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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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건 지금 내 상황을 두고 한 말 같아’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그런 순간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수많은 저작 가운데,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선별한 아포리즘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그래서 어렵게 철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짧은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인생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현명하다." (p.17)

사실 우리는 늘 ‘성공’과 ‘돈’을 우선으로 두곤 하지만, 결국 그것들을 누리게 해주는 기반은 건강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살잖아요. 쇼펜하우어는 수백 년 전 이미 그 본질을 꿰뚫고 있었던 거죠.

또 저는 이 책이 좋은 이유가 꼭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하루를 시작하기 전, 혹은 잠들기 전에, 그냥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면 거기에 딱 지금의 나에게 맞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명상집’처럼 읽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무겁고 장황한 철학서가 아니라, 삶의 무게에 잠시 눌렸을 때 건네주는 작은 한마디 같은 책.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존재지만, 그 안에서 다시 마음을 세우는 힘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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