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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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떠올려라
이 작가는 노력형/성실형 작가와는 거리가 멀다.
천재적이고 타고난 필 충만한 스타일이다.
이 문장을 보라

첫 문장을 쓸 때 이미 마지막 문장까지 떠올리며 단숨에 써내려간다는 스콧 스미스.
현재 뉴욕에 살고 있으며, “머릿속을 맴도는 서너 개의 아이디어 중 강렬하게 치고 올라오는 한 녀석을 잡아 쓰겠다”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가가 나은 대표작인 이 소설 심플플랜을 읽어보기 시작한다.

무엇이 나를 긴장하게 하는 가
이 책은 화려한 액션이나 복잡한 플롯으로 이뤄진 작품은 아니다.
사건은 눈 덮인 작은 마을 안에서 맴돌고 주요 등장인물 또한 채 열 명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어떤 액션 스릴러보다도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

무엇이 이렇게 이 소설을 긴장감 넘치게 팽팽하게 해주는가 생각해 보았다.
화려한 액션, 플롯 없이 무엇이 이 책을 이끌고 있는가!

내 개인적인 결론은
논리적인 스토리 전개와 문장의 유기성 때문 아닐까 싶다.
어려운 두뇌 싸움도 아니고 큰 반전/화려함도 없는 이 소설이
빅카드로 내민 것은 단순한 줄거리 같지만 빈틈없이 맞아떨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줄거리전개와 단순 명료한 문장 같다.

오히려 화려함 속에 몸을 숨길 수 있는 여지가 많지만
이 책은 마치 "정면승부"하는 것처럼
솔직하게 주제와 그 주제를 표현하는 문장력만으로 독자에게 내달리고 있다.


줄거리
평범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두려운 행운…
그 끝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냉혹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추락한 비행기 잔해에서 엄청난 돈을 발견한 행크 형제와 친구 루.
그들은 돈을 그냥 주워서 기다렸다가 나눠 갖자는 계획을 세운다.
이토록 단순하고 완벽한 계획에 잘못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정말 그럴까?

"아무 일 없을 때까지 거액을 보관해 두었다가 나눠 갖는다"
라는 단순한 계획에 첫 균열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책장은 놀라운 속도로 결말을 향해 달린다.

엄청난 행운 앞에 신뢰는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시종일관 신경을 긁는 팽팽한 긴장감 끝에는 싸늘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총평
스릴러 책 특성상 (다른 책도 그러하지만^^) 줄거리 세부에 대한 감정을
서평으로 쓰기엔 스포일러가 강하고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주기는 어렵다.

직접 읽어보시라!

스티븐 킹이 “지금껏 이 책에 견줄 만한 서스펜스는 없었다”고 격찬한 바 있는데
이에 적극 동의하면서 책을 덮는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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