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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의 눈으로 다시 배우는 티처조의 영어식 사고 수업 - 생각이 영어가 되는 2단계 사고 학습법
조찬웅(티처조).Coleen Dwyer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단어와 문법은 어느 정도 아는데 막상 말을 하려 하면 생각이 잘 안 떠오르고 어순이 어색할 때가 많습니다. 《티처조의 영어식 사고 수업》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식 사고는 어린 시절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누구나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익힐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큰 용기를 얻었고, 덕분에 책을 끝까지 공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한국어로 생각한 문장을 먼저 영어로 바꿔보는 훈련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영어로 흐르도록 사고 습관을 바꾸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티처조의 팁과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유튜브 영상 설명으로 발음과 상황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어, 혼자 공부하면서도 생생하게 영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 짧은 문장, 짧은 대화, 짧은 상황 예시까지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어서, 입으로 직접 말해보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영어로 먼저 바꿔보는 챕터였습니다. 정답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알 듯 말 듯한 상태로 고민하면서 내 방식대로 영어로 표현해보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영어로 바꾸고, 티처조의 팁과 짧은 대화 상황 예시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가 직접 써보는 단계까지 연결되니, 학습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조금씩 익히다 보면, 영어가 더 이상 부담스러운 대상이 아니라 점점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단순히 문법과 단어를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생각과 표현을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분이나 어느 정도 공부했지만 말문이 잘 트이지 않는 분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