슐에서 눈을 떴을 때 지구여야만 했다.
우주를 날고 있는 캡슐 안에는 나 혼자다.
화성을 거주지로 만들기 위한 테라포밍 작업은 더뎠다.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수많은 생물들이 사라졌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나라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시작했다.
더 견고해질 거라 예상했던 마지막 저지선이었던 기후 협약이 깨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난민과 팬데믹은 점차 같은 이름으로 불리었다.
정체불명의 공포와 혐오가 먼저 자리했다.
그 위에 싹을 틔운 불신과 폭력은 무럭무럭 자라서
세상의 가장 취약한 곳부터 공격해 파괴하기 시작했다.

AI 인류 분석기에 걸러져 화성으로 내쫓긴 기후 난민들,
지구에 버리고 온 것을 찾기 위해, 잡히지 않는 지구로부터의
신호를 찾아 다시 한번 목숨을 걸고 지구로 돌아가는
캡슐에 탑승하는 결과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에피소드죠.

🔗<코찌, P.97>
온난화는 수만년 동안 빙하 속에 동결돼 있던 고대 바이러스를 깨웠고,
인류는 신종 바이러스 헥타드의 역습으로 절반의 인구를 잃었다.
기후 정부는 팬데믹의 종식을 위해..(중략) 1마이크로다 작은
바이러스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자센서(코찌5)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는 팬데믹의 시기.
기술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거라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시 불어닥치는 위기에 대한 이야기.
15세가 되면 마스크를 벗고 '코찌5'를 착용할 수 있는
'민낯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대.

​🕯<빛을 찾아서, P147>
공기중에 살갗이 몇 분만 노출되어도 동상에 걸리는 지금과는
너무다른 세상이었다. 모든 게 풍족해서 지금처럼 목숨을 걸고
밖으로 나가 생필품을 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부러웠다.
정착지 바깥세상은 추위뿐 아니라 위협적인 약탈자와 떠돌이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승환은 부럽고 궁금했다.

갑작스러운 빙하기의 도래로 인류 멸종이 코앞에 다가온 미래에도
늘 히어로처럼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안심하게 해 준
에피소드예요.

각 에피소드의 배경을 알 수 있는 부분만 발췌를 했어요.
뭔가 크게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서글픈 시대예요.

오늘은 문득, 개인으로서의 우리의 끝없는 소비가
이 모든 것들을 불러온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지구의 자원들을 끊임없이 파괴하는 이유는
그 모든 소비들을 충당하기 위한 기업의 활동 때문일테니까요..

지구는 이미 스스로 최대한 자정작용을 하고 있다가
지쳐가고 있는 상태라고 해요. 마음이 참 아프지요.
우리의 미래 세대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을 이용해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우리가
만들어낸 무수한 지구/우주 쓰레기들과, 오염된 환경속에서
생존의 길을 찾으며 힘겨워 할 지도 모릅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lim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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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점 그림책이 참 좋아 81
문명예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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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점

문명예그림책 | 책읽는곰

자연에 주어진 것들을 소재로 책을 주로 쓰시는 문명예작가님.

이번에도 따스하고 순수한 느낌의

<꽃점>이라는 그림책을 발간하셨네요.

딸 아이가 부르는 동요를 듣고 영감을 받아

빠알간 열매를 그린 것으로 <앵두>라는

그림책을 내셨던 작가님인데,

꽃점에도 어김없이

그 순수한 느낌이 기록되어 있어요. 

 

 

 

 

 

 

우리도 그런 기억이 있죠?

잎이 많은 나뭇잎을 뜯고 또 뜯어

기대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 잎 두 잎 떨궈내던 그 경험들.

참 설레고 순수하던 그 감정들.

그림책들은, 언제 다시 봐도

예쁘고 깨끗하던 마음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우리는 이런 그림책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순수함을 기억하며

더 고운 마음을 꺼내보고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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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한국사 놀이북 초등 놀이북
오정남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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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한국사 놀이북

오정남 지음, 글담출판

캠핑휴가를 다녀오자마자

그 동안 너무 물놀이만 하고 와서

뭔가 좀 유익해 보이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

이 책 저 책 고르다가 이 책을 펼쳤어요.

                            

목차 보면 느낌 오시죠~

역사적 설명이 간략하게 잘 나와있는 소주제 다음에

각 내용을 기억하기 좋은 '역사놀이'가 하나씩

각각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몇 가지 활동을 해봤어요.

이제 슬슬 클레이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가는

2학년과 5학년 ㅋㅋ

(언제 만져봤니, 클레이..)

이건 어느 시대에 만들어진건지 맞춰봐~ 하면서

오랜만에 우리 클레이로

빗살무늬토기 한번 만들어볼까? 했더니

또 이게 뭐라고 최선을 다합니다 ㅎㅎ

아들은 두껍고 큼직하게~                          

딸은 디테일이 살아있죠?

요런 만들기에 정말 진심이지요 ㅎㅎ

클레이 만들고 홀연히 사라진 2학년 아들.

다양한 '역사놀이'에 관심을 보이는 딸이랑

삼국통일 전쟁관련 O,X 퀴즈맞추기도 같이 해보고요~

 

                           

어디에 쓰는 고려청자인지,

모양을 보고 그 쓰임새를 맞춰보기도 했어요.

                                  

보통 역사 관련된 책들은

앞에서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전체를 훑어보아야 하는 구성이 많은데

이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고

놀이를 먼저 하고나서

그것과 관련된 내용이 궁금할 때

바로 앞을 펼쳐보면

연관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구성이라 아주 좋았어요.

역사를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재밌고 즐거운 것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한 '역사 놀이'를 고안해내신

30년 경력의 오정남 선생님의 알차고 똑똑한 책!

이왕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면

조금 더 즐거운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요런 책 아이에게 슥- 내밀면

만들기, 컬러링, 신문기사만들기,

보드게임 하는 등의 형식을 통해

접할 수 있게 해주니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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